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차의 채점은 기간권이 필요합니다. 문제와 제시문, 채점 기준의 열람은 그대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권 보기
건국대학교 2025학년도 인문사회Ⅰ
권장 100분총점 100점문제 2개
이 회차 풀고 채점받기
회차 전체를 모의시험으로 풀고 문제별 AI 채점·피드백을 받습니다.
관련 교과
국어화법과 작문독서문학사회통합사회한국사경제
핵심 개념
양극화하위 존재약자도시 생태계리비히의 법칙윤리적 삶예의겸손존중고립과 단절이해공감
문제(2)
[문제 1]배점 40점401-600자
[가]와 [나]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의 자료를 분석하시오. (401-600자) [40점]
참고 제시문[가][나][다]
[문제 2]배점 60점801-1,000자
[가]와 [나]를 참고하여 [라]에 나타난 인물들의 관계 양상을 논하시오. (801-1,000자) [60점]
참고 제시문[가][나][라]
제시문(4)
[가]펼치기 +접기 −
'리비히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 가운데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라는 이론이다.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 리비히가 1840년에 주장했고, 다른 말로 '최소량의 법칙'이라 부른다. 식물이 잘 자라려면 성장에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석회 등 여러 요소가 있는데,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부족하게 되면 다른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는 이야기다. 즉, 많은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이 성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어디 식물에만 해당하는 법칙이겠는가? 동물의 성장, 인간의 성장과 발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회나 국가의 역량도 최소량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생태계의 삶과 지속 가능성에도 리비히의 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은 최하위 존재에 달려 있다. 도시도 생태계다. 도시가 건강하게 지속 가능하려면 상위 포식자들만 먹고살아서는 안 된다. 도시 생태계의 바탕을 이루는 하위 존재들도 먹고살아야 한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도시에 비싼 집, 새 집, 큰 집만 있다면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싼 집, 헌 집, 그리고 작은 집이 함께 있어야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도 들어가 살 집이 있고, 젊은 사업가들이 창업을 위한 공간도 마련할 수 있다.
출처 — 고형진 외, 『독서』, 동아출판, 2020, 96-97쪽
- 고등학교 『독서』
[나]펼치기 +접기 −
세계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땅다람쥐나 딱따구리, 고슴도치에 대해 생각 없이 마구 내뱉는 말을 그들이 듣지 못하고 지나칠 리 없습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물들은 죽임을 당하고 먹히는 것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부탁한다고, 고맙다고 말하기를 기대하며 자신들이 쓸모없이 낭비되는 것은 싫어합니다. 쓸데없이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는 계율은 불가피하게 여러 계명 가운데 첫 번째이고, 또 매우 어려운 계명입니다.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조용하게 '죽이고 먹는 것'을 실천하는 것에 으뜸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스승입니다. 20세기의 축산 산업에서 발견되는 동물에 대한 태도와 동물을 취급하는 방식은 문자 그대로 역겹고 비윤리적이며, 이 사회에 끝없는 악운을 공급하는 원천입니다.
윤리적 삶이란 진지하게 마음을 쓰고, 예절을 지키며, 기품을 갖춘 삶입니다. 온갖 도덕적 결함을 가진 성격 가운데 가장 나쁜 것은 생각이 인색한 것으로, 이것은 모든 형태의 비열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타자와 자연에 대해 무례하게 사고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우리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축제성과 종(種) 사이에 이루어져야 할 의사소통의 기회를 감소시킵니다. 인디언의 삶을 연구하는 리처드 넬슨은, 아타파스카족의 어머니는 어린 딸에게 "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말아라. 그건 무례한 일이란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냥 등으로 거두어들인 어떤 생명체의 육신이든지 간에 한 부분도 낭비하거나 부주의하게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성취했다고 뽐내거나, 지나치게 자랑스러워해서도 안 됩니다. 자신의 솜씨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도 안 되지요.
야생 세계의 예절이 요구하는 것은 너그러움만이 아니라 불편함을 명랑하게 감내하는 기분 좋은 강인함과, 모든 사람이 약하다는 것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어떤 겸손입니다.
출처 — 고형진 외, 『독서』, 동아출판, 2020, 224쪽
- 고등학교 『독서』
[다]펼치기 +접기 −
이미지
[라]펼치기 +접기 −
※ 앞부분 줄거리 : 도시에서 사는 아내와 남편은 점점 서로 소통하지 못한다. 바닷가 빈촌에서 성장한 아내는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에서 성장한 남편은 그런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자유를 꿈꾸던 아내는 마침내 침묵한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 연두색 피멍이 생기고, 그것은 점점 커져 그녀의 온몸에 퍼진다. 음식도 먹지 않고 베란다에서 햇볕을 쬐는 것만 좋아하던 아내는 점점 나무로 변해 간다.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에 처음엔 놀라지만 그녀를 정성껏 돌본다. 말하는 것이 어려워진 아내는 어머니를 향해 마음속으로 편지를 쓴다.
어머니.
이제 어머니께 편지를 쓸 수 없게 되었어요. 어머니가 두고 가신 스웨터를 입어 볼 수도 없게 되었어요. 지난겨울 여기 올라오셨다가 깜빡 잊고 두고 가신 자주색 스웨터 말예요.
그이가 출장 간 다음 날, 아침부터 오한이 들길래 그 옷을 입어 보았어요. 제때 빨아 두지 않았던 덕분에 묵은 반찬 냄새며 어머니 살냄새가 그대로 배어 있었어요. 다른 날 같으면 빨아 입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추워서, 또 그 냄새를 오랫동안 맡고 싶어서 그냥 입고 잠들어 버렸어요. 다음 날 새벽까지 오한은 멈추지 않고, 어머니, 얼마나 춥고 목말랐는지, 마침내 아침 햇빛이 안방 유리창에 비칠 때 나는 소리를 죽여 울었답니다. 그 따뜻한 빛을 좀 더 깊숙이 받아들이고 싶어서 베란다로 나가 옷을 벗었어요. 벌거벗은 살에 내리박히는 햇빛이 꼭 어머니 살내 같아서,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어머니만 불렀어요.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며칠일까, 몇 주일일까, 아니면 몇 달일까요. 제법 대기가 뜨거워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열기가 가시고, 그 뒤로 조금씩 쌀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뿐이에요.
