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차의 채점은 기간권이 필요합니다. 문제와 제시문, 채점 기준의 열람은 그대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권 보기

중앙대학교 2025학년도 경영경제계열

권장 120총점 80문제 2수리 1문항 제외

이 회차 풀고 채점받기

회차 전체를 모의시험으로 풀고 문제별 AI 채점·피드백을 받습니다.

모의시험 응시 →
관련 교과
국어문학
핵심 개념
사회적 상호작용기관점이나 표현 적절성 평가문제 해결경험과 성찰자아성찰타자 이해소통
문제 [문제 1]
[문제 1]배점 40점550~570자
제시문 (가)~(라)에는 강요를 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제시문 (가), (나), (다), (라)에서 등장인물이 자신에게 '어떤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상대방에게 '무엇'을 강요하는지 쓰고, 강요하는 '이유'를 찾아 하나의 완성된 글로 논술하시오.

참고 제시문(가)(나)(다)(라)

제시문(4)
(가)펼치기 +
주 대위는 지금 자기는 각각으로 죽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상스레 맑은 정신으로 그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그는 드디어 지금까지 피해 오던 어떤 상념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아무래도 죽을 자기가 진작 자결을 했던들 모든 문제는 해결됐을 게 아닌가. 그러면 아무리 지친 김 일등병이라 하더라도 혼잣몸이니 어떻게든 아군 진지까지 도달할 가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는 김 일등병을 향해, “퐁소리 나는 방향은 동남쪽이다. 바로 우리가 누워 있는 발 쪽 벼랑을 왼쪽으루 돌아 내려가면 된다!” 있는 힘을 다해 명령조로 말했다. 그리고 무거운 손을 움직여 허리에서 권총을 슬그머니 빼었다. 그때, 바로 그때 주 대위의 귀에 은은한 퐁소리 사이로 또 다른 하나의 소리가 들려 온 것이었다. “개 짖는 소리 같애.” 개 짖는 소리라는 말에 김 일등병은 지친 몸을 벌떡 일으켜 머리 쪽으로 무릎걸음을 쳐 나갔다.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인가가 있음에 틀림없었다. “그 등성이를 넘어가면 된다!” 그러나 김 일등병의 귀에는 여전히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는 누웠던 자리로 도로 뒷걸음질을 쳤다. 주 대위는 김 일등병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었다. 김 일등병이 드러누우며 혼잣소리로, “내일쯤은 까마귀 떼가 더 많이 몰려들겠지. 눈알이 붙어 있는 것두 오늘 밤뿐야.”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권총 소리가 그의 귓전을 때렸다. 깜짝 놀라 돌아다보니 어둠 속에 주 대위가 권총을 이리 겨눈 채 목 속에 잠긴 음성치고는 또렷하게, “날 업어!” 하는 것이었다. 김 일등병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하면서도 하라는 대로 일어나 등을 돌려 대는 수밖에 없었다. “자, 걸어라!” 김 일등병은 자기 오른쪽 귀 뒤에 권총 끝이 와 닿음을 느꼈다. 이렇게,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앞으로, 하는 주 대위의 말대로 죽을힘을 다해 걸음을 옮겨 놓는 동안에도 김 일등병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른쪽 귀 뒤에 감촉되는 권총 끝이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권총이 비틀거리는 걸음이나마 옮겨 놓게 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산 밑에 이르렀다. 그제야 김 일등병의 귀에도 무슨 소리가 들렸다. 그것이 점점 개 짖는 소리로 확실해졌다. 목에서는 단내가 나고, 간신히 옮겨 놓는 걸음은 한껏 깊은 데로 무한정 빠져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그저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렇건만 쉬어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귀 뒤에 와 닿은 권총 끝이 더 세게 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는데 저쪽 어둠 속에 자리 잡은 초가집 같은 검은 그림자와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의 그림자, 그리고 거기서 짖고 있는 개의 모양이 뭉퉁해진 눈에 어렴풋이 들어왔다고 느낀 순간과 동시에 귀 뒤에 와 밀고 있던 권총 끝이 별안간 물러나면서 업힌 주 대위 몸뚱이가 무겁게 탁 내려앉음을 느꼈다.

출처 — 정재찬 외, 『문학』, 지학사, 2019, 247-251쪽 (재구성)

(나)펼치기 +
[앞부분 줄거리] 한국 전쟁 당시 '나'의 오빠는 인민군 치하에서 어쩔 수 없이 북한 의용군에 지원했다가 심신이 피폐해진 채로 겨우 도망친다. '나'의 가족은 오빠를 보호하기 위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산동네로 가서 숨어 지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는 인민군 군관에게 발각되어 총상을 입고 죽게 된다. 마취가 깨어날 때 부린 난동으로 어머니는 어찌나 많은 힘을 소모하였는지 그 후 오랫동안 탈진 상태가 계속됐다. 부피도 무게도 없이 불면 날아갈 듯 한 장의 백지장이 되어 누워 있었다. 간혹 문병을 와 주는 친척이나 친구 보기에도 도저히 회복될 가망이 없어 보였던지 모두 심각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때 어머니가 눈을 떴다. 백지장 같은 모습과는 딴판으로 또렷하고 생기 있는 눈이어서 친구는 앉은자리에서 에구머니나 비명을 지르며 내 옷소매에 매달렸다. “호숙 에미, 나 좀 보자. 나 죽거든 행여 묘지 쓰지 말거라.” 어머니의 목소리는 평상시처럼 잔잔하고 만만치 않았다. “그렇잖아도 언제고 꼭 일러두려 했는데. 유언 삼아 이르는 게니 잘 들어뒀다 어김없이 시행토록 해라. 나 죽거든 내가 느이 오래비한테 해 준 것처럼 해 다오. 누가 뭐래도 그렇게 해 다오.” “오빠처럼요?” “그래, 꼭 그대로, 그걸 설마 잊고 있진 않겠지?” 어머니의 손의 악력은 정정했을 때처럼 아니, 나를 끌고 농바위 고개를 넘을 때처럼 강한 줏대와 고집을 느끼게 했다. 오빠의 시신은 처음엔 무악재 고개 너머 벌판의 밭머리에 가매장*했다. 행려병사자* 취급하듯이 형식과 절차 없는 매장이었지만 무정부 상태의 텅 빈 도시에서 우리 모녀의 가냘픈 힘만으로 그것 이상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서울이 수복되고 화장장이 정상화되자마자 어머니는 오빠를 화장할 것을 의논해 왔다. 오빠의 살은 연기가 되고 뼈는 한 줌의 가루가 되었다. 어머니는 앞장서서 강화로 가는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강화도에서 내린 어머니는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서 멀리 개풍군 땅이 보이는 바닷가에 섰다. 그리고 지척으로 보이되 갈 수 없는 땅을 향해 그 한 줌의 먼지를 훨훨 날렸다. 개풍군 땅은 우리 가족의 선영*이 있는 땅이었지만 선영에 못 묻히는 한을 그런 방법으로 풀고 있다곤 생각되지 않았다. 어머니의 모습엔 운명에 순종하고 한을 지그시 품고 삭이는 약하고 다소곳한 여자 티는 조금도 없었다. 방금 출전하려는 용사처럼 씩씩하고 도전적이었다. 어머니는 한 줌의 먼지와 바람으로써 너무도 엄청난 것과의 싸움을 시도하고 있었다. 어머니에게 그 한 줌의 먼지와 바람은 결코 미약한 게 아니었다. 그야말로 어머니를 짓밟고 모든 것을 빼앗아 간, 어머니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단이란 괴물을 홀로 거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어머니는 나더러 그때 그 자리에서 또 그 짓을 하란다. 이젠 자기가 몸소 그 먼지와 바람이 될 테니 나더러 그 짓을 하란다. 그 후 30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그 괴물을 무화시키는 길은 정녕 그 짓밖에는 없는가? 나는 그 짓을 또 한 번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머니는 아직도 투병 중이시다. *가매장(假埋葬): 임시 매장. 시체를 임시로 묻음. *행려병사자: 떠돌아다니다가 타향에서 병들어 죽은 사람. *선영(先塋): 조상의 무덤. 또는 그 근처의 땅.

