고려대학교 2026 인문계열 오전
※ 아래의 글을 바탕으로 【문제 1】과 【문제 2】에 각각 700±50자로 답하시오.
1 / 1인문계열(오전) 1~2번
0분 0초인문계열(오전) 1~2번 문제 1분량 700자(±50자)
위의 글 ① ~ ⑤ 가운데 셋을 선택하여 그것을 근거로 아래 ⑥의 그림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시오. (50점, 답안지 1면에 700자(±50자)로 작성)
참조 제시문 ①, ②, ③, ④, ⑤, ⑥
0 / 3,000자 · 최소 300
인문계열(오전) 1~2번 문제 2분량 700자(±50자)
위의 글 ① ~ ⑤ 가운데 셋을 선택하여 그것을 근거로 옹호와 비판 가운데 어느 한쪽의 일관된 입장에서 아래 글 ⑦의 주장에 대해 평가하시오. (50점, 답안지 2면에 700자(±50자)로 작성)
참조 제시문 ①, ②, ③, ④, ⑤,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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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 문항 작성됨
제시문 (7)
①
A국의 대외 팽창 과정에서 유력자들이 넓은 땅을 차지하고 노예 노동을 이용한 대농장을 경영하였다. 반면 자영 농민층은 토지를 잃고 몰락하여 빈민이 되었고, 이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사회 불안이 조성되었다. B는 시민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웅변하고 ○○법의 제정을 추진하였다.
“들짐승도 저마다 보금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은 시민들에게는 햇볕과 공기밖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집도 없고 땅도 없이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병사들은 용감하게 싸우고 용감하게 죽었습니다. 그것은 그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재산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승리자이고, 세계의 지배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 시민은 이제 자기 것이라고는 한 뼘의 땅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출처 — 최준채 외, 『세계사』, 미래엔, 2023, 103쪽
<○○법>
- 개인이 임차할 수 있는 국유지의 상한선을 500유게룸*으로 정한다. 이밖에 아들의 명의로 한 명당 250유게룸까지의 임차를 인정한다. 다만 일가족 전체의 임차지가 1,000유게룸을 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목축용 가축 수도 600마리를 상한으로 한다.
- 1,000유게룸 이상의 토지를 임차하고 있는 자는 그것을 국가에 반환하고, 국가는 반환된 토지의 면적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 그런 다음 국가는 상설 실무 위원회를 설치하여 희망하는 농민에게 임차 농지를 재분배한다.
*1유게룸≒0.25ha
②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 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
바람 한 점에도
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
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넓은 사랑,
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 묻은 그리움,
이 넉넉한 힘.......
출처 — 방민호 외, 『문학』, 미래엔, 2023, 268쪽
③
농군은 밭일에 정통하지만 농사일을 지도하는 관리가 될 수 없고, 상인은 장사하는 일에 정통하지만 장사하는 일을 지도하는 관리가 될 수 없으며, 공인은 그릇을 만드는 일에 정통하지만 그릇을 만드는 일을 지도하는 관리가 될 수 없다. 여기 한 사람이 세 가지 일 중 어느 하나도 하지 못하지만 이들 세 가지 일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그가 도에 정통했기 때문이며 사물에 정통했기 때문이다. 사물에 정통한 사람은 사물을 사물대로 잘 처리하고, 도에 정통한 사람은 사물과 사물을 아울러 잘 다스린다. 각 분야에 능한 사람을 가려 그 분야를 맡기면 국부가 넉넉해진다.
출처 — 변순용 외, 『생활과 윤리』, 천재교과서, 2023, 85쪽 (재구성)
④
장남 전 이 집 장남입니다. 이쪽 높은 방은 저하고 누이동생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아버지를 소개하기 전에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을 말씀드리겠어요. 아주 간단합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 됩니다. 밥 세끼도 제대로 못 멕이고, 학비도 제대로 못 주는 부모들이 아들딸이 결혼할 때가 되면 아주 귀찮게 간섭을 한단 말입니다. 우리는 이런 버릇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 집이 비교적 행복한 것도 우리 부모의 열렬한 책임감 때문입니다. (자기 손목시계를 보며) 지금이 저녁 일곱 시 반이니까 아마 아버지가 곧 돌아오실 겁니다. 아버지는 늘 쾌활한 얼굴에다 발걸음은 참새처럼 가볍지요.
(중략)
처 어서 옷을 갈아입으세요.
(처는 교수 허리에 칭칭 감긴 철쇄를 풀어헤치고, 소파 뒤의 막대기에 감겨 있는 또 하나의 굵은 줄을 풀어 교수 허리에 다시 감아 준다.)
옷을 갈아입으시니 한결 시원하시지 않아요?
교수 난 잘 모르겠어.
처 김 씨 만나봤어요?
교수 아니, 원체 바빠서.