멀리 중랑천 너머 아파트의 창문들은 지금쯤 주황빛으로 밝혀졌겠지요. 거기 사는 사람들은 나를 볼 수 있을까요. 간선 도로에서 전조등을 내쏘며 달려가는 차들은 나를 볼 수 있을까요. 나는 지금 어떻게 생겼을까요.
*
그이는 무척 친절해졌답니다. 커다란 화분을 구해 와서 거기 나를 심어 주었어요. 일요일이면 오전 내내 베란다 문턱에 걸터앉아 진딧물도 잡아 줘요. 내가 수돗물을 싫어한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그렇게 피곤해만 하던 사람이 아침마다 물통 가득 뒷산 약수를 길어 와서 내 다리에 부어 준답니다. 얼마 전에는 기름진 새 흙을 한 아름 사 와서 갈아주었어요. 비가 내린 다음 날, 오랜만에 도시의 공기가 깨끗해진 새벽녘이면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 공기를 바꾸어 준답니다. (중략)
어렸을 때 생각이 나요. 부엌으로 달려가 어머니 치마에 얼굴을 묻으면 아, 그 맛난 냄새. 참기름 냄새, 볶은 깨 냄새. 내 손에는 언제나 흙이 묻어 있었지요. 흙 묻은 손으로 어머니 치맛자락을 더럽히곤 했어요.
몇 살 때였을까요. 보슬비가 뿌리던 봄날 아버지가 모는 경운기에 실려 바닷가를 따라 달렸던 기억이 나요. 그때 나를 향해 웃어 주시던 우비 차림의 어른들, 젖은 머리카락이 이마에 찰싹 붙어서는 깡충깡충 뛰며 손 흔들어 대던 아이들의 얼굴이 팔랑개비처럼 맴돌아요.
어머니한테 세상은 그 바닷가 빈촌이지요.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셨지요.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그곳에서 일하고 그곳에서 늙어 오셨어요. 언젠가는 그곳의 선산 기슭에 아버지와 나란히 누우실 거예요.
어머니, 어머니처럼 될까 봐 나는 멀리멀리 여기까지 떠나왔어요. 열일곱 살 때였지요. 무작정 집을 나와 달포 넘게 헤매 다녔던 부산, 대구, 강릉의 시가지들을 잊을 수 없어요. 일식당에서 나이를 속여 일을 하고 저녁이면 독서실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나는 그곳이 좋았어요. 시가지의 휘황한 불빛, 시가지의 화려한 사람들이 좋았어요.
어머니,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이 거리를 늙고 망가진 얼굴로 떠돌게 될 줄은 그때는 몰랐어요. 고향에서도 불행했고 고향 아닌 곳에서도 불행했다면 나는 어디로 가야 했을까요.
나는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어요. 어떤 끈질긴 혼령이 내 목을, 팔다리를 옥죄며 따라다녔을까요. 아프면 울고 꼬집히면 소리치는 어린아이처럼, 나는 언제나 달아나고만 싶었어요. 울부짖고 싶었어요. 무엇이 나를 그토록 괴롭혀서, 무엇으로부터 달아나겠다고 나는 지구 반대편까지 가려고 했을까요. 왜 가지 못했을까요, 바보처럼. 왜 훌훌 떠나 이 지긋지긋한 피를 갈지 못했을까요.
*
내 내장 속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했어요. 먼 바람 소리 같은 것만 솨솨 메아리친다고 했어요. 손가락 끝으로 청진기를 두들기며 그 늙은 의사가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어요. 청진기를 탁자에 올려놓은 의사는 초음파 검사기의 흑백 모니터를 틀었어요. 누워 있는 내 배에 희고 차가운 유액을 바르고는, 막대기처럼 생긴 차가운 기구로 명치*에서 아랫배까지 살갗을 차근차근 문질러 내려갔어요. 그것을 통해서 내장들의 모습이 모니터에 나타나는 모양이었어요.
노말*인데.
쯧, 하고 입맛을 다시며 의사가 중얼거렸지요.
지금 보이는 게 위장인데……. 아무 이상 없어요.
모든 것이 '노말'이라고 그분은 말했어요.
위, 간, 자궁, 콩팥 모두 정상인데.
그것들이 모두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을 그는 왜 보지 못했을까요. 휴지를 몇 장 뽑아 유액을 대충 닦아 주더니, 일어나려고 하는 나에게 다시 누워 보라고 하고는 별반 아프지 않은 배 이곳저곳을 꾹꾹 누르기만 했어요. 아파? 하고 대뜸 반말로 묻는 그의 안경 쓴 얼굴을 쏘아보며 나는 연신 고개를 흔들었어요.
여기도 괜찮고?
여기도 안 아프고?
안 아파요.
주사를 맞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토악질*을 했어요. 지하철 구내의 차가운 타일 벽에 등을 대고 쪼그려 앉았어요. 통증이 멈추기를 기다리며 숫자를 세었어요.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그 의사가 말했거든요. 모든 것이 마음 탓이라고 스님 같은 말을 했어요. 마음을 편하게, 마음을 평화롭게, 하나, 둘, 셋, 넷, 토하고 싶을 때는 숫자를 세면서, 한없이 평화롭게……. 기어이 눈물이 솟구칠 때까지 통증은 멈추지 않고, 거푸 위액을 게워 낸 뒤 엉덩이를 깔고 주저앉았어요. 흔들리는 지상이 제발, 멈추어 주기를 기다렸어요.
그것은 얼마나 먼 날의 일이었을까요.
*
어머니, 자꾸만 같은 꿈을 꾸어요. 내 키가 미루나무만큼 드높게 자라나는 꿈을요. 베란다 천장을 뚫고 윗집 베란다를 지나, 십오 층, 십육 층을 지나 옥상 위까지 콘크리트와 철근을 뚫고 막 뻗어 올라가는 거예요. 아아, 그 생장점* 끝에서 흰 애벌레 같은 꽃이 꼬물꼬물 피어나는 거예요. 터질 듯 팽팽한 물관 가득 맑은 물을 퍼 올리며, 온 가지를 힘껏 벌리고 가슴으로 하늘을 밀어 올리는 거예요. 그렇게 이 집을 떠나는 거예요. 어머니, 밤마다 그 꿈을 꾸어요.
