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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2026학년도 경영경제계열

권장 120총점 80문제 2수리 1문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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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교과
국어
핵심 개념
사회적 상호작용관점이나 표현문제 해결사회·문화적 가치주체적 수용
문제 [문제 1]
[문제 1]배점 40점550-570자
제시문 (가)~(라)에는 어떤 대상에 대한 인물의 애착이 나타난다. 제시문 (가), (나), (다), (라)에서 각각 나물 장수 아주머니, 병국, 명은, 강 노인이 애착을 보이는 '대상'과 그 '이유'를 쓰고, 제시문 (가), (나), (다), (라)에서 그 애착에 대해 부부, 병식, 건호, 동네 사람들이 보이는 각각의 '반응'과 그 '이유'를 찾아 하나의 완성된 글로 논술하시오. [40점, 550-570자]

참고 제시문(가)(나)(다)(라)

제시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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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줄거리] '나'는 이사 온 지 삼 년째 되던 해 봄에 나물 장수 아주머니가 흰 철쭉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는 그 아주머니가 집터의 옛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모셔 사연을 들어 보기로 한다.
아주머니는 원래 일정 말기에 황해도의 한 농촌 마을에서 갓 스물에 이곳으로 출가를 해 왔는데, 예의 흰 철쭉은 그녀가 시집을 오기 전에는 친정집 채소밭 가에 서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을 어느 봄 친정어머니가 모처럼 딸네 집 면 나들이를 오면서 고향 부모 정물로 파다 심어 주고 간 것이라 하였다. 그런데 친정어머니가 그것을 심고 간 그해 여름 바로 8·15 해방을 맞게 됐고, 이어 서로 간에 소식이나마 오갈 길이 끊기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그 철쭉이라도 해마다 흰 꽃을 피워 주어 아주머니는 그것으로 이 30여 년을 고향 식구들 대하듯 마음을 달래 왔노라고 하였다. 아주머니는 뒤늦게 집을 팔고 떠난 것이 후회스러운 듯 아쉬운 한숨까지 지었다. 아주머니네는 성남 변두리에 셋방 한 칸을 얻어 살면서 인근 산간으로 나물 뜯이를 나다니고 있었는데, 하룻밤은 느닷없이 피곤한 잠결에 옛날 살던 집 철쭉꽃 꿈을 꾸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아주머니가 꿈속에서 본 것은 다만 흰 철쭉꽃만이 아니었다. 아주머니가 봄마다 꽃 꿈을 꾸고 그것을 보러 오고, 그 꽃으로 마음을 놓고 돌아가는 것은 그녀가 아직도 고향과 친정어머니를 잊지 못하고 거기서 친정의 무고를 믿고 싶은 애틋한 기원과 기다림 때문이었다. 아내나 나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1년에 한 번씩 우리 집을 찾아 나무가 계속 꽃을 잘 피워 주고 있는 것만 보고 가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하였다. 다음 해에도 5월로 접어들자 철쭉은 어김없이 흰 꽃을 만발했고, 아주머니도 때맞춰 나물 광주리를 이고 동네를 찾아왔다. 이듬해에도 또 그 이듬해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집에 산나물을 꽃 값으로 선물하고 꽃을 보고 안심스레 오던 길을 돌아갔다. 우리는 갈수록 철쭉의 생육 상태에 마음이 쓰이고 있었다. 나무에 어떤 병충해라도 끼지 않을까, 거름이 부족하거나 넘치지는 않을까, 겨울철 추위에 동해를 입지나 않을까…… 봄이 되면 꽃이 제대로 피어 줄지 어떨지 지레 조바심이 쳐지기까지 하였다. 우리로선 그저 철쭉이나 계속 잘 보살피는 것뿐이었다. 그러면서 모쪼록 그녀가 마음속의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기만을 빌었다. 그 희망으로 자신을 지탱했다가 이듬해 봄에도 꽃을 보러 오기를 진심으로 빌었다.

출처 — 김동환 외, 『국어』, 교학사, 2019, 347-355쪽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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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줄거리] 대학에 재학하던 병국은 고향인 석교 마을로 돌아온다. 고향에 내려온 이후 병국은 동진강 일대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둔다. 어느 날, 병국은 동생 병식이 철새 도래지에서 새들을 독살하는 이들과 한패일 것이라는 의심을 한다.
"입 닥쳐." 병국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괜히 엄숙 떨지 마." "너 그날 석교천 방죽에서 새를 독살하고 오던 길이지?" "그게 뭘 어쨌다는 거야?" 병식의 표정에서 장난기가 사라졌다. "뻔뻔스런 자식. 언제부터 그 짓 시작했어? 왜 새를 죽여, 죽인 새로 뭘 해?" 병국이 언성을 높였다. "별 말코 같은 소릴 다 듣는군. 날아다니는 새도 임자 있나? 지구의 새를 형이 몽땅 사들였어?" "누가 네게 그 일을 시켜? 그 사람을 대." "형이 고발할 테야? 날아다니는 새 잡아 박제한다구? 그건 죄가 되구, 허가 낸 사냥총으로 새 잡는 치들은 죄가 안 된다 말이지?" 병식이 코웃음을 쳤다. "희귀조가 멸종되고 있다는 건 너도 알지? 인간이 새를 창조할 순 없어." "개떡 같은 이론은 집어치워. 지구상에는 삼십억 넘는 새가 살아. 그중 내가 몇 마리를 죽였다 치자, 형은 그게 그렇게 안타까워?" "박제하는 놈을 못 대겠어?" 병국이가 의자에서 일어나 아우 멱살을 틀어쥐었다. "못 불겠다면? 형이 고발해 봐. 형 손에 아우가 쇠고랑 차지!" "말이면 다야!" 병국의 주먹이 아우 턱을 갈겼다. "형이 날 쳤어!" 그는 마른 장작개비 같은 형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곤 의자를 치켜들었다. 형 면상에다 의자를 찍으려다 그 짓은 차마 못 하겠다는 듯 손을 내렸다. "오늘은 내가 참아. 몰매 맞을 짓을 했담 형한테 맞아 주겠어. 그러나 내가 새를 독살한 것도 아니구, 심심풀이로 족제비 따라 개펄로 나갔는데, 치사하게 동생을 고발해!" 병식이 가방을 챙겨 들더니 출입문을 열어젖혔다. 박제품이 보호조가 아닌 이상 처벌 대상인지 어떤지도 모호했다. 나무 한 그루를 베어도 처벌받는 산림법 벌칙이 조류에는 해당이 되지 않았다. 새의 독살은 자기 살점을 뜯어내는 고통과 같았기에 야생 동물 보호 협회와 협의해서 강구책을 세우기로 했다. 병국은 중앙 공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이 무거웠고 마음도 편치 않았다. 황혼 무렵, 바다로 향해 자맥질하는 새 떼를 구경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웅포리행 버스가 와서 승차했다. 뒷좌석에 앉자 그는 눈을 감았다. 피곤에 찌들어 잠을 자듯 늘어졌다. 사냥꾼이 도요새를 수렵하고,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와 폐수를 터 삼은 물고기가 도요새에게는 오히려 독이었다. 왜 도요새가 당하는 피해만 환상으로 떠올랐는지 몰랐다.