출처 — 민현식 외, 『국어』, 좋은책신사고, 2018, 254-264쪽 (재구성)

(다)펼치기 +
여느 날과 다름없는 평범한 아침이었다. 그날도 여지없이 번개탄 아저씨의 있어요,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는 중이었다. 그때, 그 소리가, 하늘이라도 찢을 듯이 쿵 하는 총소리가 들려왔다. 총소리는 그렇게, 가을날의 일요일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날 일단의 사냥꾼들이 동네를 에워쌌다. 총소리는 밤낮의 구별이 없었다. 그것은 참으로 무차별적이었다. 정희가 공포스러워하는 건 단순한 총소리 때문이 아니었다. 사냥꾼들을 피해 쫓기는 짐승들의 발소리가 바로 지척에서 들렸다. 마을 이장에게 알아본 바로는 지금이 바로 수렵 금지 해제 기간이라는 거였다. 이제 이런 해제 기간이 반복된다면 시골에서도 못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적이 가슴속에서 움터 올랐다. 그리고 그다음 날, 남편이 출근을 하고 난 뒤, 그날도 시어머니는 세상일은 내 알 바 아니라는 듯 멍석 위에 도마를 내어놓고 애호박을 나박나박 썰고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은 완벽한 평화였다. 그리고 그 평화를 둘러싼 세상은 지금 한판 살육제를 펼치고 있는 거였다. 그날도 총을 든 남자들이 마을 안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들이 타고 온 자동차가 하필 정희네 집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그냥 시어머니처럼 세상일 내 알 바 아니라고, 그저 내 하던 일에만 신경 쓰며 살아간다면, 그러면 정말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적어도 나는 평화로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안 되는 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의 불행이나 한계인지도 모른다. 총을 든 사내들은 '사냥꾼'들이었다. 사냥꾼이라면 언젠가 아이들에게 읽어 주던 동화책에 나오는 그런 사냥꾼만 있는 줄 알았다. 살려 주세요, 사냥꾼이 쫓아와요. 나무꾼은 사슴을 숨겨 주었어요. 여보시오, 사슴 한 마리 못 보았소? 저쪽으로 갔어요. 고맙다며 사슴이 갔다는 저쪽을 향해 달음질치는 사냥꾼. 그래서 정희가 여보시오, 차를 빼시오, 하면 그 사냥꾼들도 알았소, 하고 순순히 차를 빼 줄 줄 알았던 것일까. “이봐요, 차를 여기다 대 놓으면 어떡해요.” 정희가 소리쳤을 때 사내 중 하나가 흘낏 돌아보고는 가던 길을 그대로 올라갔다. “사람 말이 말 같지 않아요? 내 집 앞에 차를 대 놓지 말라고 하는 게 왈왈거리는 소리로 들려요?” “금방 갈 거야, 그리고 거기가 당신 땅이야?” “이봐요, 지금 누구한테 반말이에요, 반말이?” 무슨 일인가 하고 시어머니가 내다보다가 정희 옷자락을 낚아채 집 안으로 끌어당겼다.

출처 — 이성영 외, 『국어』, 천재교육, 2018, 51-61쪽 (재구성)

(라)펼치기 +
[앞부분 줄거리] 어린 승려인 도념은 파계한 비구니인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에 죽은 자식의 불공을 드리러 찾아오는 서울 안 대갓집 미망인에게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낀다. 미망인이 그를 수양아들로 삼기로 하자 도념은 기뻐하며 서울 생활을 기대한다. 그런데 도념이 어머니에게 줄 털목도리를 만들기 위해 살생을 금하라는 계율을 어기고 잡은 토끼들의 가죽이 불상 뒤에서 발견된다. 이를 본 주지는 도념의 하산을 허락하지 않는다. 도념 (홀연히) 스님, 전 세상에 가서 살구 싶어요. 주지 무얼 잘했다구 또 그런 소리를 하구 있니? 네 어미란 대죄를 지은 자야. 너에겐 에미라기보다 대천지 원수라는 게 마땅하겠다. 파계를 한 네 에미 죄의 피가 그 피를 받은 네 심줄에 가득 차 있으니까, 너는 남이 한 번 헤일 염주면 두 번 헤어야 한다. 도념 왜 밤낮 어머니 욕만 하십니까?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은 그 얼굴처럼 마음두 인자하시다구 하시지 않으셨어요? 주지 그건 부처님에게만 여쭙는 소리야. 네 아비의 죄가 네 어미에게두 옮아서 그러니라. 네 아비는 사냥꾼이거든, 하루에두 산 짐승을 수십 마리씩 잡어, 부처님의 가슴을 서늘하시게 한 대악무도한 자야. 빨리 법당으루 들어가자. 냉수에 목욕하구, 내가 부처님께 네가 저지른 죄를 모다 깨끗이 씻어 주시두룩 기도해 주마. 도념 싫어요, 싫어요. 하루 종일 향불 냄새를 쐬면 골치가 어찔어찔해요. 주지 이게 무슨 죄받을 소리니? 도념아, 너, 저 연못을 봐라. 오월이 되면 꽃이 피고, 잎사귀엔 구슬 같은 이슬이 구르구 있지 않니? 저렇게 잔잔한 연못두 한 겹 물만 퍼내구 보면 시꺼먼 개흙투성이야. 그것뿐인 줄 아니? 십 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돼서 하늘루 올라갈랴구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비 오기만 기다리구 있단다. 동네두 꼭 저 연못과 마찬가지야. 겉으루 보면 모두 즐겁구 평화한 듯하지만 속에는 모든 죄악과 진애*가 들끓는 그야말루 경문에 아루새겨 있는 글자 그대루 오탁*의 사바*니라. 도념 아니에요. 모두들 그렇지 않대요. 연못 속에는 연근이라는 뿌럭지가 있지, 이무기는 없대요. 스님, 바른 대루 말이지, 저는 이 절에 있기가 싫습니다. 주지 듣자 듣자 하니까 나중엔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도념 스님, 죽어서 지옥에 가더래두 난 내려가겠어요. 찾아오는 사람을 막지 않구 떠나는 사람을 붙들지 않는 것이 우리 절 주의라구 늘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주지 (열화같이 노하며) 수다스러. 한번 못 간다면 못 가는 줄 알어라. (미망인을 보고) 아씨께서 진정으로 애를 사랑하신다면, 애 매디매디에 사무쳐 있는 전생의 죄 속에서 영혼을 구하게 이 절에 둬 주십시오. 자기 한 몸의 죄만 아니라 제 아비 제 어미 죄도 씻어야 할 테니까 애는 여간한 공덕을 쌓기 전에는 저승에 가서 무서운 지옥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진애(塵埃): 세상의 속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탁(五濁): 세상의 다섯 가지 더러움. *사바(娑婆): 괴로움이 많은 인간 세계. 석가모니불이 교화하는 세계.