*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고 있어요. 오늘도 세상의 땅에는 얼마나 많은 잎사귀가 떨어졌는지, 얼마나 많은 풀벌레가 죽어 갔는지, 얼마나 많은 뱀이 허물을 벗었고 어떤 개구리들은 일찌감치 겨울잠에 들었는지요.
자꾸만 어머니 스웨터 생각이 나요. 어머니 살냄새가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이더러 그 옷으로 내 몸을 덮어 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할 길이 없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이는 말라 가는 나를 보면서 울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해요. 아시지요. 그이한테 가족은 나뿐이었어요. 그이가 부어 주는 약수에 따뜻한 눈물이 섞이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불끈 쥔 주먹이 겨냥할 곳 없어 허공을 휘저어 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
어머니, 무서워요. 내 사지를 떨구어야 해요. 이 화분은 너무 좁고 딱딱해요. 뻗어 나간 뿌리 끝이 아파요. 어머니, 겨울이 오기 전에 나는 죽어요. 이제 다시는 이 세상에 피어나지 못 하겠지요.
출처 — 방민호 외, 『문학』, 미래엔, 2020, 272-275쪽
- 새우잠: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자는 잠.
- 명치: 사람의 복장뼈 아래 한가운데의 오목하게 들어간 곳.
- 노말(normal): 보통의, 평범한, 정상적인
- 토악질: 먹은 것을 게워 냄. 또는 그런 일.
- 생장점: 식물의 줄기나 뿌리 끝에 있으며 생장을 현저하게 하고 있는 부분.
- 고등학교 『문학』
출제의도펼치기 +접기 −
2025년도 건국대학교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대학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이해력, 분석력, 문학작품 감상능력과 추론적 적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하였다. 문제에 사용된 지문은 고등학교 국어와 문학, 사회(통합사회, 한국사) 교과서에서 뽑았으며, 고등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응시자라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했다. 그와 한편으로, 독해력과 추론 능력, 추상적 개념과 구체적 상황을 연계하는 적용 능력의 수준을 가려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논술고사에 필요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지문 [가]와 [나]는 [문제1]과 [문제2]의 풀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다]의 도표 자료 및 [라]의 문학 지문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개념과 맥락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출제에서 주안점을 둔 요소는 사회적 약자와 하위 존재다. 지문 [가]는 직접적으로 '(최)하위 존재'를 언급하면서, 그들의 건강한 생존이 사회 발전의 필수 요소임을 강조한다. 지문 [나]는 직접 '약자'를 언급하지 않지만, 인간에 의해 죽어가는 동물이나 대상화되는 타자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약자 내지 하위존재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나]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런 대상에 대한 예의와 존중, 또는 이해와 공감이다. 요컨대 두 지문은 공통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중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의 자료를 분석하고 [라] 작품에 대해 논함에 있어 약자 내지 하위 존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 1]의 분석 대상인 [다]의 자료 (1), (2)에는 여러 정보가 담겨 있다. (1)의 경우 암 환자 생존율의 소득 수준 별 차이와 남녀간 차이가 담겨 있으며, 질병 미치료율의 차이와 이유를 하층과 중하, 중상, 상층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2)는 주거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상위 집단에 대한 정보와 하위 집단에 대한 정보가 나란히 제시돼 있다. 이런 여러 정보들을 나열적으로 두루 설명하는 것은 출제 의도에 맞지 않는다. '[가]와 [나]의 관점을 바탕으로'라는 조건에 비추어 [다]의 정보 가운데 하위 존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당하다. 남녀의 차이나 중간층의 상황은 중요 정보가 아니며, 상하층에 따른 차이가, 특히 하위층의 처지가 핵심 정보에 해당한다. 소득 수준에 따른 암환자 생존율은 얼핏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기본권으로서 생존권 차원의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지닌다. 미치료율 자료에서는 전체 수치보다 '경제적 이유'가 더 중요한 정보다. 하층 집단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못 받은 비율이 상층 집단의 4.5배 이상이라는 것은 심각한 의료 양극화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에서 주목할 것은 안정된 주거 없이 상가나 고시원, 찜질방에서 거주하거나 노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우 많으며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기본적 주거권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과 함께 이러한 하위집단이 '취약한 최소량'으로서 사회의 건강함과 지속적인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가], [나] 지문과의 연계 속에 이와 같은 분석을 잘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좋은 글로 갈무리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문제2]에서는 [가]와 [나]를 참고하여 소설 지문에 해당하는 [라]의 인물 관계 양상을 논하도록 했다. [라]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의 한 부분으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이다. 〈내 여자의 열매〉는 인물의 상황이나 심리를 매우 섬세하고 심오하게 그리고 있고 다의적 해석이 가능한 작품인데, [가]와 [나] 지문과의 연계를 통해서 방향을 설정하고 인물 간 관계라는 요소에 초점을 맞추게 함으로써 분석적 논술이 가능하도록 문제를 구성했다.
[가]와 [나] 지문과 연결해서 [라] 지문을 볼 때 초점을 맞춰야 할 대상은 '약자'로 이해되는 '나'라는 인물이다. 바닷가 빈촌 출신으로서 도시로 떠나온 '나'는 삭막한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운데 식물화되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작품 속 '나'는 추위와 외로움 속에서 죽어가는 것으로 묘사되며, 필요한 이해와 공감을 받지 못한 채 고립과 단절 속에 신음하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하고, 지하철 역사에서 고통스런 토악질을 하기도 하는 '나'는 한 명의 '환자'이다. 다른 말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약자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을 겪는 '심리적 약자'이다. [가]에서 말하는 '하위 존재'인 것이다. [문제 2]를 풀이함에 있어 이러한 '나'가 주변 인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특히 주변 인물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잘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 [나]에서 말하는바 윤리적 삶의 요건으로서 예의와 존중을 다하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작품 속의 '나'가 심리적으로 강하게 연결돼 있는 인물은 '어머니'다. '나'는 어머니의 온기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둘은 물리적, 공간적으로 분리돼 있으며, 이는 '나'에게 외로움과 고통을 가져다준다. 작품에서 춥고 외로운 환자로서 '나'를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인물은 의사와 남편인데, 그 몫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의사가 '나'를 대하는 태도는 형식적이고 의례적이며 상대를 무시하는 무례함이 있다. 이는 '나'를 오히려 더 고통스럽게 한다. 남편은 나무가 되어가는 '나'를 정성껏 돌보지만, 약자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 아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그러니까 어머니의 온기나 편안한 뿌리내림에 대한 소망을 이해하지 못한다. 화를 내거나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행위는 자책으로도 볼 수 있지만, 아내와의 단절감을 확인시켜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남편의 돌봄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춥고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점은 남편이 자기 곁의 약자에 대해 진심의 이해와 최선의 배려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게 한다.