출처 — 고형진 외, 『국어』, 동아출판, 2018, 233-240쪽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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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줄거리] 명은이 외할머니는 '나(건호)'에게 명은이의 말동무가 되어 주어 고맙다는 인사와 자주 놀러 오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부모가 한꺼번에 죽는 것을 보고 명은이의 눈이 멀었으니 명은이 앞에서는 절대 부모 이야기, 사람이 죽고 사람을 죽이는 이야기, 장님 이야기는 꺼내지 말라고 당부한다.
바로 그때였다. 종소리가 데엥, 하고 묵중하게 울렸다. "딸고만이 아부지가 시방 종을 치고 있는 중이여. 명은이 너, 딸고만이 아부지가 누군지 몰르지? 딸고만이 아부지는……." 다섯 번째로 또 딸을 낳고 나서 지어 준 이름이 딸고만이였다. (중략) "억울한 사람은 누구든지 종을 칠 수 있다고?" 느슨히 잡고 있던 내 손을 갑자기 꽉 움켜쥐면서 명은이가 물었다. 나는 괜스레 우쭐해진 나머지 얼김에 허세를 부리고 말았다. "그렇다니깨, 아무나 다 종을 침시나 맘속으로 소원을 빌으면은 그 소원이 죄다 이뤄진디야." 명은이가 내게 무리한 부탁을 해 온 것은 신광 교회 종탑에서 색다른 경험을 한 바로 그다음 날이었다. "건호야, 날 다시 교회로 데려가 줘. 제발 부탁이야. 딱 한 번만 내 손으로 직접 종을 쳐 보고 싶어. 내 손으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싶을 뿐이야." 나는 명은이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가를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동화 속의 늙고 병든 백마를 흉내 내고 싶은 것이었다. 버림받은 백마처럼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성주에게 호소하고 싶은 것이었다. 다름 아닌 눈을 뜨고 싶다는 소원을 하나님에게 전할 속셈임이 틀림없었다. "알았다고. 알았다니깨." 끝끝내 명은이의 간청을 뿌리칠 재간이 내게 없다는 사실을 나는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 명은이 손을 잡고 신광 교회 돌계단을 오르는 동안 내 온몸은 사뭇 떨렸다. 명은이가 소원을 이룰 수만 있다면 딸고만이 아버지한테 맞아 죽어도 상관없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나는 젖은 빨래를 쥐어짜듯 모자라는 용기를 빨끈 쥐어짰다. 신광 교회는 어둠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나는 까마득한 종탑 꼭대기를 올려다보며 연거푸 심호흡을 해 댔다. 명은이 손에 밧줄을 쥐어 주고 나서 나는 양팔을 뻗어 밧줄에다 내 몸무게를 몽땅 실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밧줄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소원 빌 준비는 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데엥, 하고 첫 번째 종소리가 울렸다. 그 첫 소리를 울리기까지가 힘들었다. 뎅그렁 뎅, 뎅그렁 뎅, 기세 좋게 울려 대는 종소리에 귀가 갑자기 먹먹해졌다. "소원을 빌어! 소원을 빌어!" 한창 종 치는 일에 고부라져 있었던 탓에 딸고만이 아버지가 달려오는 줄도 까맣게 몰랐다. 기차 화통 삶아 먹은 듯한 고함과 동시에 그가 와락 덤벼들어 내 손을 밧줄에서 잡아떼려 했다. 한데 엉겨붙어 악착스레 종을 쳐 대는 두 아이를 혼잣손으로 좀처럼 떼어 내기 어렵게 되자 나중에는 딸고만이 아부지도 밧줄에 함께 매달리고 말았다. 그 어느 때보다 기운차게 느껴지는 종소리가 어둠에 잠긴 세상 속으로 멀리멀리 퍼져 나가고 있었다. 명은이 입에서 별안간 울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때때옷을 입은 어린애를 닮은 듯한 그 울음소리를 무동 태운 채 종소리는 마치 하늘 끝에라도 닿으려는 기세로 독수리처럼 높이높이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출처 — 박영목 외, 『국어』, 천재교육, 2018, 151-169쪽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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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동산 박 씨의 동업자인 고흥댁 말에 의하면 한때는 강남땅을 떡 주무르듯 했던 큰손이었다가 밝힐 수 없는 모종의 사건으로 한재산 다 날리고 달랑 맨손으로 부천에 내려와 별 볼 일 없는 거간꾼이 돼 버렸다는 박 씨였다. 별 볼 일 없다고는 하지만 박 씨가 원미동에서 한재산 단단히 붙잡았다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청소부가 쓰레기를 모아 태운 공터도 강남 부동산에서 계약서 쓰고 강 노인이 팔아넘긴 땅이었다. 이것을 빼고도 소방 도로 왼쪽에는 팔아 버리지 않은 땅이 백 평 남짓한 덩어리로 셋이나 되었다. 문제는 그 비싼 땅에다가 강 노인은 한사코 푸성귀 따위나 가꾸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데 있었다.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임자가 나섰건만 이제는 절대 땅을 팔지 않겠다는 강 노인 고집에 막혀, 시청으로 통하는 2차선 도로의 양편으로는 여전히 밭농사가 계속되는 중이었다. 강 노인이 괭이를 내던지고 밭 끄트머리로 걸어가는 사이 언제 나왔는지 부동산의 박 씨가 알은체를 하였다. 박 씨의 면상을 보는 일이 강 노인으로서는 괴롭기 짝이 없었다. 얼굴만 마주쳤다 하면 땅을 팔아 보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회유를 거듭하더니 지난겨울부터는 임자가 나섰다고 숫제 집까지 찾아와서 온갖 감언이설을 다 늘어놓는 박 씨였다. "아직도 늦은 것은 아니고,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여름마다 똥 냄새 풍겨 주는 밭으로 두고 있느니 평당 백만 원 이상으로 팔아넘기기가 그리 쉬운 일입니까. 이제는 참말이지 더 이상 땅값이 오를 수가 없게 돼 있다 이 말씀입니다." "영감님도 욕심 그만 부리고 이만한 가격으로 임자 나섰을 때 후딱 팔아 치우시요. 영감님이 아무리 기다리셔도 인자 더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는디 왜 못 알아들으실까잉. 할머니도 팔아 치우자고 저 야단인디……." 고흥댁은 이제 강 노인 마누라까지 쳐들고 나선다. "아직도 유 사장 마음은 이 땅에 있는 모양이니께 금액이야 영감님 마음에 맞게 잘 조정해 보기로 하고, 일단 결정해 부리시요!" 땅값 따위에는 관계없이 땅을 팔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을 누차 했건만 박 씨의 말본새는 언제나 저 모양이다. 서울 것들이란. 저들이 원래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으나 강 노인에게 있어 동네 사람들은 어쨌거나 모두 서울 끄나풀들이었다. 겨울 동안 좀 쉬고 있는 밭에다가 망할 놈의 연탄재나 내다 버리는 못된 습성까지 떠올리면 더욱 괘씸하기 짝이 없는데, 그가 아는 서울 것들의 내력은 모조리 그런 것투성이였다. (중략) 강 노인이 시들시들한 잎사귀를 펼쳐 보는데 미용실 여주인이 그를 불렀다. "오늘 저희 집에서 반상회 있어요.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는 정미 엄마가 가만있을 것 같지 않네요. 아까도 무궁화 연립에 사는 이들꺼정 몰려와서 한바탕 쏟아 놓고 갔어요. 꼭 참석하셔야 해요." 동네 사람들이 극성을 부리는 데에도 까닭은 있었다. 강 노인네 땅덩이들이 팔려서 거기에 번듯한 건물들이 들어서야 이 거리가 완벽하게 채워지기 때문이었다. 동네 신수가 훤해야 집값도 오를 터인데 강 노인 밭이 저러고 있어서야 제값대로 보지 않는다는 불만들이 클 것임은 자명했다. 다음 날 아침, 첫새벽부터 밭에 나갔던 강 노인은 그만 입을 쩍 벌리고 선 채 말을 잃었다. 세상에 이런 법은 없었다. 이제 손가락만 한 고추 모종이 깔려 있는 밭에 여기저기 연탄재들이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독기 어린 동네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은 대번에 알 수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여도 이런 짓거리까지 해 댈 줄이야 짐작도 못 했던 강 노인이었다. 강 노인은 밭으로 달려들어 가서 닥치는 대로 연탄재를 길가에 내던졌다. 서울 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 땅을 아는 자라면 저 시퍼런 하늘이 무서워서라도 감히 이따위 행패를 생각이나 하겠는가. 강 노인은 그 밤 오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여야만 했다. 자식 농사는 포기한 지 오래지만 해마다 씨를 뿌리고 수확을 거두는 재미만큼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그였다. 씨 뿌린 땅에서 거두어들이는 수확이 아닌 담에야 어찌 땅 팔아서 그 돈으로 쌀 사고 채소 사며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마지막 땅 조각을 붙들고 있다는 위안이 강 노인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출처 — 박영민 외, 『국어』, 비상교육, 2018, 270-283쪽 (재구성)