출처 — 고형진 외, 『국어』, 동아출판, 2018, 43-49쪽 (재구성)

출제의도펼치기 +
문제 1의 출제 의도는 1) 동일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제시문을 읽고 그 핵심 요지를 파악하는 독해력, 2) 제시문의 내적 구성요소들을 다양한 맥락에 비추어 해석함으로써 제시문의 논지를 밝히고 그 논지의 차이를 비교하고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해 내는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주어진 제시문 (가)~(라)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등장인물이 '어떤 힘'을 근거로 '무엇'을 '왜' 강요하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 이를 자신의 언어로 압축하고, 단순 요약이 아닌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된 '하나의 완성된 글'로 논술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문항해설펼치기 +
제시문 (가)는 고등학교 『문학』(지학사, 2019)에 실린 황순원의 글 「너와 나만의 시간」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강요의 상황을 찾아내고 등장인물이 강요하는 힘의 근거 및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너와 나만의 시간」은 전쟁에서 낙오된 상황에서 죽음을 직면한 군인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설로,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발휘하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에 대해 역설한다. 이 제시문에서, 부상을 당한 주 대위와 김 일등병은 인적이 없는 산속에 낙오되어 지친 상태다. 주 대위는 총이라는 물리적 힘을 통해 김 일등병에게 자신을 업고 이동하라고 강요한다. 이는 생존 의지를 잃어가는 김 일등병이 인가를 발견하도록 활로를 찾게 하기 위해서다. 제시문 (나)는 고등학교 『국어』(좋은책신사고, 2018)에 실린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2」를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강요의 상황을 찾아내고 등장인물이 강요하는 힘의 근거 및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내용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엄마의 말뚝 2」는 전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비극적 삶을 딸의 관점에서 서술한 소설이다. 어머니가 딸에게 유언을 남기는 본 제시문에서, 어머니는 부모의 자격으로 본인의 장례 방식에 대해 딸에게 강요하고 있다. 어머니는 아들과 같은 방식으로 본인을 화장해 달라고 딸에게 요구하면서, 전쟁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아픔을 표출하고 부조리한 분단 현실에 분연히 저항하고 있다. 딸은 어머니가 한국 전쟁 당시 인민군 군관의 총에 오빠를 잃게 된 어머니의 참담한 기억을 떠올리며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고 강요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제시문 (다)는 고등학교 『국어』(천재교육, 2018)에 실린 공선옥의 「한데서 울다」를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강요의 상황을 찾아내고 등장인물이 강요하는 힘의 근거 및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한데서 울다」의 주인공인 정희는 남편과 마련한 도시의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 소음으로 가득한 그곳을 '한데'라고 느끼며 괴로워 한다. 정희의 가족은 시골집으로 이사 오지만 시골에서의 삶이 기대와 달리 만만치 않음을 알고 힘들어 한다. 이 제시문에서 정희는 자신의 시골집에 나타난 사냥꾼들에게 자신에게 집 앞 땅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집 앞에서 차를 빼라고 강요한다. 이는 자신의 공간을 침범하고 살육을 벌이는 사냥꾼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제시문 (라)는 고등학교 『국어』(동아출판, 2018)에 실린 함세덕의 「동승」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강요의 상황을 찾아내고 등장인물이 강요하는 힘의 근거 및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동승」은 숲 속 절에 기거하는 어린 승려 도념과 주지스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희곡으로,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을 불교적 금욕 세계와의 대비를 통해 형상화한다. 이 제시문에서 도념은 서울에 사는 미망인을 따라 절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주지스님은 스승이자 종교적 지도자로서 도념의 하산을 불허한다. 이는 계율을 어기고 살생을 한 도념이 죄를 뉘우치고 불도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제근거펼치기 +
  • [12문학01-01]문학문학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며, 정서적·미적으로 삶을 고양함을 이해한다.
  • [12문학04-01]문학문학을 통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상호 소통하는 태도를 지닌다.
  • [10국05-05]국어주체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며 문학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지닌다.
  • [10국02-02]국어매체에 드러난 필자의 관점이나 표현 방법의 적절성을 평가하며 읽는다.
  • [10국05-04]국어문학의 수용과 생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평가한다.
  • [10국02-04]국어읽기 목적을 고려하여 자신의 읽기 방법을 점검하고 조정하며 읽는다.
  • [10국02-03]국어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 [10국02-01]국어읽기는 읽기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임을 이해하고 글을 읽는다.