우리 사회에는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사람과 안정적 주거 없이 생활하는 사람, 나쁜 환경 속에서 심리적 무력감과 절망감에 빠진 사람 등 수많은 약자가 존재한다. 이번 논술고사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이 필요한 관심과 배려를 오롯이 받는 가운데 건강한 공생적 발전을 이루는 일을 화두로 삼았다. 논리적 사고력과 바른 인성을 함께 갖춘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 것이 2025년도 건국대 논술의 출제 의도다.
문항해설펼치기 +접기 −
● 문제 1
[문제1]은 [가]와 [나]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의 도표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문 [가]와 [나]에 어떤 관점이 담겨 있는지를 연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핵심 포인트는 사회적 약자와 하위 존재이다. 지문 [가]는 직접적으로 '(최)하위 존재'를 언급하면서, 그들의 건강한 생존이 사회 발전의 필수 요소임을 강조한다. 지문 [나]는 직접 '약자'를 언급하지 않지만, 인간에 의해 죽어가는 동물이나 대상화되는 타자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약자 내지 하위존재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나]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런 대상에 대한 예의와 존중, 또는 이해와 공감이다. 요컨대 두 지문은 공통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중시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의 자료를 분석함에 있어 약자 내지 하위 존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 1]의 분석 대상인 [다]의 자료 (1), (2)에는 여러 정보가 담겨 있다. (1)의 경우 암 환자 생존율의 소득 수준 별 차이와 남녀간 차이가 담겨 있으며, 질병 미치료율의 차이와 이유를 하층과 중하, 중상, 상층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2)는 주거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상위 집단에 대한 정보와 하위 집단에 대한 정보가 나란히 제시돼 있다. 이런 여러 정보들을 나열적으로 두루 설명하는 것은 출제 의도에 맞지 않는다. '[가]와 [나]의 관점을 바탕으로'라는 조건에 비추어 [다]의 정보 가운데 하위 존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당하다. 남녀의 차이나 중간층의 상황은 중요 정보가 아니며, 상하층에 따른 차이가, 특히 하위층의 처지가 핵심 정보에 해당한다. 소득 수준에 따른 암환자 생존율은 얼핏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기본권으로서 생존권 차원의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지닌다. 미치료율 자료에서는 전체 수치보다 '경제적 이유'가 더 중요한 정보다. 하층 집단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못 받은 비율이 상층 집단의 4.5배 이상이라는 것은 심각한 의료 양극화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의 (2)에서 주목할 것은 안정된 주거 없이 상가나 고시원, 찜질방에서 거주하거나 노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우 많으며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기본적 주거권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과 함께 이러한 하위집단이 '취약한 최소량'으로서 사회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가], [나] 지문과의 연계 속에 이와 같은 분석을 잘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좋은 글로 갈무리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이번 논술고사의 [문제 1]은 개념 지문을 '참고'하도록 한 예년의 문제와 달리 '[가], [나] 지문을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개념 지문과 자료 분석의 정합적인 논리적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실 [다]의 도표 자체는 이해하기에 그리 어려운 대상은 아니다. (1)에서 '의료 양극화', (2)에서 '주거 양극화'를 읽어내는 식의 변별이 가능한 정도다. 이번 문제 풀이의 관건은 [다]의 여러 자료에서 지문 [가], [나]와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가려내서 거기 담긴 문제점을 핵심적으로 잘 설명해내는 데 있다.
● 문제 2
[문제 2]는 개념 지문 [가]와 [나]를 참고하여 소설 지문에 해당하는 [라]의 인물 관계 양상을 논하도록 한 것이다. [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인물의 상황과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어, 문제 2에서 인물의 심리 대신 인물 간 관계 양상을 논하도록 했고, [가]와 [나] 지문과의 연계 속에 논의 방향을 잡도록 유도했지만, 인물 간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도 작품에 대한 정독이 필요하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행동에 그치지 않고 이면을 들여다보는 이해가 전제돼야 정확한 답안을 쓸 수 있다.
[가]와 [나] 지문과 연결해서 [라] 지문을 볼 때 초점을 맞춰야 할 대상은 '약자'로 이해되는 '나'라는 인물이다. 바닷가 빈촌 출신으로서 도시로 떠나온 '나'는 삭막한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운데 식물화되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작품 속 '나'는 추위와 외로움 속에서 죽어가는 것으로 묘사되며, 필요한 이해와 공감을 받지 못한 채 고립과 단절 속에 신음하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하고, 지하철 역사에서 고통스런 토악질을 하기도 하는 '나'는 한 명의 '환자'이다. 다른 말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약자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을 겪는 '심리적 약자'이다. [가]에서 말하는 '하위존재'인 것이다. [문제 2]를 풀이함에 있어 이러한 '나'가 주변 인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특히 주변 인물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잘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 [나]에서 말하는바 윤리적 삶의 요건으로서 예의와 존중을 다하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작품 속의 '나'가 심리적으로 강하게 연결돼 있는 인물은 '어머니'다. '나'는 어머니의 온기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둘은 물리적, 공간적으로 분리돼 있으며, 이는 '나'에게 외로움과 고통을 가져다준다. 이런 원초적 연결성과 단절감을 잘 짚어낼 때 좋은 논술이 될 수 있다. 다만, 작품에서 '나'를 대하는 어머니의 태도는 구체적으로 서술되지는 않아서 이를 다루기는 곤란하다. '나'가 어머니(및 어머니로 표상되는 자연)에 강한 이끌림과 소망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적절히 언급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한 소망이 좌절되고 있는 상황임을 짚어낸다면 더 좋게 독해라고 볼 수 있다.