출제의도펼치기 +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1) 동일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제시문을 읽고 그 핵심 요지를 파악하는 독해력, 2) 제시문의 내적 요소들을 다양한 맥락에 비추어 해석함으로써 제시문의 논지를 밝히고 그 논지의 차이를 비교하고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해 내는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주어진 제시문 (가)~(라)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등장인물이 보이는 애착의 대상과 그 이유를, 그리고 주변인들이 보이는 반응과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이를 자신의 언어로 압축하고, 단순 요약이 아닌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된 '하나의 완성된 글'로 논술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문항해설펼치기 +
제시문 (가)는 고등학교 『국어』(교학사, 2019)에 실린 이청준의 글 「흰 철쭉」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등장인물의 애착 대상을 찾아내고 애착 관계에 대한 주변인물의 반응과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흰 철쭉」은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과 한을 통해 우리 민족의 분단 현실을 형상화한 소설로, 분단의 과정에서 빚어진 가족 및 사회 공동체의 붕괴와 분단 상황이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제시문에서 부부는 새로 이사 온 집의 조경주인 흰 철쭉의 자태에 감동한다. 몇 년 후 흰 철쭉을 망연히 바라보는 옛 주인 아주머니의 사연을 듣고, 그녀에게 깊은 연민을 느끼며 그녀가 철쭉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지속할 수 있도록 철쭉을 정성으로 돌본다. 제시문 (나)는 고등학교 『국어』(동아출판, 2018)에 실린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등장인물의 애착 대상을 찾아내고 애착 관계에 대한 주변인물의 반응과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도요새에 관한 명상」은 동진강 하구에 거주하는 한 가족을 통해 생태환경 문제와 분단 문제를 파헤친 소설이다. 작가는 동생과 형, 아버지 세 명의 인물을 모두 화자로 등장시켜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룬다. 이 제시문에서 사용한 제2장에서는 형 병국의 시각에서 생태, 환경 문제를 다루며 성장 이데올로기에 빠져 중요한 가치들을 간과하였던 1970년대 한국 사회를 고발한다. 형 병국은 새를 독살하여 박제사에게 넘기는 친구를 도와 용돈벌이를 하는 동생 병식과 대립한다. 제시문 (다)는 고등학교 『국어』(천재교육, 2018)에 실린 윤흥길의 「종탑 아래에서」를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등장인물의 애착 대상을 찾아내고 애착 관계에 대한 주변인물의 반응과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종탑 아래에서」는 전쟁의 충격으로 눈이 멀게 된 소녀와 그 소녀의 처지를 마음 아파하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건호는 군청 관사에서 지나다가 전쟁으로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그 충격으로 눈이 먼 채 외갓집 식구를 따라 익산에 내려와 있던 명은을 알게 된다. 이 제시문에서 명은은 건호에게 소원을 이뤄주는 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교회의 종을 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명은을 안타까워하던 건호는 마침내 명은과 함께 종을 치는 데 성공하고, 명은은 마음속으로 소원을 빈다. 제시문 (라)는 고등학교 『국어』(비상교육, 2018)에 실린 양귀자의 「마지막 땅」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등장인물의 애착 대상을 찾아내고 애착 관계에 대한 주변인물의 반응과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마지막 땅」의 배경이 된 1980년대는 산업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서울의 주택난과 부동산 투기가 겹치며 본격적인 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시기이다. 이 제시문에 나타난 강 노인과 동네 사람들의 대립은 삶의 근원인 땅이 도시화의 흐름 속에서 개발의 대상이자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인식이 변화하게 되는 당시 사회를 잘 보여준다. 시대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땅의 전통적 가치를 끝까지 붙잡고자 하는 강 노인은 공동체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출제근거펼치기 +
  • [10국05-04]국어문학의 수용과 생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평가한다.
  • [10국02-01]국어읽기는 읽기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임을 이해하고 글을 읽는다.
  • [10국05-05]국어주체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며 문학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지닌다.
  • [10국05-02]국어갈래의 특성에 따른 형상화 방법을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한다.
  • [10국02-02]국어매체에 드러난 필자의 관점이나 표현 방법의 적절성을 평가하며 읽는다.
  • [10국02-03]국어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 [10국05-03]국어문학사의 흐름을 고려하여 대표적인 한국 문학 작품을 감상한다.
  • [10국02-03]국어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국어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5]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
구성요소별 배점표배점 공개
[문제 1]번 문제총점 40
구성요소배점핵심 키워드
1. 기술적(記述的) 측면-5점(최대 5점 감점)글자 수, 맞춤법, 원고지 사용법, 제시문 옮겨 쓰기
1. 기술적 측면 - 1) 글자 수(550~570자) 위반 ±1~25자-1점(1점 감점)글자 수 위반, ±1~25자
1. 기술적 측면 - 1) 글자 수(550~570자) 위반 ±26자 이상-2점(2점 감점)글자 수 위반, ±26자 이상
1. 기술적 측면 - 2)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중대한 오류가 있을 경우-3점(최대 3점 감점)맞춤법, 원고지 사용법, 중대한 오류
1. 기술적 측면 - 3) 답안 작성 시 제시문을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쓸 경우-5점(최대 5점 감점)제시문,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씀
2. 내용적 측면40점대상, 이유, 반응, 완성된 글
2. 내용적 측면 - 1) 제시문 (가),(나),(다),(라)의 '대상'과 '이유', '반응'과 '이유'를 정확하게 작성했는지 평가32점명시적 내용, 함축적 의미, 대상과 이유, 반응과 이유
(가) 대상과 이유: 고향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철쭉에 대한 아주머니의 애착이 드러난다.4점고향, 어머니, 그리움, 철쭉, 아주머니
(가) 반응과 이유: 부부는 아주머니의 희망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녀를 향한 연민을 가지고 철쭉을 정성으로 돌본다.4점부부, 희망, 연민, 철쭉, 정성
(나) 대상과 이유: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병국이 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다.4점환경보호, 병국, 새
(나) 반응과 이유: 병식은 형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공감하지 못하고 괜한 일로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하여 형에게 반항한다.4점병식, 공감하지 못함, 의심, 반항
(다) 대상과 이유: 명은은 건호가 들려준 종에 관한 이야기에 자신의 소원을 이뤄줄 종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4점명은, 건호, 종, 소원
(다) 반응과 이유: 건호는 명은을 향한 애정과 안타까움에 명은이 종을 칠 수 있도록 두려움을 무릅쓰고 온 힘을 다한다.4점건호, 애정, 안타까움, 두려움, 온 힘
(라) 대상과 이유: 생명을 키워내고 농사에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땅에 대한 강 노인의 애착이 드러난다.4점생명, 농사, 보람, 땅, 강 노인
(라) 반응과 이유: 동네 사람들은 집값이 오르는 것을 방해하는 강 노인에게 땅을 팔 것을 종용하고 급기야 땅을 훼손한다.4점동네 사람들, 집값, 종용, 훼손
2. 내용적 측면 - 2) 하나의 완성된 글(서론/본론/결론)로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있는지 평가8점서론, 본론, 결론, 완결된 문장, 도입, 맺는
① 답안이 서론, 본론, 결론의 논리적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함3점서론, 본론, 결론, 논리적 구성
② 서론에서 문제를 요약하고, 결론에서 각 제시문의 차이가 핵심적 표현으로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는지 평가함3점서론, 문제 요약, 결론, 핵심적 표현, 요약적 제시
③ 애착의 이유와 반응의 이유가 논리적으로 드러나도록 완결된 문장으로 서술했는지 평가함2점애착의 이유, 반응의 이유, 완결된 문장
단, 글이 매우 논리적이거나 창의적일 경우 가산5점(최대 5점 가산)논리적, 창의적, 가산
글이 논리적이지 못하면 정도에 따라 감점-5점(최대 5점 감점)논리적이지 못함, 정도에 따라, 감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① 각 제시문에서 각각 애착의 대상, 이유, 반응, 이유를 제시32점4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25~32점, 3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17~24점, 2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9~16점, 1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4~8점
[요약표] 내용적 측면 ② 논리적 구성(2점) 및 결론 제시(6점)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 1~3점, 본론의 내용을 결론으로 잘 도출하여 요약했는지 여부(참신성도 고려) 1~3점, 애착의 이유와 반응의 이유가 논리적으로 드러나도록 서술했는지 여부 1~2점