국어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5]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
구성요소별 배점표배점 공개
문제 1번 문제총점 40
구성요소배점핵심 키워드
1. 기술적(記述的) 측면-5점기술적 측면, 감점
1-1) 글자 수(550~570자) 위반 — ±1~25자-1점글자 수, 550~570자, ±1~25자, 1점 감점
1-1) 글자 수(550~570자) 위반 — ±26자 이상-2점글자 수, ±26자 이상, 2점 감점
1-2)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중대한 오류-3점맞춤법, 원고지 사용법, 중대한 오류, 최대 3점 감점
1-3) 답안 작성 시 제시문을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쓸 경우-5점제시문,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씀, 최대 5점 감점
2. 내용적 측면40점내용적 측면
2-1) 제시문 (가)~(라)에서 '힘', '무엇', '이유'를 각각 찾아 정확하게 작성32점힘, 무엇, 이유, 함축적 의미, 정확하게 작성
2-1) (가) 힘: 총이라는 물리적인 힘이 있다고 생각함3점총, 물리적인 힘
2-1) (가) '무엇': 업고 이동하라고 명령함1점업고 이동, 명령
2-1) (가) 이유: 일등병을 인가로 인도하여 끝까지 생존하도록 하기 위함4점일등병, 인가, 생존
2-1) (나) 힘: 부모로서의 권위로 유언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함3점부모로서의 권위, 유언
2-1) (나) '무엇': 본인을 화장해 달라고 요구함1점화장, 요구
2-1) (나) 이유: 분단 현실로 인해 겪은 상실의 고통을 표출하고 이에 항의하고자 함4점분단 현실, 상실의 고통, 항의
2-1) (다) 힘: 자기 집 앞에 차를 대지 못하게 할 암묵적 권리가 있다고 생각함3점암묵적 권리, 집 앞
2-1) (다) '무엇': 차를 빼달라고 요구함1점차를 빼달라, 요구
2-1) (다) 이유: 자신의 일상을 침범하고 살육을 벌이는 사냥꾼들에 대해 반감이 있음4점일상 침범, 살육, 사냥꾼, 반감
2-1) (라) 힘: 스승이자 종교인으로서의 권위가 있다고 생각함3점스승, 종교인, 권위
2-1) (라) '무엇': 도념이 절에 남기를 강요함1점도념, 절에 남기, 강요
2-1) (라) 이유: 도념이 속세에 나가 타락하지 않고 수행을 통해 참회하도록 하고자 함4점속세, 타락, 수행, 참회
2-1) 가산점 — (라)에서 '스승의 권위'나 '종교적 권위' 둘 다 쓴 경우1점스승의 권위, 종교적 권위, 1점 가산점
2-2) 네 개의 제시문에서 '힘', '대상', '이유'를 찾아 하나의 완성된 글(서론/본론/결론)로 논리적으로 구성8점서론, 본론, 결론, 완성된 글, 논리적 구성
2-2) (1) 답안이 서론, 본론, 결론의 논리적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3점서론, 본론, 결론, 논리적 구성
2-2) (2) 서론을 쓰고 결론 부분에서 각 제시문의 차이가 핵심적 표현으로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는지 평가5점서론, 결론, 제시문의 차이, 핵심적 표현, 요약적 제시
* 글이 매우 논리적이거나 창의적일 경우 가산5점매우 논리적, 창의적, 최대 5점 가산
* 글이 논리적이지 못하면 정도에 따라 감점-5점논리적이지 못함, 최대 5점 감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① 각 제시문에서 각각 힘, 대상, 이유를 찾아 제시 — 4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32점4개의 제시문, 25~32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① — 3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24점3개의 제시문, 17~24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① — 2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16점2개의 제시문, 9~16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① — 1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8점1개의 제시문, 4~8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② 논리적 구성 —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3점서론-본론-결론, 1~3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② 결론 제시 — 본론의 내용을 결론으로 잘 도출하여 요약했는지 여부 (참신성도 고려)5점본론, 결론 도출, 요약, 참신성, 2~5점

채점 서술 지침

[문제 1] 40점 만점 1. 기술적(記述的) 측면(-5점) 1) 문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글자 수(550~570자)를 위반했을 경우 감점한다. (±1~25자: 1점 감점 / ±26자 이상: 2점 감점) 2)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중대한 오류가 있을 경우, 최대 3점 감점 3) 답안 작성 시 제시문을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쓸 경우, 최대 5점 감점 2. 내용적 측면(40점) 1) 제시문 (가), (나), (다), (라)에서 등장인물이 강요를 하는 '힘', '무엇', '이유'를 각각 찾아 정확하게 작성했는지 평가한다. 단, 제시문을 해석할 때 명시적 내용만 아니라 함축적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가)에서 '계급적 지위'와 '물리적 힘'을 같이 쓴 경우 감점하지 않으며, (라)에서 '스승의 권위'나 '종교적 권위' 둘 다 쓴 경우 1점을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32점) (가) 힘: 총이라는 물리적인 힘이 있다고 생각함(3점) / '무엇': 업고 이동하라고 명령함(1점) / 이유: 일등병을 인가로 인도하여 끝까지 생존하도록 하기 위함(4점) (나) 힘: 부모로서의 권위로 유언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함(3점) / '무엇': 본인을 화장해 달라고 요구함(1점) / 이유: 분단 현실로 인해 겪은 상실의 고통을 표출하고 이에 항의하고자 함(4점) (다) 힘: 자기 집 앞에 차를 대지 못하게 할 암묵적 권리가 있다고 생각함(3점) / '무엇': 차를 빼달라고 요구함(1점) / 이유: 자신의 일상을 침범하고 살육을 벌이는 사냥꾼들에 대해 반감이 있음(4점) (라) 힘: 스승이자 종교인으로서의 권위가 있다고 생각함(3점) / '무엇': 도념이 절에 남기를 강요함(1점) / 이유: 도념이 속세에 나가 타락하지 않고 수행을 통해 참회하도록 하고자 함(4점) 2) 네 개의 제시문에서 '힘', '대상', '이유'를 찾아 하나의 완성된 글(서론/본론/결론)로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8점) (1) 하나의 완성된 논리적인 글로 구성하라고 요구했으므로, 답안이 서론, 본론, 결론의 논리적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함(3점) (2) 서론을 쓰고 결론 부분에서 각 제시문의 차이가 핵심적 표현으로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는지 평가함(5점) * 단, 글이 매우 논리적이거나 창의적일 경우, 최대 5점을 가산할 수 있다. * 글이 논리적이지 못하면 정도에 따라 최대 5점을 감점할 수 있다. [문제 1] 채점 기준 요약표 — 내용적 측면(40점) ① 각 제시문에서 각각 힘, 대상, 이유를 찾아 제시(32점): 4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25~32점 / 3개 17~24점 / 2개 9~16점 / 1개 4~8점. ②논리적 구성(3점) 및 결론 제시(5점):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 1~3점 / 본론의 내용을 결론으로 잘 도출하여 요약했는지 여부(참신성도 고려) 2~5점.
예시답안펼치기 +

문제 1

각 제시문에는 어떤 힘을 근거로 타인에게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제시문 (가)에서는 대위가 총이라는 물리적 힘이 있다고 생각하여 일등병에게 자신을 업고 이동하라고 강요한다. 이는 일등병을 인가로 인도하여 그가 끝까지 생존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제시문 (나)에서 어머니는 부모로서의 권위로 딸에게 유언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을 화장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는 부조리한 분단 현실로 인해 아들을 잃은 고통을 표출하고 그것에 항의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제시문 (다)에서 여자는 자기 집 앞에 차를 대지 못하게 할 권리가 있다고 여겨서 사냥꾼들에게 차를 빼라고 요구한다. 이는 자신의 일상을 침범하고 살육을 벌이는 사냥꾼들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제시문 (라)의 주지는 스승이자 종교인으로서의 권위를 바탕으로 도념이 절에 남기를 강요한다. 이는 도념이 속세에 나가 타락하지 않고 수행을 통해 죄를 뉘우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각각의 인물은 물리적 위협, 부모의 권위, 암묵적 권리, 스승의 지위 등의 힘을 내세워 이타심, 저항, 반감, 교화 등의 이유로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있다. [564자]
관련 교과
국어문학독서화법과 작문
핵심 개념
비판적 읽기(관점, 내용, 표현 방법, 의도나 신념)작품의 공감적·비판적·창의적 수용문학의 가치(자아성찰, 타자 이해, 소통)
문제 [문제 2]
[문제 2]배점 40점550~570자
제시문 (마)의 '여인'이 강요를 거부하는 '이유'와 제시문 (라)의 '도념'이 강요에 대응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제시문 (바)의 '남자'가 강요에 대처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남자'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를 제시문 (사)와 (아)를 각각 고려하여 서술하시오.