작품에서 춥고 외로운 상태로 죽어가는 환자에 해당하는 '나'를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인물은 그녀 가까이에 있는 남편과 그녀의 치료를 맡고 있는 의사이다. [라]의 인물 간 관계 양상을 살핌에 있어서 의사와 남편이 약자에 대한 돌봄을, [나]가 말하는 진심의 예의와 존중이라는 윤리적 태도를 오롯이 행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논하는 것이 좋은 논술을 위한 요건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둘의 태도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작품을 잘 살펴보면 의사와 남편이 '나'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돌봄을 행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이는 '나'를 외로움과 절망감 속에 쓸쓸히 죽어가도록 하는 하나의 배경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의사가 '나'를 대하는 태도는 형식적이고 의례적이며, 무례함이 있다. 대뜸 반말을 하거나 상대가 불쾌해 하는데도 몸을 꾹꾹 찌르는 행위에서 이를 볼 수 있다. '마음을 편히 가지면서 숫자를 세라'는 기계적 처방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고통스런 토악질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약자의 아픔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의 태도는 도시의 삭막한 인간관계를 표상하는 요소로서,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나'에게 심리적 고립감과 절망감을 가중시킨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다.
의사와 달리 '나'의 남편은 나무가 되어가는 '나'를 정성껏 돌보는 것으로 그려진다. 약수를 길어와서 부어주거나 새 흙을 갈아주는 일 등이 그것이다. 이는 얼핏 윤리적 행위로 보이고 '나' 또한 그 정성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는 '나'에 대한 진심의 이해와 충분한 배려라고 보기는 어렵다. 약자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 아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그러니까 어머니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아내에게 스웨터를 덮어줄 생각을 하지 못하며, 좁은 화분을 벗어나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싶은 아내의 소망을 인지하지 못한다. 아내가 있는 곳에서 화를 내거나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행위 또한 아내와의 심리적 단절감을 확인시켜 주는 요소로 볼 수 있다. 남편의 힘들고 답답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나, 추위와 외로움 속에 죽어가는 사람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다. 아내의 진정한 소망에 가 닿는 진심의 배려와 돌봄이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아내가 이토록 취약한 상태로까지 나아가기 전에 남편으로서 필요한 배려와 조처를 취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할 만하다. 아내가 좁고 딱딱한 화분 속에서 아프게 죽어간다는 결말은 더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했음을 보여준다.
[라] 작품에 그려진 '나무가 되어 가는 사람'은 얼핏 예외적이고 특수한 사례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외로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약자의 표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신체적, 경제적, 심리적 약자와 소수자가 많다. [라]에 나타난 인간관계의 문제를 [가], [나]가 말하는바 이런 하위 존재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필요성으로 연결시켜서 논의를 갈무리할 수 있다면 좋은 논술이라고 볼 수 있다.
출제근거펼치기 +접기 −
[10국02-03]국어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10국03-01]국어쓰기는 의미를 구성하며 소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임을 이해하고 글을 쓴다.[10국05-05]국어주체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며 문학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지닌다.[12화작02-02]화법과 작문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 감정이나 바라는 바를 진솔하게 표현한다.[12화작03-01]화법과 작문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조직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쓴다.[12화작03-04]화법과 작문타당한 논거를 수집하고 적절한 설득 전략을 활용하여 설득하는 글을 쓴다.[12화작03-05]화법과 작문시사적인 현안이나 쟁점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수립하여 비평하는 글을 쓴다.[12독서01-02]독서동일한 화제의 글이라도 서로 다른 관점과 형식으로 표현됨을 이해하고 다양한 글을 주제 통합적으로 읽는다.[12독서02-01]독서글에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중심 내용, 주제,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등 사실적 내용을 파악하며 읽는다.[12독서02-02]독서글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예측하여 필자의 의도나 글의 목적, 숨겨진 주제, 생략된 내용을 추론하며 읽는다.[12독서02-03]독서글에 드러난 관점이나 내용, 글에 쓰인 표현 방법, 필자의 숨겨진 의도나 사회·문화적 이념을 비판하며 읽는다.[12독서02-05]독서글에서 자신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창의적으로 읽는다.[12독서03-01]독서인문·예술 분야의 글을 읽으며 제재에 담긴 인문학적 세계관, 예술과 삶의 문제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 인간에 대한 성찰 등을 비판적으로 이해한다.[12독서03-02]독서사회·문화 분야의 글을 읽으며 제재에 담긴 사회적 요구와 신념, 사회적 현상의 특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사회·문화적 맥락 등을 비판적으로 이해한다.[12문학01-01]문학문학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며, 정서적·미적으로 삶을 고양함을 이해한다.[12문학02-02]문학작품을 작가, 사회·문화적 배경, 상호 텍스트성 등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하고 감상한다.[12문학02-03]문학문학과 인접 분야의 관계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며 평가한다.[12문학02-04]문학작품을 공감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 소통한다.[12문학02-05]문학작품을 읽고 다양한 시각에서 재구성하거나 주체적인 관점에서 창작한다.[12문학04-01]문학문학을 통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상호 소통하는 태도를 지닌다.[10통사01-03]통합사회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질 높은 정주 환경의 조성, 경제적 안정, 민주주의의 발전 및 도덕적 실천이 필요함을 설명한다.[10통사03-01]통합사회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나타난 생활공간과 생활양식의 변화 양상을 조사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10통사06-03]통합사회사회 및 공간 불평등 현상의 사례를 조사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실천 방안을 탐색한다.[10한사04-05]한국사경제 성장의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사회·문화의 변화를 파악한다.[10한사04-07]한국사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보고, 이 시기에 당면한 사회적 과제를 탐구한다.