채점 서술 지침

[문제 1] 40점 만점 1. 기술적(記述的) 측면(-5점) 1) 문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글자 수(550~570자)를 위반했을 경우 감점한다. 위반 글자 수 / 감점 점수 ±1~25자 / 1점 감점 ±26자 이상 / 2점 감점 2)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중대한 오류가 있을 경우: 최대 3점 감점 3) 답안 작성 시 제시문을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쓸 경우: 최대 5점 감점 2. 내용적 측면(40점) 1) 제시문 (가), (나), (다), (라)에서 등장인물의 애착이 드러나는 '대상'과 그 '이유'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반응'과 그 '이유'를 각각 찾아 정확하게 작성했는지 평가한다. 단, 제시문을 해석할 때 명시적 내용만 아니라 함축적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32점) (가) 대상과 이유: 고향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철쭉에 대한 아주머니의 애착이 드러난다. (4점) 반응과 이유: 부부는 아주머니의 희망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녀를 향한 연민을 가지고 철쭉을 정성으로 돌본다. (4점) (나) 대상과 이유: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병국이 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다. (4점) 반응과 이유: 병식은 형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공감하지 못하고 괜한 일로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하여 형에게 반항한다. (4점) (다) 대상과 이유: 명은은 건호가 들려준 종에 관한 이야기에 자신의 소원을 이뤄줄 종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 (4점) 반응과 이유: 건호는 명은을 향한 애정과 안타까움에 명은이 종을 칠 수 있도록 두려움을 무릅쓰고 온 힘을 다한다. (4점) (라) 대상과 이유: 생명을 키워내고 농사에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땅에 대한 강 노인의 애착이 드러난다. (4점) 반응과 이유: 동네 사람들은 집값이 오르는 것을 방해하는 강 노인에게 땅을 팔 것을 종용하고 급기야 땅을 훼손한다. (4점) 2) 네 개의 제시문에서 등장인물의 애착이 드러나는 '대상'과 그 '이유' 그리고 주변인들의 '반응'과 그 '이유'를 각각 찾아 하나의 완성된 글(서론/본론/결론)로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즉, 글을 시작하는 도입 부분과 글을 맺는 결론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평가한다. 또한 네 가지 요소를 나열적으로 서술하기 보다는 완결된 문장으로 이유가 적절히 드러나게 작성했는지 평가한다.(8점) ① 하나의 완성된 논리적인 글로 구성하라고 요구하므로, 답안이 서론, 본론, 결론의 논리적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함 (3점) ② 서론에서 문제를 요약하고, 결론에서 각 제시문의 차이가 핵심적 표현으로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는지 평가함 (3점) ③ 애착의 이유와 반응의 이유가 논리적으로 드러나도록 완결된 문장으로 서술했는지 평가함. (2점) [예시] 서론: 각 제시문에는 특정 대상에 대한 애착과 주변인들의 반응이 드러난다. 결론: 이처럼 각각의 인물은 그리움, 환경보호, 간절한 바람, 땅의 본질 등을 이유로 애착을 형성하고, 주변인들은 연민, 냉담함, 절실함, 분노 등의 태도로 그 애착에 대해 반응한다. * 단, 글이 매우 논리적이거나 창의적일 경우, 최대 5점을 가산할 수 있다. * 글이 논리적이지 못하면 정도에 따라 최대 5점을 감점할 수 있다. [문제 1] 채점 기준 요약표 기술적 측면(-5점): 글자수 위반(-2점) ±1~25자 1점 감점 / ±26자 이상 2점 감점;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3점) 중대한 오류 최대 3점 감점; 제시문을 그대로 옮겨 쓴 경우(-5점) 한 문장 이상 최대 5점 감점 내용적 측면(40점): ① 각 제시문에서 각각 애착의 대상, 이유, 반응, 이유를 제시(32점) — 4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25~32점 / 3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17~24점 / 2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9~16점 / 1개의 제시문에서 찾아 제시한 경우 4~8점; ② 논리적 구성 (2점) 및 결론 제시 (6점) —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 1~3점 / 본론의 내용을 결론으로 잘 도출하여 요약했는지 여부(참신성도 고려) 1~3점 / 애착의 이유와 반응의 이유가 논리적으로 드러나도록 서술했는지 여부 1~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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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 예시 답안

