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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2026학년도 인문계열 · A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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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교과
문학
핵심 개념
고독소외
문제 [문항 1]
[문항 1]배점 50점450 ± 50자
[문항 1] 가에서 '구보'가 고독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하고, 가의 구보가 고독을 대하는 태도와 나의 시적 화자가 외로움을 대하는 태도를 대비하여 서술하시오. (450 ± 50자)
참고 제시문가나
제시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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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내외가, 넷씩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해 주려 하였다. 사실, 사오 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 게다.
승강기가 내려와 서고, 문이 열리고, 닫히고, 그리고 젊은 내외는 수남(壽男)이나 복동(福童)이와 더불어 구보의 시야를 벗어났다.
구보는 다시 밖으로 나오며,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을까 생각한다. 발가는 대로, 그는 어느 틈엔가 안전지대에 가 서서, 자기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한 손의 단장과 또 한 손의 공책과 ― 물론 구보는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안전지대 위에, 사람들은 서서 전차를 기다린다. 그들에게, 행복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갈 곳만은 가지고 있었다.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멍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른다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인 전차에 뛰어올랐다.
전차 안에서, 구보는, 우선,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그보다 바로 한 걸음 먼저 차에 오른 젊은 여인에게 점령당했다. 구보는, 차장대(車掌臺) 가까운 한구석에 가 서서, 자기는 대체, 이 동대문행 차를 어디까지 타고 가야 할 것인가를, 대체 어느 곳에 행복은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이제 이 차는 동대문을 돌아 경성 운동장 앞으로 해서…… 구보는, 차장대, 운전대로 향한, 안으로 파란 융을 받쳐 댄 창을 본다. 전차과(電車課)에서는 그곳에 '뉴스'를 게시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요사이 축구도 야구도 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장충단으로, 청량리로, 혹은 성북동으로…… 그러나 요사이 구보는 교외를 즐기지 않는다. 그곳에는, 하여튼 자연이 있었고, 한적(閑寂)이 있었다. 그리고 고독조차 그곳에는, 준비되어 있었다. 요사이, 구보는 고독을 두려워한다. (중략)
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해야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러한 직업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고독을 삼등 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곳에 있었다. 구보가 한옆에 끼어 앉을 수도 없게시리 사람들은 그곳에 빽빽하게 모여 있어도, 그들의 누구에게서도 인간 본래의 온정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네들은 거의 옆의 사람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일도 없이, 오직 자기네들 사무에 바빴고, 그리고 간혹 말을 건네도, 그것은 자기네가 타고 갈 열차의 시각이나 그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네들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그네들은 변소에 다녀올 동안의 그네들 짐을 부탁하는 일조차 없었다. 남을 결코 믿지 않는 그네들의 눈은 보기에 딱하고 또 가엾었다.
출처 — 정재찬 외 5인, 『문학』, 지학사, 2019, 81~89쪽
젊은 내외가, 너덧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해 주려 하였다. 사실, 사오 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고,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 게다.
승강기가 내려와 서고, 문이 열리고, 닫히고, 그리고 젊은 내외는 수남(壽男)이나 복동(福童)이와 더불어 구보의 시야를 벗어났다.
구보는 다시 밖으로 나오며,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을까 생각한다. 발 가는 대로, 그는 어느 틈엔가 안전지대에 가 서서, 자기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한 손의 단장과 또 한 손의 공책과 – 물론 구보는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안전지대 위에, 사람들은 서서 전차를 기다린다. 그들에게, 행복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갈 곳만은 가지고 있었다.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멍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른다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인 전차에 뛰어올랐다.