국어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5] · 사회과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18-162호 [별책 7]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접기 −
채점 포인트와 등급총점만 공개
[문제 1]번 문제총점 40점
채점 포인트
- ① [가]의 핵심 요지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였는가? [가]에 제시된 '리비히의 법칙' 또는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그 기본 개념과 함께 확장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의 성장 외에 한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도 하위 존재가 건강한 생존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 ② [나]의 핵심 요지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였는가? 지문 [나]는 사회의 유지와 발전에 초점을 맞춘 [가]와 달리 대상에 대한 관심과 예의라는 윤리적 태도에 주안점을 둔 글이다. 타자와의 공생에 있어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여기서, 지문에 표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 존중의 대상이 '약자' 내지 '하위존재'를 향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죽어가는 동물'은 인간에 대해 약자인 것이다.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할 때 [가]와의 연관 속에서 [다] 자료에 대한 유효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 ③ [가]와 [나]의 관점과 [다] 자료 분석의 논리적 연계가 잘 이루어져 있는가? 지문 [가]와 [나]는 사회적 약자 내지 하위 존재가 처한 상황을 주목하며, 그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중요성을 제기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볼 때 [다] 자료 분석은 도표의 여러 정보 가운데 상하층의 양극화 상황과 특히 하위 존재가 겪는 어려움을 반영한 요소에 초점을 맞춘 연계 분석이 요청된다. [다] 자료는 하위 계층의 기본적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바, 이를 [가]에서 말하는 '최소량의 법칙'과 연결시켜야 하며, [나]와 연관하여 하위 존재에 대한 예의와 배려의 필요성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 ④ [다]의 자료 분석에서 핵심 정보를 잘 선별해서, 논의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는가? [다]의 (1), (2)에는 여러 정보가 담겨 있다. (1)의 경우 암 환자 생존율의 소득 수준 별 차이와 남녀간 차이가 담겨 있으며, 질병 미치료율의 차이와 이유를 하층과 중하, 중상, 상층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2)는 주거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상위 집단에 대한 정보와 하위 집단에 대한 정보가 나란히 제시돼 있다. 이런 여러 정보 가운데 하위 존재에 초점을 맞춘 선별 분석이 필요하다. (1)의 암환자 생존율과 미치료율 도표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생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음을 읽어내야 한다. 하층 집단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못 받은 비율이 상층 집단의 4.5배 이상이라는 것은 중요 정보가 된다. (2)에서 주목할 것은 안정된 주거 없이 상가나 고시원, 찜질방에서 거주하거나 노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핵심 정보에 해당한다. 이러한 하위집단이 '취약한 최소량'으로서 사회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된다는 점을 분석해낼 수 있어야 한다.
- ⑤ 지문 요지와 핵심 개념을 도표 자료 분석에 활용하면서 일관성 있고 설득력 있게 논지를 전개하고 있는가? 적절한 어휘 선택과 정확한 문장 구성, 논리적인 문장 연결 등 언어적 표현력과 글쓰기 능력을 훌륭히 발휘하고 있는가?
등급
- A+
- ①, ②, ③, ④, ⑤ 모두 훌륭히 충족
- A
- ①에서 ⑤까지 모두 무난히 기술하였으나 한 사항이 다소 미흡함
- B+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네 가지 사항 충족
- B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세 가지 사항 충족
- C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두 가지 사항 충족
- D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한 가지 사항 충족
- F
- 출제 의도와 전혀 무관한 답안 등은 최하
[문제 2]번 문제총점 60점
채점 포인트
- ① [가]와 [나]의 요지와 의미하는 바를 바르게 파악하였는가? [가]에 제시된 '리비히의 법칙' 또는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그 기본 개념과 함께 확장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의 성장 외에 한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도 하위 존재가 건강한 생존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문 [나]는 대상에 대한 관심과 예의라는 윤리적 태도에 주안점을 둔 글이다. 타자와의 공생에 있어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여기서, 지문에 표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 존중의 대상이 '약자' 내지 '하위존재'를 향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죽어가는 동물'은 인간에 대해 약자인 것이다.
- ② [라]의 의미 파악에 활용할 수 있는 [가]와 [나]의 연결된 의미를 잘 찾았는가? 지문 [가]와 [나]는 생태계와 사회가 지속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소외되고 약한 존재들에 대한 관심과 진심어린 배려가 있어야 함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하위를 이루는 약한 존재들을 진지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존중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 요건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와 [나]를 연계한 이와 같은 이해는 [라]에 등장하는바 단절감과 고통 속에 죽어가는 '나'라는 인물을 둘러싼 관계를 논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
- ③ [라]에 나타난 '나'의 처지와 어려움을 정확히 이해하였는가? [라]의 소설에서 '나'는 빈촌을 떠나 도시로 왔지만 도시의 생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로서 [가]와 [나]가 말하는 사회적 약자 내지 하위 존재에 해당한다. 작품에서 '나'가 겪는 어려움은 도시의 인간관계와 관련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의사와 같은 도시인이 보이는 형식적이고 무례한 태도가 '나'에게 단절감과 고통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함께 사는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한 이해와 배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서,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 '나'가 진정으로 지향하는 것은 어머니로 표상되는 따뜻한 모성이며, 아파트 베란다라는 좁은 공간을 벗어나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 몸을 펼치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와 물리적, 공간적으로 분리된 채 화분 속에 갇혀 신음하는 상태에 있다. '나'의 이러한 처지와 소망을 바르게 이해하고, 남편과 의사 등의 주변인물들이 거기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 ④ [가], [나]와의 연관 속에 [라]에 나타난 인물 간의 관계 양상을 정확히 분석하였는가? [가]와 [나]의 관점에서 약자 내지 하위 존재에 해당하는 인물은 '나'이며, 그와 주요한 관계를 맺는 작품 속 인물로는 어머니와 의사, 남편을 들 수 있다. 어머니는 '나'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깊은 그리움의 대상이다. 따뜻한 살냄새로 기억되는 어머니는 추위와 외로움 속에 있는 '나'를 그대로 받아주고 보살펴줄 존재로 그려진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내적 소망을 성취하지 못한다. 어머니 역할을 대체할 만한, 주변의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상태인 것이다. '의사'는 환자로서 '나'를 치료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아픔의 원인을 바르게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라]의 의사가 '나'를 대하는 태도는 형식적이고 기계적이며 무례하기까지 하다. 약자에 대한 진심의 존중이 없는 이런 태도는 '나'의 아픔을 가중시킬 따름이다. '남편'은 식물로 변해가는 아내에게 약수를 길어다 주고 흙도 갈아주는 등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 표면적으로 볼 때 아내에게 필요한 보살핌을 제공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이해와 배려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그는 '나'의 아픔과 소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그녀가 쓸쓸하게 죽어가는 데 하나의 원인을 제공한다. 그가 화를 내거나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모습은 '나'와의 심리적 단절감을 확인시켜 주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작품 속의 인간관계는 예외적인 존재를 둘러싼 특수한 관계로 치부할 수 없다.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가], [나]와 관련하여 사회의 여러 약자와 하위 존재에 대한 문제로 확장해서 이해하는 것이 [라]에 대한 바른 독해가 된다.
- 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절히 잘 구성해서 짜임새 있고 설득력 있게 전개하고 있는가? 적절한 어휘 선택과 정확한 문장 구성, 자연스러운 문장 연결 등 언어적 표현력과 글쓰기 능력을 훌륭히 발휘하고 있는가?