각 제시문에는 특정 대상에 대한 애착과 주변인들의 반응이 드러난다. 제시문 (가)에서는 고향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철쭉에 대한 아주머니의 애착이 드러나며, 부부는 아주머니의 희망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녀를 향한 연민을 가지고 철쭉을 정성으로 돌본다. (나)에서는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병국이 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병식은 형의 말에 공감하지 못하고 형이 자신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여 형의 말에 비아냥거리며 반항한다. (다)의 명은은 건호가 들려준 종에 관한 이야기에 자신의 소원을 이뤄줄 종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건호는 명은을 향한 애정과 안타까움에 명은이 종을 칠 수 있도록 두려움을 무릅쓰고 온 힘을 다한다. (라)에서는 생명을 키워내고 농사에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땅에 대한 강 노인의 애착이 드러나며, 동네 사람들은 집값이 오르는 것을 방해하는 강 노인에게 땅을 팔 것을 종용하고 급기야 땅을 훼손한다. 이처럼 각각의 인물은 그리움, 환경보호, 간절한 바람, 땅의 본질 등을 이유로 애착을 형성하고, 주변인들은 연민, 냉담함, 절실함, 분노 등의 태도로 그 애착에 대해 반응한다. [568자]
관련 교과
국어문학생활과 윤리
핵심 개념
문제 해결사회·문화적 배경직업의 의미직업에 대한 다양한 관점직업윤리의 의미
문제 [문제 2]
[문제 2]배점 40점550-570자
제시문 (바)와 (사)를 각각 고려하여 제시문 (라)의 '박 씨'와 제시문 (마)의 '나'가 직업에 대해 보이는 태도의 차이점을 쓰고, 제시문 (라)의 '박 씨'에게 필요한 자세를 제시문 (아)를 바탕으로 서술하시오. [40점, 550-570자]

참고 제시문(라)(마)(바)(사)(아)

제시문(5)
(라)펼치기 +
강남 부동산 박 씨의 동업자인 고흥댁 말에 의하면 한때는 강남땅을 떡 주무르듯 했던 큰손이었다가 밝힐 수 없는 모종의 사건으로 한재산 다 날리고 달랑 맨손으로 부천에 내려와 별 볼 일 없는 거간꾼이 돼 버렸다는 박 씨였다. 별 볼 일 없다고는 하지만 박 씨가 원미동에서 한재산 단단히 붙잡았다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청소부가 쓰레기를 모아 태운 공터도 강남 부동산에서 계약서 쓰고 강 노인이 팔아넘긴 땅이었다. 이것을 빼고도 소방 도로 왼쪽에는 팔아 버리지 않은 땅이 백 평 남짓한 덩어리로 셋이나 되었다. 문제는 그 비싼 땅에다가 강 노인은 한사코 푸성귀 따위나 가꾸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데 있었다.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임자가 나섰건만 이제는 절대 땅을 팔지 않겠다는 강 노인 고집에 막혀, 시청으로 통하는 2차선 도로의 양편으로는 여전히 밭농사가 계속되는 중이었다. 강 노인이 괭이를 내던지고 밭 끄트머리로 걸어가는 사이 언제 나왔는지 부동산의 박 씨가 알은체를 하였다. 박 씨의 면상을 보는 일이 강 노인으로서는 괴롭기 짝이 없었다. 얼굴만 마주쳤다 하면 땅을 팔아 보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회유를 거듭하더니 지난겨울부터는 임자가 나섰다고 숫제 집까지 찾아와서 온갖 감언이설을 다 늘어놓는 박 씨였다. "아직도 늦은 것은 아니고,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여름마다 똥 냄새 풍겨 주는 밭으로 두고 있느니 평당 백만 원 이상으로 팔아넘기기가 그리 쉬운 일입니까. 이제는 참말이지 더 이상 땅값이 오를 수가 없게 돼 있다 이 말씀입니다." "영감님도 욕심 그만 부리고 이만한 가격으로 임자 나섰을 때 후딱 팔아 치우시요. 영감님이 아무리 기다리셔도 인자 더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는디 왜 못 알아들으실까잉. 할머니도 팔아 치우자고 저 야단인디……." 고흥댁은 이제 강 노인 마누라까지 쳐들고 나선다. "아직도 유 사장 마음은 이 땅에 있는 모양이니께 금액이야 영감님 마음에 맞게 잘 조정해 보기로 하고, 일단 결정해 부리시요!" 땅값 따위에는 관계없이 땅을 팔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을 누차 했건만 박 씨의 말본새는 언제나 저 모양이다. 서울 것들이란. 저들이 원래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으나 강 노인에게 있어 동네 사람들은 어쨌거나 모두 서울 끄나풀들이었다. 겨울 동안 좀 쉬고 있는 밭에다가 망할 놈의 연탄재나 내다 버리는 못된 습성까지 떠올리면 더욱 괘씸하기 짝이 없는데, 그가 아는 서울 것들의 내력은 모조리 그런 것투성이였다. (중략) 강 노인이 시들시들한 잎사귀를 펼쳐 보는데 미용실 여주인이 그를 불렀다. "오늘 저희 집에서 반상회 있어요.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는 정미 엄마가 가만있을 것 같지 않네요. 아까도 무궁화 연립에 사는 이들꺼정 몰려와서 한바탕 쏟아 놓고 갔어요. 꼭 참석하셔야 해요." 동네 사람들이 극성을 부리는 데에도 까닭은 있었다. 강 노인네 땅덩이들이 팔려서 거기에 번듯한 건물들이 들어서야 이 거리가 완벽하게 채워지기 때문이었다. 동네 신수가 훤해야 집값도 오를 터인데 강 노인 밭이 저러고 있어서야 제값대로 보지 않는다는 불만들이 클 것임은 자명했다. 다음 날 아침, 첫새벽부터 밭에 나갔던 강 노인은 그만 입을 쩍 벌리고 선 채 말을 잃었다. 세상에 이런 법은 없었다. 이제 손가락만 한 고추 모종이 깔려 있는 밭에 여기저기 연탄재들이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독기 어린 동네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은 대번에 알 수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여도 이런 짓거리까지 해 댈 줄이야 짐작도 못 했던 강 노인이었다. 강 노인은 밭으로 달려들어 가서 닥치는 대로 연탄재를 길가에 내던졌다. 서울 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 땅을 아는 자라면 저 시퍼런 하늘이 무서워서라도 감히 이따위 행패를 생각이나 하겠는가. 강 노인은 그 밤 오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여야만 했다. 자식 농사는 포기한 지 오래지만 해마다 씨를 뿌리고 수확을 거두는 재미만큼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그였다. 씨 뿌린 땅에서 거두어들이는 수확이 아닌 담에야 어찌 땅 팔아서 그 돈으로 쌀 사고 채소 사며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마지막 땅 조각을 붙들고 있다는 위안이 강 노인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출처 — 박영민 외, 『국어』, 비상교육, 2018, 270-283쪽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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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줄거리] '나'는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가 돈을 다루는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곧, 돈 세는 기계가 되어 버린 스스로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고향을 찾는다.
고향 집에서 며칠을 보내며 내 살아온 지난날들을 더듬다 보니 자연스레 공책에다 뭔가를 끄적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대단한 내용을 담은 글은 아니었으나 글을 쓰다 보니 내 마음이 가라앉고 위안이 되었다. 어쩌면 나는 그 누구도 아닌 내 영혼을 쓰다듬는 글과 내 마른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주기 위해 글을 끄적이고 있는지도 몰랐다. 비록 시는 아니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를 위한 글을……. 나는 더욱 글에 매달렸다. 때로는 내가 고등학교 때의 선생님이 되어 보기도 하고, 직장의 상사가 되어 보기도 했다. 글이란 게 묘해서 화자가 누가 되었든 결국 쓰는 사람 얘기였다. 나는 그렇게 다시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 기계가 되기를 거부하다 보니 시를 쓰게 되었고,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엔 돈 세는 기계가 되기를 거부하다 보니 글을 쓰게 되었다. 휴가가 끝난 뒤에도 나는 직장에 다시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글에만 매달렸다. 처음에는 넋두리도 있고 푸념도 있었지만 차츰 내 글의 방향과 형식이 잡혀 갔다. 결국 글을 쓰다 보니 세상을 풍요롭게 하느니 하는 것보다는 뭐니 뭐니 해도 스스로를 위해 글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얘기를 쓰는 것 같은데도 끝내 그 글을 통해 위로를 받는 이는 나 자신이었으니까. 그렇게 날마다 썼다. 한때는 시에 목숨을 건 적도 있지만 새로 쓰는 글은 시가 아니었다. 소설 쪽에 더 가까운 글이었다. 소설 쓰는 걸 업으로 삼은 뒤에도 옛날 생각은 더욱 하지 않았다. 그저 새로 태어나야 하는 나에게만 관심을 두었다.