참고 제시문(라)(마)(바)(사)(아)

제시문(5)
(라)펼치기 +
[앞부분 줄거리] 어린 승려인 도념은 파계한 비구니인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에 죽은 자식의 불공을 드리러 찾아오는 서울 안 대갓집 미망인에게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낀다. 미망인이 그를 수양아들로 삼기로 하자 도념은 기뻐하며 서울 생활을 기대한다. 그런데 도념이 어머니에게 줄 털목도리를 만들기 위해 살생을 금하라는 계율을 어기고 잡은 토끼들의 가죽이 불상 뒤에서 발견된다. 이를 본 주지는 도념의 하산을 허락하지 않는다. 도념 (홀연히) 스님, 전 세상에 가서 살구 싶어요. 주지 무얼 잘했다구 또 그런 소리를 하구 있니? 네 어미란 대죄를 지은 자야. 너에겐 에미라기보다 대천지 원수라는 게 마땅하겠다. 파계를 한 네 에미 죄의 피가 그 피를 받은 네 심줄에 가득 차 있으니까, 너는 남이 한 번 헤일 염주면 두 번 헤어야 한다. 도념 왜 밤낮 어머니 욕만 하십니까?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은 그 얼굴처럼 마음두 인자하시다구 하시지 않으셨어요? 주지 그건 부처님에게만 여쭙는 소리야. 네 아비의 죄가 네 어미에게두 옮아서 그러니라. 네 아비는 사냥꾼이거든, 하루에두 산 짐승을 수십 마리씩 잡어, 부처님의 가슴을 서늘하시게 한 대악무도한 자야. 빨리 법당으루 들어가자. 냉수에 목욕하구, 내가 부처님께 네가 저지른 죄를 모다 깨끗이 씻어 주시두룩 기도해 주마. 도념 싫어요, 싫어요. 하루 종일 향불 냄새를 쐬면 골치가 어찔어찔해요. 주지 이게 무슨 죄받을 소리니? 도념아, 너, 저 연못을 봐라. 오월이 되면 꽃이 피고, 잎사귀엔 구슬 같은 이슬이 구르구 있지 않니? 저렇게 잔잔한 연못두 한 겹 물만 퍼내구 보면 시꺼먼 개흙투성이야. 그것뿐인 줄 아니? 십 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돼서 하늘루 올라갈랴구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비 오기만 기다리구 있단다. 동네두 꼭 저 연못과 마찬가지야. 겉으루 보면 모두 즐겁구 평화한 듯하지만 속에는 모든 죄악과 진애*가 들끓는 그야말루 경문에 아루새겨 있는 글자 그대루 오탁*의 사바*니라. 도념 아니에요. 모두들 그렇지 않대요. 연못 속에는 연근이라는 뿌럭지가 있지, 이무기는 없대요. 스님, 바른 대루 말이지, 저는 이 절에 있기가 싫습니다. 주지 듣자 듣자 하니까 나중엔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도념 스님, 죽어서 지옥에 가더래두 난 내려가겠어요. 찾아오는 사람을 막지 않구 떠나는 사람을 붙들지 않는 것이 우리 절 주의라구 늘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주지 (열화같이 노하며) 수다스러. 한번 못 간다면 못 가는 줄 알어라. (미망인을 보고) 아씨께서 진정으로 애를 사랑하신다면, 애 매디매디에 사무쳐 있는 전생의 죄 속에서 영혼을 구하게 이 절에 둬 주십시오. 자기 한 몸의 죄만 아니라 제 아비 제 어미 죄도 씻어야 할 테니까 애는 여간한 공덕을 쌓기 전에는 저승에 가서 무서운 지옥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진애(塵埃): 세상의 속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탁(五濁): 세상의 다섯 가지 더러움. *사바(娑婆): 괴로움이 많은 인간 세계. 석가모니불이 교화하는 세계.

출처 — 고형진 외, 『국어』, 동아출판, 2018, 43-49쪽 (재구성)

(마)펼치기 +
1950년대,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이 나온 지 1세기가 지났지만,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의 처지는 크게 나아진 것이 없었다. 물론 경제적 형편은 전반적으로 조금 나아졌으나 사회적 차별은 여전했다. 특히 남부에서 흑인은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백인들에게서 완벽하게 격리되어 있었다. 백인들과는 다른 학교에 다녀야 했고, 공공장소에서도 백인들과 분리되어 따로 서 있어야 했다. 버스를 탈 때는 뒷문을 이용해야 했고, 공원의 수도꼭지는 백인용과 흑인용이 구별되어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흑인들 사이에도 정당한 대접을 받으려고 스스로 나서서 수백 년 된 흑백 차별의 사회적 관습에 도전해 보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로자 파크스라는 한 여인의 용기 있는 행동은 1960년대에 절정을 이룬 흑인 민권 운동의 선구와도 같았다. 로자 파크스가 살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는 오랫동안 버스 좌석이 인종별로 나뉘어 있었다. 1955년 12월 1일, 한 버스에 올라탄 로자 파크스는 백인만 앉을 수 있는 맨 앞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운전사와 승객들이 자리를 옮기라고 말했으나 움직이지 않았다. 로자 파크스는 곧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미국 흑인 지위 향상 협회와 흑인 민권 운동가들은 로자 파크스 사건을 법의 심판대로 끌고 갔다. 그리고 1년 후 연방 대법원은 버스 내에서의 흑백 구별이 위헌이라고 선고했다. 흑인들은 크게 고무되었다. 지금까지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인종 차별의 벽이 자신들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노력으로 무너질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로자 파크스라는 한 여인에게서 비롯한 것이니, 개인의 작은 용기가 때로는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를 뒤바꿀 수 있는 위대한 힘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출처 — 고형진 외, 『독서』, 동아출판, 2019, 142-143쪽 (재구성)