등급
- A+
- ①, ②, ③, ④, ⑤ 모두 훌륭히 충족
- A
- ①에서 ⑤까지 모두 무난히 기술하였으나 한 사항이 다소 미흡함
- B+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네 가지 사항 충족
- B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세 가지 사항 충족
- C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두 가지 사항 충족
- D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한 가지 사항 충족
- F
- 출제 의도와 전혀 무관한 답안 등은 최하
채점 서술 지침
6. 채점 기준
● 문제 1
[하위 문항] 문제 1 / [배점] 40점
평가 영역: [가], [나] 의 핵심 내용에 대한 바른 이해와 연계
평가 항목 내용:
① [가]의 핵심 요지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였는가?
[가]에 제시된 '리비히의 법칙' 또는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그 기본 개념과 함께 확장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의 성장 외에 한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도 하위 존재가 건강한 생존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② [나]의 핵심 요지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였는가?
지문 [나]는 사회의 유지와 발전에 초점을 맞춘 [가]와 달리 대상에 대한 관심과 예의라는 윤리적 태도에 주안점을 둔 글이다. 타자와의 공생에 있어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여기서, 지문에 표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 존중의 대상이 '약자' 내지 '하위존재'를 향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죽어가는 동물'은 인간에 대해 약자인 것이다.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할 때 [가]와의 연관 속에서 [다] 자료에 대한 유효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평가 영역: [가], [나] 의 관점과 [다] 자료 분석의 논리적 연계
③ [가]와 [나]의 관점과 [다] 자료 분석의 논리적 연계가 잘 이루어져 있는가?
지문 [가]와 [나]는 사회적 약자 내지 하위 존재가 처한 상황을 주목하며, 그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중요성을 제기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볼 때 [다] 자료 분석은 도표의 여러 정보 가운데 상하층의 양극화 상황과 특히 하위 존재가 겪는 어려움을 반영한 요소에 초점을 맞춘 연계 분석이 요청된다. [다] 자료는 하위 계층의 기본적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바, 이를 [가]에서 말하는 '최소량의 법칙'과 연결시켜야 하며, [나]와 연관하여 하위 존재에 대한 예의와 배려의 필요성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평가 영역: [다] 자료의 주요 정보에 대한 바른 분석과 활용
④ [다]의 자료 분석에서 핵심 정보를 잘 선별해서, 논의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는가?
[다]의 (1), (2)에는 여러 정보가 담겨 있다. (1)의 경우 암 환자 생존율의 소득 수준 별 차이와 남녀간 차이가 담겨 있으며, 질병 미치료율의 차이와 이유를 하층과 중하, 중상, 상층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2)는 주거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상위 집단에 대한 정보와 하위 집단에 대한 정보가 나란히 제시돼 있다. 이런 여러 정보 가운데 하위 존재에 초점을 맞춘 선별 분석이 필요하다. (1)의 암환자 생존율과 미치료율 도표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생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음을 읽어내야 한다. 하층 집단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못 받은 비율이 상층 집단의 4.5배 이상이라는 것은 중요 정보가 된다. (2)에서 주목할 것은 안정된 주거 없이 상가나 고시원, 찜질방에서 거주하거나 노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핵심 정보에 해당한다. 이러한 하위집단이 '취약한 최소량'으로서 사회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된다는 점을 분석해낼 수 있어야 한다.
평가 영역: 정합적인 논지 전개 능력과 설득력 있는 표현 능력
⑤ 지문 요지와 핵심 개념을 도표 자료 분석에 활용하면서 일관성 있고 설득력 있게 논지를 전개하고 있는가? 적절한 어휘 선택과 정확한 문장 구성, 논리적인 문장 연결 등 언어적 표현력과 글쓰기 능력을 훌륭히 발휘하고 있는가?
〈채점 기준표〉
평가 / 배점 / 평가 내용
A+ / 100 / ①, ②, ③, ④, ⑤ 모두 훌륭히 충족
A / 95 / ①에서 ⑤까지 모두 무난히 기술하였으나 한 사항이 다소 미흡함
B+ / 85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네 가지 사항 충족
B / 75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세 가지 사항 충족
C / 40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두 가지 사항 충족
D / 20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한 가지 사항 충족
F / 0 / 출제 의도와 전혀 무관한 답안 등은 최하
● 문제 2
[하위 문항] 문제 2 / [배점] 60점
[문제 2]는 [가]와 [나]의 시각을 참고하여 [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 양상과 내재한 의미를 논평하는 문제이다. [문제 2] 답안의 적합성은 다음과 같은 기준의 충족 여부를 토대로 평가할 수 있다.
평가 영역: [가와 [나]에 대한 이해
① [가]와 [나]의 요지와 의미하는 바를 바르게 파악하였는가?
[가]에 제시된 '리비히의 법칙' 또는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그 기본 개념과 함께 확장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의 성장 외에 한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도 하위 존재가 건강한 생존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문 [나]는 대상에 대한 관심과 예의라는 윤리적 태도에 주안점을 둔 글이다. 타자와의 공생에 있어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여기서, 지문에 표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 존중의 대상이 '약자' 내지 '하위존재'를 향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죽어가는 동물'은 인간에 대해 약자인 것이다.
② [라]의 의미 파악에 활용할 수 있는 [가]와 [나]의 연결된 의미를 잘 찾았는가?
지문 [가]와 [나]는 생태계와 사회가 지속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소외되고 약한 존재들에 대한 관심과 진심어린 배려가 있어야 함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하위를 이루는 약한 존재들을 진지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존중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 요건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와 [나]를 연계한 이와 같은 이해는 [라]에 등장하는바 단절감과 고통 속에 죽어가는 '나'라는 인물을 둘러싼 관계를 논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
평가 영역: [라]에 나타난 인물의 처지와 인물 간 관계의 깊고 정확한 이해
③ [라]에 나타난 '나'의 처지와 어려움을 정확히 이해하였는가?