출처 — 조정래 외, 『문학』, 해냄에듀, 2019, 108-113쪽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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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첫째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인간은 직업 활동을 통해서 생존에 필요한 재화를 얻고 물질적, 정신적, 문화적 풍요를 향유하며 삶의 보람과 긍지를 갖게 된다. 맹자는 "백성이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바른 마음을 유지할 수 없다."라고 했다. 즉 기본적인 생계가 유지되어야만 일상생활에서 도덕적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직업은 자아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능동적인 활동이다. 인간은 직업을 통해 개성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바람직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다. 실천 윤리학자 싱어는 무의미한 노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람직한 목적을 설정하고 능동적으로 일을 함으로써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할 바람직한 기준은 무엇일까? 만약 직업이 돈과 명예, 권력 등 외재적인 가치 추구만을 위한 도구가 된다면 행복한 직업 생활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 삶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보았다. 결국 직업이 행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 그 자체가 어떤 것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직업과 일 그 자체는 행복한 삶의 바탕이 된다. 직업 생활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직업관을 가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소질과 적성, 능력, 가치관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출처 — 차우규 외, 『생활과 윤리』, 금성출판사, 2018, 79-81쪽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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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밥 먹는 걸 욕심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피곤할 때 잠자는 걸 욕심이라고 하지 않지요. 추울 때 옷 입고 따뜻한 곳을 찾는 것을 욕심이라고 하지 않아요. 배가 부른데도 식탐 때문에 꾸역꾸역 먹는 것, 다른 사람이 굶어 죽는데도 나누어 먹지 않는 것, 이런 것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기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괴로워합니다. 그 괴로움의 밑바닥에는 욕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욕심을 내려놓고 대신에 원(願)을 세우라고 합니다. 이때 욕심과 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괴로운 마음에 시달린다면 그것은 욕심이에요. 반면 원을 세운 사람은 바라는 바를 이루려고 노력은 하되 실패해도 낙담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아요.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 다시 도전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크든 작든 원을 세우고 연구하고 노력하면 실력이 붙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당장은 실패할지 몰라도 결국 성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실력도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생길수록 더 잘 해결해 보려고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그건 원입니다. 그러다 이건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라는 판단이 들면 아무리 오랫동안 해 온 일이라도 툭툭 털어 버리고 다른 일을 합니다. 결국 욕심을 버리라는 뜻이 무조건 부자가 되지 말라, 출세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만약 정말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욕심으로 하지 말고 원을 세워 성취해 보라는 것입니다. 원을 세우고 그 원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때 삶에 재미가 붙고 활력이 생깁니다. 그러면 바라는 게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출처 — 류수열 외, 『국어』, 금성출판사, 2018, 310-311쪽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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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만화 「뽀빠이」를 보는데 이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말라깽이 올리브는 어느 날 먹성이 아주 좋은, 기름기 좔좔 흐르는 남자의 구애를 받게 되지요. 그런데 그 남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당신의 머리카락은 스파게티 가락처럼 아름다워요.", "당신과 나 사이는 샌드위치 속의 베이컨과 계란 사이처럼 가까워요." 그때 저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보는 먹보같이 사랑하고, 계산적인 사람은 계산적으로 사랑하고, 깨끗한 사람은 깨끗하게 사랑하겠구나.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이 뭔가를 아주 좋아하면 세상만사를 그걸로 설명할 수도 있구나.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돈을 좋아하는 사람 눈에는 세상이 온통 돈으로 보인다고. 그때 이후로 줄곧 제게 남은 문제는 하나였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무언가를 사랑하면 그 무언가를 사랑하는 모습 그대로 세상을 사랑하게 되겠구나. 저는 뭔가를 깊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 하나의 사랑에 자신이 귀하게 여기는 모든 가치를 부여하고 그 하나의 사랑에서 출발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구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비인격적으로 취급하는 일이 만연하는 세상에서, 모든 것이 거래되는 세상에서 사랑만은 유일하게 거래할 수 없습니다. 사랑만은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됩니다. 우리에겐 오늘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을 더 잘 사랑하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나를 바꾸어 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여기서 힘 있게 존재할 수 있는 방식 아닐까요?

출처 — 최원식 외, 『문학』, 창비, 2019, 56-57쪽 (재구성)