(바)펼치기 +
[앞부분 줄거리] 새해 첫 출근 날, 회사에 다니는 주인공 '남자'는 밤새 내린 눈이 허리를 넘어설 만큼 쌓여 출근할 수 없게 된다. 초조함 속에서 하루를 더 보낸 남자는 결국 눈을 파헤치며 회사로 향하지만 금세 지쳐 버린다. 상사의 압박에 불안감을 느끼던 남자는 우수 사원인 유 대리 역시 출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유 대리에게 전화해 보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빨리 안 오고 뭐 해. 과장의 문자가 도착했다. 어느새 두 시였다. 남자는 삽을 쥐고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눈을 치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하지만 그만큼 빨리 지쳤다. 눈 속에 앉아서 쉬고 있으면 드러누워서 눈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 순간에는 눈이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그저 공원에 있는 나무 벤치 같았다. 심지어 솜이불처럼 포근하게 느껴져서 안으로 한없이 파고 들어가고 싶어지기까지 했다. 남자는 쭈그리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한기 때문에 경기하듯* 깨어났다. 회사까지의 거리는 이제 삼 분의 일쯤 남아 있었다. 남자는 과장의 문자와 부장의 전화를 한 번씩 받지 않았다. 남자는 그저 파고 걸었다. 삽을 펴고 목을 좌우로 돌리면서 거리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전화는 받지 않았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맞은편에 불 꺼진 편의점이 있었다. 편의점 간판을 보자 온장고에 든 따뜻한 캔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얼마 전까지 일상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손이 닿지 않는 저 눈 밑에 파묻혀 버렸다. 한참 속도를 내고 있는데 삽 끝에 딱딱한 게 또 걸렸다. 시간은 촉박하고 마음은 급한데 발로 눌러도 삽날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남자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삽과 손으로 눈을 파냈다. 눈 속에서 검은색 구두와 발, 모직으로 된 양복바지가 차례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양복 차림의 사람은 눈의 중간쯤에 화석처럼 묻혀 있었다. 몸은 추운데 남자의 얼굴은 땀범벅이 되었다.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남자는 조심스럽게 눈을 치웠다. 눈을 쓸어 내자 어깨와 목, 안경을 쓴 얼굴이 차례로 나타났다. 혹시라도 맥박이 뛰는지 확인하려던 남자가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눈 속에서 화석이 된 사람은 집에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던 유 대리였다. 해가 기울고 주위는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다. 이대로 한 시간 정도만 파고 가면 회사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자는 회사 쪽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파고 온 길을 돌아보았다. 앞으로 나아가기에도 다시 돌아가기에도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그는 유 대리의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숨을 골랐다. 졸음이 밀려왔지만 졸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떴다. 눈 더미는 딱딱하거나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그저 공원에 있는 나무 벤치 같았다. 시야가 구겨진 종이처럼 뭉개지고 있었다. *경기(驚氣)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다.

출처 — 방민호 외, 『문학』, 미래엔, 2019, 76-81쪽 (재구성)

(사)펼치기 +
서른 살이 넘어도 아직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공연히 속도만 내는 젊은이들을 가끔 본다. 그럴 경우, 어떤 젊음의 속도를 낸들 그 속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잘못 들어선 산길에서는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걸어도 산정에 다다를 수 없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운전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 방향을 놓치고도 미처 그 사실을 모른다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목적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돛단배의 방향은 바람의 방향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돛의 방향에 달려 있다. 인생의 방향도 타의에 의해 설정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의지와 결단에 의해 설정된다. 물론 그 방향은 선하고 성실한 방향이어야 한다. 선한 방향이 아니면 누구의 인생이든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인생이라는 여행의 방향이 정해진 뒤에는 목표 지향적 여행보다 경로 지향적 여행이 더 바람직하다. 목표 지향적 여행을 하게 되면 자칫 방향보다 속도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자본주의의 천박한 속성인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속도를 내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남에게 뒤처지면 인생 자체가 낙오된 듯 여긴다. 그러나 경로 지향적 여행을 하게 되면 인생의 속도는 줄어든다. 어디를 거쳐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그곳에서 누구를 만나 며칠 밤을 묵고 갈까 하는 여유를 지니게 된다. 그런 여유 속에서 인생은 목표보다는 경로가, 속도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인생의 길 또한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깊이와 넓이가 더 깊고 넓어짐으로써 자족하는 기쁨과 평화를 얻게 된다.

출처 — 이삼형 외, 『화법과 작문』, 지학사, 2019, 43-44쪽 (재구성)

(아)펼치기 +
고전 소설을 읽다 보면 조선 시대의 사회 체제 아래 이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게 중세 체제를 비판하고 그것에 저항하는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이를 개인 간의 관계로 보면, 지체가 낮거나 나이 어린 사람이 권위 있고 지체가 높은 상대에게 지나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타난다. 고전 소설에 그려진 당돌한 인물 형상은 소설이 갖는 본질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현실의 질곡*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에서 마음껏 노닐고 싶은 욕망의 산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에 설정된 사건과 그것을 겪는 인물은 현실의 체제에 도전하고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에서 소설에 그려진 세상은 그 시대와 체제의 반영인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려는 당대인의 노력이 표현된 것이라 하겠다. 이에 소설의 주인공은 본질적으로 당돌한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순종적이거나 소극적인 성격으로는 소설의 흥미 요소 중 하나인 사건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체제에 도전하고 체제를 넘어서는 자세를 요구받는다. 그래야 인물의 성격도 생동감 있게 그려지고 그가 겪는 사건도 갈등이 심화되어 전개될 것이다. 소설 속에서 당돌한 인물을 만나면 우리는 그로부터 무엇인가 시대를 앞서 나가는 의식과 자세를 보게 된다. 기존의 것에 안주하지 않고 무엇인가 새롭고 좀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마음과 태도가 당돌한 모습으로 드러난 것이겠다. 자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며 현재의 질곡을 타개하고자 하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질곡: 몹시 속박하여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고통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 이성영 외, 『국어』, 천재교육, 2018, 420-421쪽 (재구성)