[라]의 소설에서 '나'는 빈촌을 떠나 도시로 왔지만 도시의 생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로서 [가]와 [나]가 말하는 사회적 약자 내지 하위 존재에 해당한다. 작품에서 '나'가 겪는 어려움은 도시의 인간관계와 관련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의사와 같은 도시인이 보이는 형식적이고 무례한 태도가 '나'에게 단절감과 고통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함께 사는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한 이해와 배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서,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 '나'가 진정으로 지향하는 것은 어머니로 표상되는 따뜻한 모성이며, 아파트 베란다라는 좁은 공간을 벗어나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 몸을 펼치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와 물리적, 공간적으로 분리된 채 화분 속에 갇혀 신음하는 상태에 있다. '나'의 이러한 처지와 소망을 바르게 이해하고, 남편과 의사 등의 주변인물들이 거기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④ [가], [나]와의 연관 속에 [라]에 나타난 인물 간의 관계 양상을 정확히 분석하였는가?
[가]와 [나]의 관점에서 약자 내지 하위 존재에 해당하는 인물은 '나'이며, 그와 주요한 관계를 맺는 작품 속 인물로는 어머니와 의사, 남편을 들 수 있다.
어머니는 '나'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깊은 그리움의 대상이다. 따뜻한 살냄새로 기억되는 어머니는 추위와 외로움 속에 있는 '나'를 그대로 받아주고 보살펴줄 존재로 그려진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내적 소망을 성취하지 못한다. 어머니 역할을 대체할 만한, 주변의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상태인 것이다.
'의사'는 환자로서 '나'를 치료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아픔의 원인을 바르게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라]의 의사가 '나'를 대하는 태도는 형식적이고 기계적이며 무례하기까지 하다. 약자에 대한 진심의 존중이 없는 이런 태도는 '나'의 아픔을 가중시킬 따름이다.
'남편'은 식물로 변해가는 아내에게 약수를 길어다 주고 흙도 갈아주는 등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 표면적으로 볼 때 아내에게 필요한 보살핌을 제공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이해와 배려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그는 '나'의 아픔과 소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그녀가 쓸쓸하게 죽어가는 데 하나의 원인을 제공한다. 그가 화를 내거나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모습은 '나'와의 심리적 단절감을 확인시켜 주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작품 속의 인간관계는 예외적인 존재를 둘러싼 특수한 관계로 치부할 수 없다.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가], [나]와 관련하여 사회의 여러 약자와 하위 존재에 대한 문제로 확장해서 이해하는 것이 [라]에 대한 바른 독해가 된다.
평가 영역: 정합적인 논지 전개 능력과 설득력 있는 표현 능력
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절히 잘 구성해서 짜임새 있고 설득력 있게 전개하고 있는가? 적절한 어휘 선택과 정확한 문장 구성, 자연스러운 문장 연결 등 언어적 표현력과 글쓰기 능력을 훌륭히 발휘하고 있는가?
〈채점 기준표〉
평가 / 배점 / 평가 내용
A+ / 100 / ①, ②, ③, ④, ⑤ 모두 훌륭히 충족
A / 95 / ①에서 ⑤까지 모두 무난히 기술하였으나 한 사항이 다소 미흡함
B+ / 85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네 가지 사항 충족
B / 75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세 가지 사항 충족
C / 40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두 가지 사항 충족
D / 20 / ①에서 ⑤까지 사항 중 한 가지 사항 충족
F / 0 / 출제 의도와 전혀 무관한 답안 등은 최하
예시답안펼치기 +접기 −
[문제 1]
[가]는 하위 존재의 처지가 개선돼야 사회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하며, [나]는 동물을 비롯한 약자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윤리적 삶의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무관심 속에 소외되거나 죽어가는 타자, 특히 하위 존재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다]의 자료들은 우리 사회의 약자 내지 하위 계층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에서 소득이 낮은 층에서 암 환자의 생존율이 현저히 낮고, 경제적 이유에 따른 미치료율이 거의 30%에 달하여 상층 집단의 4배 이상에 해당한다는 것은 양극화 상황에서 하위 집단이 삶의 기초 요건인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음을 말해 준다. (2)에서 주거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숙 생활을 하거나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등 기초 수준의 주거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하위 존재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은 인간 기본권의 문제인 동시에,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저해하는 '취약한 최소량'에 해당한다. 이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서, 사람들의 폭넓은 관심과 함께 사회적·국가적 차원의 배려와 조치가 필요하다. (573자)
[문제 2]
[라]에는 빈촌을 떠나 도시로 왔으나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움과 무력감 속에 식물화되고 있는 '나'가 등장한다. '나'는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가]의 '하위 존재'에 해당하며, [나]에서 말하는 진정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한 대상이다. 과연 '나'는 주변 인물들로부터 그러한 배려를 받고 있을까?
'나'가 심리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인물은 어머니다. 과거의 '나'는 가난한 생활에 구속된 어머니를 벗어나 멀리 떠났지만 현재는 따뜻한 모성에 대한 지향을 지니고 있다. 어머니 스웨터로 몸을 감싸고 싶다는 데서 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소망은 충족되지 못하며, 이는 '나'를 더 춥고 외롭게 만든다. 삭막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소리 없이 신음할 따름이다.
의사의 태도는 왜 '나'가 도시에서 소외되며 식물화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얼핏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의료 행위로 보이지만, 의사가 '나'를 대하는 태도는 형식적이며, 무례함이 있다. 대뜸 반말을 하거나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는데도 몸을 찌르는 일,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틀에 박힌 처방을 내리는 일에서 이를 볼 수 있다. '나'가 지하철 구내에서 고통스런 토악질을 하는 것은 이런 엇갈린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
주목할 것은 남편의 태도다. 본래 '나'와 갈등 관계에 있던 남편은 아내가 나무로 변해가자 정성껏 그녀를 돌본다. 약수를 부어주고 흙을 갈아주는 남편의 행동은 예절을 지키는 윤리적 태도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내가 이렇게 되기 전에 더 잘 소통하고 배려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머니의 온기를 찾고 땅에 뿌리내리고자 하는 아내의 소망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화를 내거나 허공에 주먹질하는 모습에서도 심리적 단절감을 보게 된다.
작품 속의 '나'는 특수한 사례로 볼 일이 아니다. 심리적으로나 신체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신음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진정한 이해와 존중으로 이들을 감싸 안을 때 사회는 더 건강하게 발전할 것이다. (987자)
출처 — 건국대학교 2025학년도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문제·제시문·배점은 위 보고서를 따르며, 보고서가 공개하지 않은 항목은 서비스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보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