출제의도펼치기 +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1) 제시문을 정확하게 읽고 그 핵심 요지를 파악하는 독해력, 2) 특정 글의 논지에 근거하여 다른 글에서 문제점을 도출하는 비판적 사고력, 3) 서로 보완적인 관점을 활용하여 특정한 목적을 위해 취해야 할 태도를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제시문 (라)의 박 씨와 (마)의 '나'가 직업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를 이해하고, 제시문 (바)와 (사)로부터 판단 기준을 도출하여 그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라)의 박 씨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추론하여 기술해야 한다.
문항해설펼치기 +
제시문 (라)는 고등학교 『국어』(비상교육, 2018)에 실린 양귀자의 「마지막 땅」을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등장인물의 애착 대상을 찾아내고 애착 관계에 대한 주변인물의 반응과 이유를 유추하는 데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원문의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품의 일부분을 수정, 편집하였다. 「마지막 땅」의 배경이 된 1980년대는 산업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서울의 주택난과 부동산 투기가 겹치며 본격적인 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시기이다. 이 제시문에 나타난 강 노인과 동네 사람들의 대립은 삶의 근원인 땅이 도시화의 흐름 속에서 개발의 대상이자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인식이 변화하게 되는 당시 사회를 잘 보여준다. 시대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땅의 전통적 가치를 끝까지 붙잡고자 하는 강 노인은 공동체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제시문 (마)는 고등학교 『문학』(해냄에듀, 2019) 교과서에 수록된 박상률의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을 출제 의도에 맞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글은 '나'가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가 돈을 다루는 일을 하다가, 휴가 동안 우연히 글쓰기에 몰입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는 다양한 주제로 끊임없이 글을 쓰면서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위안을 얻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를 통해 독자는 진정한 일의 의미와 자기 삶의 방향에 대해 성찰할 수 있다. 제시문 (바)는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금성출판사, 2018) 교과서에 수록된 「직업 생활과 행복한 삶」을 출제 의도에 맞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글은 직업의 의의를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나는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재화를 얻고 정신적·문화적 풍요를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생계유지 활동이고, 다른 하나는 개성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자아실현 활동이다. 나아가 직업 선택의 기준과 행복의 관계를 설명하며, 바람직한 직업관이 필요한 이유를 삶의 궁극적 행복 추구와 연결해 제시한다. 제시문 (사)는 고등학교 『국어』(금성출판사, 2018) 교과서에 실린 법륜의 「욕심은 내려놓고 원은 세운다」를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은 욕심과 원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욕심은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괴로워하며, 적은 노력으로 큰 것을 얻으려는 마음을 뜻한다. 반면, 원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되 실패하더라도 쉽게 낙담하거나 괴로워하지 않는다. 특히, 문제가 생길수록 연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무엇을 바랄 때 욕심이 아니라 원으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독자에게 성찰하게 한다. 제시문 (아)는 고등학교 『문학』(창비, 2019) 교과서에 실린 정혜윤의 「사랑하는 자의 모습으로」를 출제의도에 부합되게 일부 재편집한 글이다. 이 제시문은 삶의 핵심적 가치를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 그 가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관점 그대로 세상을 사랑하게 된다는 깨달음을 제시한다. 나아가 인간이 인간을 비인격적으로 취급하고 모든 것이 거래되는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거래될 수 없는 사랑의 가치를 강조한다. 따라서 의미 있는 삶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사랑함으로써 인간을 인격적으로 대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설명한다.
출제근거펼치기 +
  • [10국05-03]국어문학사의 흐름을 고려하여 대표적인 한국 문학 작품을 감상한다.
  • [10국02-03]국어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 [10국02-04]국어읽기 목적을 고려하여 자신의 읽기 방법을 점검하고 조정하며 읽는다.
  • [12문학01-01]문학문학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며, 정서적·미적으로 삶을 고양함을 이해한다.
  • [12문학04-01]문학문학을 통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상호 소통하는 태도를 지닌다.
  • [12문학02-03]문학문학과 인접 분야의 관계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며 평가한다.
  • [12문학04-02]문학문학 활동을 생활화하여 인간다운 삶을 가꾸고 공동체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지닌다.
  • [12생윤03-01]생활과 윤리직업의 의의를 행복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다양한 직업군에 따른 직업윤리를 제시할 수 있으며 공동체 발전을 위한 청렴한 삶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 [12생윤01-03]생활과 윤리윤리적 삶을 살기 위한 다양한 도덕적 탐구와 윤리적 성찰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덕적 탐구와 윤리적 성찰을 일상의 윤리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국어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5] · 도덕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6]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
구성요소별 배점표배점 공개
[문제 2]번 문제총점 40
구성요소배점핵심 키워드
내용적 측면 1)-① 제시문 (바)를 고려한 (라) '박 씨'의 태도 기술7점생계유지, 직업의 목적에는 충실, 본질적 가치가 아닌 돈, 외재적 가치, 궁극적인 행복에 이르기 어려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함
내용적 측면 1)-② 제시문 (바)를 고려한 (마)의 '나'의 태도 서술7점생계유지만을 위한 직업에는 만족하지 못함, 나 자신을 위안하는 글쓰기, 목적 자체에 집중, 자아실현, 행복한 삶
내용적 측면 1)-③ 제시문 (사)를 고려한 (라) '박 씨'의 태도 기술7점큰돈을 벌었음에도 계속해서 돈을 추구, 강 노인의 분명한 거절 의사,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없음, 맹목적인 회유로 일관, 욕심에 가까움
내용적 측면 1)-④ 제시문 (사)를 고려한 (마)의 '나'의 태도 기술7점눈앞의 성취에 연연하지 않음, 글쓰기 자체에 온전히 몰입,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 원에 가까움
내용적 측면 2)-① (라)의 '박 씨'에게 필요한 자세 서술6점세상을 돈으로만 바라보지 말 것,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다른 가치를 찾는 자세
내용적 측면 2)-② 그 자세가 필요한 이유 기술6점새로운 가치를 통해 세상을 사랑할 때, 타인을 인격적으로 대함, 인간의 존엄성을 이해

채점 서술 지침

[문제 2] 40점 만점 1. 기술적(記述的) 측면(-5점) 1) 문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글자 수(550~570자)를 위반했을 경우 감점한다. 위반 글자 수 / 감점 점수 ±1~25자 / 1점 감점 ±26자 이상 / 2점 감점 2)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중대한 오류가 있을 경우: 최대 3점 감점 3) 답안 작성 시 제시문을 한 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쓸 경우: 최대 5점 감점 2. 내용적 측면(40점) 1) 제시문 (바)와 (사)를 각각 고려하여 제시문 (라)의 '박 씨'와 제시문 (마)의 '나'가 직업에 대해 보이는 태도의 차이점을 써라. (28점) ① 제시문 (바)를 고려하면 (라)의 '박 씨'는 생계유지라는 직업의 목적에는 충실하지만, 본질적 가치가 아닌 돈이라는 외재적 가치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직업을 통한 궁극적인 행복에 이르기 어렵고, 나아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다라는 점을 기술함 (7점) ② 반대로 (마)의 '나'는 생계유지만을 위한 직업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위안하는 글쓰기라는 목적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추구했다는 점을 서술함 (7점) ③ (사)를 고려할 때, (라)의 '박 씨'의 태도는 큰돈을 벌었음에도 계속해서 돈을 추구하며, 강 노인의 분명한 거절 의사에도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없이 맹목적인 회유로 일관한다는 점에서 욕심에 가깝다는 점을 기술함 (7점) ④ 반면 (마)의 '나'의 태도는 눈앞의 성취에 연연하지 않고 글쓰기 자체에 온전히 몰입하여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원에 가깝다는 점을 기술함 (7점) 2) 제시문 (라)의 '박 씨'에게 필요한 자세를 제시문 (아)를 바탕으로 서술하시오. (12점) ① (라)의 '박 씨'에게는, 세상을 돈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다른 가치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이 서술됨 (6점) ② 새로운 가치를 통해 세상을 사랑할 때 비로소 타인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기술함 (6점) * 단, 글이 매우 논리적이거나 창의적인 경우, 최대 5점을 가산할 수 있다. * 글이 논리적이지 못하면 정도에 따라 최대 5점을 감점할 수 있다. [문제 2] 채점 기준 요약표 기술적 측면(-5점): 글자 수 위반(-2점) ±1~25자 1점 감점 / ±26자 이상 2점 감점;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3점) 중대한 오류 최대 3점 감점; 제시문을 그대로 옮겨 쓴 경우(-5점) 한 문장 이상 최대 5점 감점 내용적 측면(40점): ①제시문 (바)와 (사)를 각각 고려하여 제시문 (라)의 '박 씨'와 제시문 (마)의 '나'가 직업에 대해 보이는 태도의 차이점을 제시함 (28점) — 각 항목 7점 × 4; ② 제시문 (라)의 '박 씨'에게 필요한 자세를 제시문 (아)를 바탕으로 서술함 (12점) — 각 항목 6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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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2] — 예시 답안