처 그렇지만 김 씨 만나는 일이 제일 바쁘지 않아요? 내일까지 내야 하는데 전 어떡해요.
교수 내일 만나, 내일 만나.
처 내일 누구가 누구를 만난단 말이에요?
교수 내가 그 이 씨를 만난다니까.
처 이 씨는 또 누구요?
교수 당신이 만나라는 출판사 주인 말이야.
처 그 주인이 왜 이 씨예요? 김 씨지.
교수 그래, 김 씨랬어.
(중략)
처 지금 하시는 번역은 언제 끝나요?
교수 지금 하는 번역이 몇 가지나 있지?
처 그러니까 밤낮 원고료를 짤리우지요. 『자존심의 문제』, 『예술에 있어서의 창조성』, 『어떤 여자의 고백』, ......이렇게 셋뿐인가요?
교수 그렇겠지. 아이, 피곤해.
처 어떤 것이건 빨리 끝내야지, 어떻게 해요. 집도 수리해야겠구, 죽음기도 사야겠구, 또 이달에 아버지 생일도 있잖아요.
출처 — 조정래 외, 『문학』, 해냄에듀, 2019, 260-272쪽
⑤
생명체가 가진 많은 수의 유전자에는 효소뿐만 아니라 특정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유전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유전 정보에 의해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이 합성되며, 단백질에 의해 털 색깔, 뿔 모양, 귀 모양 등과 같은 여러 형질이 나타난다.
유전자의 DNA 염기 배열 순서에서 연속된 3개의 염기가 하나의 아미노산을 지정하는데, 이를 '3 염기 조합'이라고 한다. 3 염기 조합은 세균에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지구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물에서 동일하다. 유전자에 저장된 유전 정보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단백질이 합성될까? DNA의 유전 정보는 RNA로 전달되고, 단백질은 리보솜*에서 합성된다. DNA로부터 RNA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사'라고 한다. 전사를 통해 만들어진 RNA가 리보솜과 결합하면 RNA의 코돈**에 따라 단백질이 합성된다. 이와 같이 RNA로부터 단백질이 합성되는 과정을 '번역'이라고 한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DNA를 전사하여 RNA를 만든 후, 코돈을 번역하여 단백질을 합성한다. 합성된 단백질 중에는 세포의 구성 성분이 되는 것도 있고, 생명체에서 형질이 나타나게 하는 것도 있으며, 생명 현상이 유지되도록 작용하는 것도 있다.
* 리보솜: 세포질에 있는 세포 소기관으로, 단백질 합성이 일어나는 장소.
** 코돈: RNA에서 정보를 담고 있는 3개의 연속된 염기.
출처 — 김성진 외, 『통합과학』, 미래엔, 2023, 162-163쪽 (재구성)
⑥
[그림1]고용 형태별 임금 격차선그래프
대기업 정규직대기업 비정규직중소기업 정규직중소기업 비정규직
연도 · %
자료 고용 노동부, 2016 (시간 당 임금 총액 기준, 대기업 정규직=100)
[그림2]디지털 음원의 수익 구조원그래프
- 제작사
- 44%
- 음원 유통 업체
- 40%
- 작사·작곡·편곡가
- 10%
- 가수
- 6%
자료 문화 체육 관광부, 2015
[그림3]사회 양극화가 심화하는 원인원그래프
- 부의 세습으로 계층 이동 곤란
- 31%
- 비정규직의 노동 시장 불평등
- 22.2%
- 과도한 학벌 사회
- 16.5%
- 부족한 사회 안전망
- 14.7%
- 기타
- 9.8%
- 모름·무응답
- 5.8%
자료 한겨레 사회 정책 연구소, 2012
[그림4]실업 급여 부정 수급표
| 연도 | 부정 수급자 수(명) | 부정 수급액(백만 원) |
|---|---|---|
| 2013 | 21,726 | 11,725 |
| 2014 | 22,108 | 13,032 |
| 2015 | 21,493 | 14,806 |
자료 고용 노동부, 2015
⑦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은 과거의 단순 협업과는 다르다. 과거의 단순 협업은 개개인들의 노동 방식을 변경시키지 않았지만, 공장제 수공업에 의한 노동 방식의 급격한 변화는 개별 노동력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자의 모든 생산적인 능력과 소질을 억압하면서 특수한 기능만을 촉진함으로써 노동자를 소외시켰다. 사적 소유와 분업, 계급적 사회관계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은 자유롭고 의식적인 활동인 노동을 왜곡하고 파편화함으로써 자아실현을 가로막는다. 결국 자본주의는 이윤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적을 지속해서 주입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황폐화하고 인간이 물질에 종속되어 인간성을 상실하는 인간 소외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출처 — 정창우 외, 『윤리와 사상』, 미래엔, 2023, 202쪽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