출제의도펼치기 +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1) 제시문을 정확하게 읽고 그 핵심 요지를 파악하는 독해력, 2) 특정 글의 논지에 근거하여 다른 글에서 문제점을 도출하는 비판적 사고력, 3) 서로 보완적인 관점들을 활용하여 특정한 목적을 위해 취해야 할 태도를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제시문 (마)의 여인이 강요를 거부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를 제시문 (라)의 도념이 강요에 대응하는 방식과 연결하여, 제시문 (바)의 남자가 강요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서술하고, 제시문 (사)와 (아)의 요지를 각각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바)의 남자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추론하여 기술해야 한다.
문항해설펼치기 +
제시문 (라)는 고등학교 『국어』(동아출판, 2018)에 실린 함세덕의 「동승」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강요의 상황을 찾아내고 등장인물이 강요하는 힘의 근거 및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동승」은 숲 속 절에 기거하는 어린 승려 도념과 주지스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희곡으로,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을 불교적 금욕 세계와의 대비를 통해 형상화한다. 이 제시문에서 도념은 서울에 사는 미망인을 따라 절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주지스님은 스승이자 종교적 지도자로서 도념의 하산을 불허한다. 이는 계율을 어기고 살생을 한 도념이 죄를 뉘우치고 불도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시문 (마)는 고등학교 『독서』(동아출판, 2019) 교과서에 실린 유종선의 「어느 흑인 여성의 용기」를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은 관습적으로 존재하는 흑인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대해 저항하는 로자 파크스의 예를 통해서 일상적 차별의 관습에 대항하는 용기있는 행동에 대해서 보여준다. 흑인과 백인의 버스 자리가 구별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흑인 자리로 옮기라는 강요에 불응한 로자 파크스의 행위는 인종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 제시문 (바)는 고등학교 『문학』(미래엔, 2019) 교과서에 실린 서유미의 「스노우맨」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밤새 내린 눈으로 인해 출근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출근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회사를 향해가는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남자는 오로지 출근을 해야 한다는 목적 아래 끊임없이 눈을 헤치며 회사를 향해 보지만, 그 와중에 동료인 유대리 역시 회사로 가는 길에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출근을 강요하는 상사의 말이 가지는 비합리성이나, 그러한 강요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서 경쟁 사회 속에서 인성을 상실한 채 기계적인 노동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묘사된다. 제시문 (사)는 고등학교 『화법과 작문』(지학사, 2019) 교과서에 실린 정호승의 「목표 지향적 삶보다 경로 지향적 삶을 살아라」를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은 삶에 필요한 중요한 태도를 삶의 방향과 삶의 과정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무작정 속도를 내는 삶을 추구하기보다는 주체적인 판단을 통해 선한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점이 강조된다. 인생의 방향이 결정된 뒤에는 목표 지향적인 삶의 자세보다는 경로 지향적인 자세를 통해서 삶의 과정이 가지는 중요함을 깨달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시문 (아)는 고등학교 『국어』(천재교육, 2018) 교과서에 실린 신재홍의 「당돌함의 미학」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은 고전 소설에 나타나는 당돌한 주인공들에 주목하여 당돌함이라는 말의 뜻과 당돌한 인물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제시문에 따르면, 당돌한 인물은 시대와 체제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의 질곡을 넘어서 좀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다.
출제근거펼치기 +
  • [10국02-03]국어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 [10국02-01]국어읽기는 읽기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임을 이해하고 글을 읽는다.
  • [10국03-02]국어주제, 독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글을 쓴다.
  • [10국05-04]국어문학의 수용과 생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평가한다.
  • [10국02-03]국어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 [10국02-04]국어읽기 목적을 고려하여 자신의 읽기 방법을 점검하고 조정하며 읽는다.
  • [12독서02-01]독서글에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중심 내용, 주제,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등 사실적 내용을 파악하며 읽는다.
  • [12독서03-02]독서사회·문화 분야의 글을 읽으며 제재에 담긴 사회적 요구와 신념, 사회적 현상의 특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사회·문화적 맥락 등을 비판적으로 이해한다.
  • [12문학02-04]문학작품을 공감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 소통한다.
  • [12문학02-02]문학작품을 작가, 사회·문화적 배경, 상호 텍스트성 등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하고 감상한다.
  • [12화작03-04]화법과 작문타당한 논거를 수집하고 적절한 설득 전략을 활용하여 설득하는 글을 쓴다.
  • [12화작03-06]화법과 작문현안을 분석하여 쟁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담은 건의하는 글을 쓴다.

국어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5]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
구성요소별 배점표배점 공개
문제 2번 문제총점 40
구성요소배점핵심 키워드
기술적 측면(-5점) / 글자 수 위반(-2점) — ±1~25자-1점글자 수, 550~570자, ±1~25자, 1점 감점
기술적 측면(-5점) / 글자 수 위반(-2점) — ±26자 이상-2점글자 수, 550~570자, ±26자 이상, 2점 감점
기술적 측면(-5점) /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3점) — 중대한 오류-3점맞춤법, 원고지 사용법, 중대한 오류, 최대 3점 감점
기술적 측면(-5점) / 제시문을 그대로 옮겨 쓴 경우(-5점) — 한 문장 이상-5점제시문,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씀, 최대 5점 감점
내용적 측면(40점) ① (마), (라)를 토대로 (바)의 남자를 비판(20점) — 여인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회적 관습에 명백한 차별이 내재한다는 판단을 내림5점(마), 여인, 사회적 관습, 명백한 차별, 판단, 논지 요약
내용적 측면(40점) ① (마), (라)를 토대로 (바)의 남자를 비판(20점) — 도념은 스승의 권위에 기반한 강요에 의문이나 반론을 제기하고 본인의 의사를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피력하고 자기 의지를 관철함5점(라), 도념, 스승의 권위, 의문, 반론, 의사 피력, 자기 의지 관철
내용적 측면(40점) ① (마), (라)를 토대로 (바)의 남자를 비판(20점) — 남자는 상사의 강요에 대해 그 타당성과 수용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지 않음5점(마) 바탕, 남자, 상사의 강요, 타당성, 수용 가능성, 스스로 판단하지 않음, 비판
내용적 측면(40점) ① (마), (라)를 토대로 (바)의 남자를 비판(20점) — 남자는 상사의 강요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상사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 등, 상사의 명령에 수동적으로 대처함5점(라) 바탕, 이의 제기, 상황 설명, 상사의 명령, 수동적 대처, 비판
내용적 측면(40점) ② (사), (아)를 고려하여 (바)의 남자에게 필요한 자세 도출(20점) — 남자는 본인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선하고 성실한 삶의 방향을 설정하여 불합리한 사회적 요구에 대해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함5점(사), 의지와 선택, 선하고 성실한 삶의 방향, 불합리한 사회적 요구, 주체적 판단, 요약
내용적 측면(40점) ② (사), (아)를 고려하여 (바)의 남자에게 필요한 자세 도출(20점) — 남자는 목표만을 향하기보다는 그 방향으로 가는 과정과 여유로운 인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함5점(사), 목표, 과정, 여유로운 인생의 가치, 경로 지향, 자세, 주장 기술
내용적 측면(40점) ② (사), (아)를 고려하여 (바)의 남자에게 필요한 자세 도출(20점) — 남자는 자신감을 갖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정립해야 함5점(아), 자신감, 진취적, 미래지향적, 가치관 정립, 요약
내용적 측면(40점) ② (사), (아)를 고려하여 (바)의 남자에게 필요한 자세 도출(20점) — 남자는 부당한 권위나 지위의 행사에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를 발휘해야 함5점(아), 부당한 권위, 지위의 행사, 당당함, 용기 발휘, 기술