제시문 (바)를 고려하면 (라)의 '박 씨'는 생계유지라는 직업의 목적에는 충실하지만, 본질적 가치가 아닌 돈이라는 외재적 가치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직업을 통한 궁극적인 행복에 이르기 어렵고, 나아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다. 반대로 (마)의 '나'는 생계유지만을 위한 직업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위안하는 글쓰기라는 목적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사)를 고려할 때, (라)의 '박 씨'의 태도는 큰돈을 벌었음에도 계속해서 돈을 추구하며, 강 노인의 분명한 거절 의사에도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없이 맹목적인 회유로 일관한다는 점에서 욕심에 가깝다. 반면 (마)의 '나'의 태도는 눈앞의 성취에 연연하지 않고 글쓰기 자체에 온전히 몰입하여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원에 가깝다. 제시문 (아)를 바탕으로 볼 때 (라)의 '박 씨'에게는 세상을 돈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다른 가치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가치를 통해 세상을 사랑할 때 비로소 타인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569자]
관련 교과
확률과 통계
핵심 개념
이산확률변수확률분포이항분포
문제 [문제 3]
[문제 3]배점 20점수리 잠금
‘정책 1’이 ‘마을사랑 쿠폰’의 지급 정책으로 선택되기 위한 a의 최솟값을 구하시오. [20점, 원고지 작성법을 준수할 필요 없음]

참고 제시문상황

제시문(1)
상황펼치기 +
• 마을에 대한 애정이 커서 행사 참여도가 높은 고참여 주민 20명과 그렇지 않은 저참여 주민 10명이 살고 있는 어떤 마을에서, 주민들의 행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마을사랑 쿠폰'을 지급하려고 한다. •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쿠폰 지급 정책이 제안되었다. • 정책 1: 고참여 주민에게는 각각 4/5 의 확률로, 저참여 주민에게는 각각 2/5 의 확률로 쿠폰 한 장을 지급한다. 각 주민에 대한 지급 여부는 서로 독립이다. • 정책 2: 먼저 고참여 주민 17명, 저참여 주민 6명을 임의로 선택해 쿠폰을 한 장씩 지급한다. 다음으로 쿠폰을 받지 못한 모든 주민 중 임의로 2명을 선택해 쿠폰을 한 장씩 지급한다. • 각 정책에서 고참여 주민에게 지급한 쿠폰의 개수를 X, 저참여 주민에게 지급한 쿠폰의 개수를 Y라 할 때, 정책의 효능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효능) = E(X) - 7/10 V(X) + 1/5 E(Y) - a{E(X) + E(Y)} + 10 • 두 정책 중 효능이 더 높은 정책을 선택하며, 만약 효능이 같다면 '정책 1'을 선택한다.
출제의도펼치기 +
일상생활에서의 복잡한 상황을 더 쉽게 표현하고 잘 이해하기 위해서, 상황을 확률적 문제로 계량화하는 작업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상황에 따른 확률변수와 확률분포를 이해하는 과정은 확률적 상황 및 성질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본 문제에서는 이항분포와 이산확률변수의 확률분포를 이용하여 두 개의 조건에 따른 기댓값 및 분산을 각각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조건을 비교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항해설펼치기 +
본 문제에서는 정책에 따른 이산확률변수 X의 기댓값과 분산 및 Y의 기댓값을 정확히 구해야 한다. 정책 1에서는 이항분포의 성질을, 정책 2에서는 이산확률변수의 확률분포를 바탕으로 이 값들을 구한 후, 정책에 따른 '효능' 값을 계산해 비교해야 한다.
출제근거펼치기 +
  • [12확통03-01]확률과 통계확률변수와 확률분포의 뜻을 안다.
  • [12확통03-02]확률과 통계이산확률변수의 기댓값(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할 수 있다.
  • [12확통03-03]확률과 통계이항분포의 뜻을 알고,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할 수 있다.

수학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20-236호 [별책 8]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
구성요소별 배점표배점 공개
[문제 3]번 문제총점 20
구성요소배점핵심 키워드
정책 1의 효능을 정확히 구하면9점E(X), E(Y)를 정확히 구하면 각 +3점, V(X)를 정확히 구하면 +3점
정책 2의 효능을 정확히 구하면9점E(X), E(Y)를 정확히 구하면 각 +3점, V(X)를 정확히 구하면 +3점
답을 정확히 계산하면2점

채점 서술 지침

문제 3 정책 1의 효능을 정확히 구하면 +9점 - E(X), E(Y)를 정확히 구하면 각 +3점 - V(X)를 정확히 구하면 +3점 정책 2의 효능을 정확히 구하면 +9점 - E(X), E(Y)를 정확히 구하면 각 +3점 - V(X)를 정확히 구하면 +3점 답을 정확히 계산하면 +2점 배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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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3] — 예시 답안

(1) 정책의 효능을 구하기 위해, 각 정책에 대해 E(X), V(X), E(Y)를 구해야 한다. (2) 정책 1에서 X는 B(20, 4/5)의 이항분포를 따른다. 따라서 E(X) = 20 × 4/5 = 16 이고 V(X) = 20 × 4/5 × 1/5 = 16/5 이다. (3) 정책 1에서 Y는 B(10, 2/5)의 이항분포를 따른다. 따라서 E(Y) = 10 × 2/5 = 4 이다. (4) 따라서 정책 1의 정책 효능을 U₁이라 하면 U₁ = 16 - 7/10 × 16/5 + 1/5 × 4 - a × 20 + 10 = 26 - 36/25 - 20a = 614/25 - 20a 이다. (5) 정책 2에서 고참여 주민 중 나중에 쿠폰을 받은 사람의 수를 Z라 하면, Z의 확률분포는 다음과 같다. Z = 0: P(Z=0) = ₄C₂/₇C₂ = 2/7 Z = 1: P(Z=1) = ₃C₁ × ₄C₁/₇C₂ = 4/7 Z = 2: P(Z=2) = ₃C₂/₇C₂ = 1/7 합계 1 (6) 위의 표를 통해 Z의 평균과 분산을 구하면 E(Z) = 0 × 2/7 + 1 × 4/7 + 2 × 1/7 = 6/7 이고, E(Z²) = 0² × 2/7 + 1² × 4/7 + 2² × 1/7 = 8/7 , 따라서 V(Z) = 8/7 - (6/7)² = 20/49 이다. (7) X = 17 + Z이므로 E(X) = 17 + E(Z) = 17 + 6/7 , V(X) = V(Z) = 20/49 이다. (8) 정책 2에서 저참여 주민 중 나중에 쿠폰을 받은 사람의 수를 W라 하면, W = 2 - Z이므로 E(W) = 2 - E(Z) = 8/7 이다. 따라서 E(Y) = 6 + E(W) = 6 + 8/7 이다. (9) 따라서 정책 2의 정책 효능을 U₂라 하면 U₂ = 17 + 6/7 - 7/10 × 20/49 + 1/5 × (6 + 8/7) - a × (17 + 6/7 + 6 + 8/7) + 10 = 29 - 25a 이다. (10) 정책 1이 선택되기 위한 조건은 U₁ ≥ U₂ 이므로 다음과 같은 일차부등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26 - 36/25 - 20a ≥ 29 - 25a (11) 위의 일차부등식을 풀면 정책 1이 선택되기 위한 a의 최솟값은 111/125 = 0.888 이다.

출처 — 중앙대학교 2026학년도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문제·제시문·배점은 위 보고서를 따르며, 보고서가 공개하지 않은 항목은 서비스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보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