채점 서술 지침

[문제 2] 40점 만점 1. 기술적(記述的) 측면(-5점) 1) 문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글자 수(550~570자)를 위반했을 경우 감점한다. (±1~25자: 1점 감점 / ±26자 이상: 2점 감점) 2)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중대한 오류가 있을 경우, 최대 3점 감점 3) 답안 작성 시 제시문을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쓸 경우, 최대 5점 감점 2. 내용적 측면(40점) 1) 제시문 (마)의 여인이 강요를 거부하는 이유와 제시문 (라)의 도념이 강요에 대응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제시문 (바)의 남자가 강요에 대처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20점) ① 여인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회적 관습에 명백한 차별이 내재한다는 판단을 내린다는 (마)의 논지를 요약(5점) ② 도념이 스승의 권위에 기반한 강요에 의문이나 반론을 제기하고 본인의 의사를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피력하며 자기 의지를 관철한다는 (라)의 내용을 기술함(5점) ③ (마)를 바탕으로, 남자가 상사의 강요에 대해 그 타당성과 수용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함(5점) ④ (라)를 바탕으로, 남자가 상사의 강요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상사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 등, 상사의 명령에 수동적으로 대처한 점을 비판함(5점) 2) 제시문 (사), (아)를 각각 고려하여 (바)의 남자에게 필요한 자세를 도출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20점) ① 남자가 본인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선하고 성실한 삶의 방향을 설정하여 불합리한 사회적 요구에 대해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시문 (사)의 내용을 요약(5점) ② 남자가 목표만을 향하기보다는 그 방향으로 가는 과정과 여유로운 인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을 기술(5점) ③ 남자가 자신감을 갖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는 (아)의 내용을 요약(5점) ④ 남자가 부당한 권위나 지위의 행사에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를 발휘해야 함을 기술함(5점) * 단, 글이 매우 논리적이거나 창의적인 경우, 최대 5점을 가산할 수 있다. * 글이 논리적이지 못하면 정도에 따라 최대 5점을 감점할 수 있다.
예시답안펼치기 +

문제 2

제시문 (마)의 여인은 사회적 관습 속에 명백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버스에서 자리 이동을 거부한다. 제시문 (라)의 도념은 권위에 기반한 강요에 의문과 반론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절을 떠나고 싶다는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피력하며 그 의지를 적극적으로 관철하려 한다. 제시문 (마)와 (라)를 토대로 볼 때, 제시문 (바)의 남자는 상사가 일방적으로 가하는 강요가 타당하고 수용 가능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또한, 상사의 강요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상사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 등, 상사의 명령에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한편, 제시문 (사)에 따르면, 남자는 본인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선하고 성실한 삶의 방향을 설정하여 불합리한 사회적 요구에 대해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목표만을 향하기보다는 그 방향으로 가는 과정과 여유로운 인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한, 제시문 (아)에 따르면, 남자는 자신감을 갖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며, 부당한 권위나 지위의 행사에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567자]
관련 교과
확률과 통계
핵심 개념
조건부확률연속확률변수확률분포
문제 [문제 3]
[문제 3]배점 20점원고지 작성법을 준수할 필요 없음수리 잠금
선발된 90명의 학생 중 임의로 한 명을 택하여 진로 만족도를 조사하였더니 '매우 만족'이었다고 할 때, 이 학생이 국가 M의 학생일 확률을 구하시오.

참고 제시문다음 상황

제시문(1)
다음 상황펼치기 +
□ 다음 상황에 기초하여 문제에 답하시오. (풀이 과정 포함)
두 국가 M과 N에서 각각 48명과 42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스스로 진로를 결정한 정도가 진로 만족도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였다.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한 정도를 '진로자기결정성'이라 할 때, 진로자기결정성을 1(낮음), 2(보통), 3(높음)의 값으로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국가 M의 학생 48명 중 진로자기결정성이 1이라고 답한 학생이 8명, 2라고 답한 학생이 28명, 3이라고 답한 학생이 12명이다. - 국가 N의 학생 42명 중 진로자기결정성이 1이라고 답한 학생이 12명, 2라고 답한 학생이 21명, 3이라고 답한 학생이 9명이다.
한편, 연속확률변수인 진로 만족도 X가 갖는 값의 범위는 0 ≤ X ≤ 10이고, 진로자기결정성 값이 a일 때 X의 확률밀도함수 f(x)의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이미지
어떤 학생의 진로 만족도가 7 이상이면, ‘매우 만족’으로 간주한다.
출제의도펼치기 +
일상생활에서의 복잡한 상황을 더 쉽게 표현하고 잘 이해하기 위해서, 상황을 확률적 문제로 계량화하는 작업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상황에 따른 확률변수와 확률분포를 이해하는 과정은 확률적 상황 및 성질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본 문제에서는 연속확률변수의 확률밀도함수를 이용하여 두 개의 조건에 따른 확률을 계산하고, 조건부확률과 확률의 곱셈정리를 이용하여 특정 조건의 확률을 구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항해설펼치기 +
본 문제에서는 연속확률변수 X의 확률밀도함수가 '진로자기결정성' a의 값에 따라 달라지며 그에 따른 '매우 만족'일 확률이 a의 함수로 나타남을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매우 만족' 확률을 구하고, 확률의 곱셈정리와 조건부확률을 활용하여 최종 확률을 구해야 한다.
출제근거펼치기 +
  • [12확통02-05]확률과 통계조건부확률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구할 수 있다.
  • [12확통02-07]확률과 통계확률의 곱셈정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
  • [12확통03-01]확률과 통계확률변수와 확률분포의 뜻을 안다.

수학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20-236호 [별책 8]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
구성요소별 배점표배점 공개
문제 3번 문제총점 20
구성요소배점핵심 키워드
진로자기결정성 점수가 a일 때 '매우 만족'일 확률을 정확히 구함6점확률밀도함수, 매우 만족
P(A∩B), P(Aᶜ∩B)를 정확히 계산 (각 +6점, 총 +12점)12점곱셈정리, P(A∩B), P(Aᶜ∩B)
답을 정확히 계산2점조건부확률

채점 서술 지침

진로자기결정성 점수가 a일 때 '매우 만족'일 확률을 정확히 구하면 +6점 P(A∩B), P(Aᶜ∩B)를 정확히 계산하면 각 +6점 (총 +12점) 답을 정확히 계산하면 +2점 ※ 논리 전개 과정이 맞으면 답이 틀리더라도 부분 점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 채점자는 답안의 완성도에 따라 ±1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예시답안펼치기 +

문제 3 — 정답

(1) 진로자기결정성의 조사 결과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학생 수] 국가 M — 1: 8명, 2: 28명, 3: 12명, 합계 48명 / 국가 N — 1: 12명, 2: 21명, 3: 9명, 합계 42명. 위의 표를 통해 국가별로 진로자기결정성의 비율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학생 비율] 국가 M — 1: 1/6, 2: 7/12, 3: 1/4, 합계 1 / 국가 N — 1: 2/7, 2: 1/2, 3: 3/14, 합계 1. (2) 진로자기결정성 값이 a일 때, 진로 만족도가 '매우 만족'일 확률은 아래 그림에서 7 ≤ x ≤ 10에서의 그래프 아래 영역의 넓이와 같다. 이는 다시 말해 1에서 삼각형 OAB의 넓이와 사각형 ABCD의 넓이를 뺀 것과 같다. 삼각형 OAB의 넓이는 a/(9-a), … (이하 예시 답안은 본 추출 범위(물리 페이지 222) 이후로 이어짐)

출처 — 중앙대학교 2025학년도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문제·제시문·배점은 위 보고서를 따르며, 보고서가 공개하지 않은 항목은 서비스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보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