전차 안에서, 구보는, 우선,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하나 남았던 좌석은 그보다 바로 한 걸음 먼저 차에 오른 젊은 여인에게 점령당했다. 구보는, 차장대(車掌臺) 가까운 한구석에 가 서서, 자기는 대체, 이 동대문행 차를 어디까지 타고 가야 할 것인가를, 대체 어느 곳에 행복은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이제 이 차는 동대문을 돌아 경성 운동장 앞으로 해서…… 구보는, 차장대, 운전대로 향한, 안으로 파란 융을 받쳐 댄 창을 본다. 전차과(電車課)에서는 그곳에 ‘뉴스’를 게시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요사이 축구도 야구도 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장충단으로, 청량리로, 혹은 성북동으로…… 그러나 요사이 구보는 교외를 즐기지 않는다. 그곳에는, 하여튼 자연이 있었고, 한적(閑寂)이 있었다. 그리고 고독조차 그곳에는, 준비되어 있었다. 요사이, 구보는 고독을 두려워한다. (중략)
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해야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러한 직업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고독을 삼등 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곳에 있었다. 구보가 한옆에 끼어 앉을 수도 없게시리 사람들은 그곳에 빽빽하게 모여 있어도, 그들의 누구에게서도 인간 본래의 온정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네들은 거의 옆의 사람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일도 없이, 오직 자기네들 사무에 바빴고, 그리고 간혹 말을 건네도, 그것은 자기네가 타고 갈 열차의 시각이나 그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네들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그네들은 변소에 다녀올 동안의 그네들 짐을 부탁하는 일조차 없었다. 남을 결코 믿지 않는 그네들의 눈은 보기에 딱하고 또 가엾었다.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고등학교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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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출처 — 이승원 외 8인, 『문학』, 신사고, 2019, 314쪽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고등학교 문학』
출제의도펼치기 +접기 −
현대 사회에서 '고독'과 '소외'는 인간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다. 근대인이 느끼는 고독은, 단순히 혼자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 외로운 느낌이 아니라, 근대적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정서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근대인의 고독은 신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인간의 자기 발견, 혹은 중세의 봉건적 질서로부터 자유로워진 개인의 탄생과 맞물려 해석될 수 있다. 신의 뜻을 따르지 않고 이성적 판단으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만 하는 '근대적 인간', 공동체의 윤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만 하는 '근대적 개인'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근원적 불안이 인간을 고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편,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경쟁과 효율만이 절대적인 가치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인간의 고립(감)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인간 관계는, 진정한 소통이나 정서적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만남 대신, 서로가 서로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유용성에 따라 수시로 형성되거나 해체되곤 한다. 그러나 깊은 신뢰나 헌신 대신, 피상적인 친밀감이나 즉각적인 효용을 바탕으로 세워진 인간 관계는 사람들의 정서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인간 관계 마저 도구화하는 폐해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본 논술고사에서는 한국 현대 문학 작품 속에서 형상화되고 있는, 인간의 고독이라는 문제를 큰 주제로 삼았다. 학생들은 제시문을 읽고, 그 안에서 묘사되고 있는 인물의 고독이 어떻게 근대인의 본질을 반영하고 있는지 발견해야만 한다. 나아가 그러한 정서를 대하는 서로 다른 관점이 존재할 수 있으며, 그것이 삶에 대한 태도마저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포착할 수 있어야만 한다.
문항해설펼치기 +접기 −
제시문 (가)는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작품 속의 '구보'는 근대도시 속의 경성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현대 사회의 다양한 특징들을 관찰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구보는 백화점이나 전차 안, 경성역과 같은 번화한 도시를 탐방하는 동안 줄곧 어딘지 모를 고독과 외로움을 맛보게 된다. 그런데 인용된 소설에서 보이는 구보의 모습은, 그가 경험하는 고독이, 단지 홀로 있다는 데에서 오는 외로운 감정과는 구별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구보에게 고독은, 삶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방향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근원적인 불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설 속에서, 정해진 목표를 향해 바쁘게 나아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구보는 어디로 가야할지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한 채, 길 위에서 방황을 거듭할 뿐이다. 그리고 그처럼 자신이 가고 있는 구체적인 목적지조차 알 수 없는 구보에게는, 행복을 찾는 일은커녕, 제대로 된 가족을 이루는 일조차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타성적 일상에 떠밀려 자기 존재의 이유를 상실한 자가 경험하는 허무야말로 구보가 느끼는 고독감의 본질인 셈이다.
제시문 (가)의 구보는 이러한 고독과 외로움을 피하려 노력한다. 교외나 자연으로 나가 보거나, 반대로 사람들이 많은 군중을 틈으로 파고 드는 구보의 모습은, 고독에서 벗어나려는 그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런 바람과 달리, 그의 고독과 외로움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깊어질 뿐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재하는 세계에서, 고독을 치유할 수 있는 인간적인 감정의 공유나 위로를 찾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제시문 (나)의 시적 화자가 '외로움'을 대하는 태도가 소설 속의 구보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고독을 무서워하고, 외로움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보와 달리, (나)의 시적 화자는 외로움을 인간 존재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기다리던 사랑으로부터의 응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눈비가 내리는 시련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외로움에 슬퍼하지 않고 묵묵히 견디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이 시에서는, 외로움이 단순한 결핍이나 고통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여겨지는 것처럼 보인다. 외로움을 피하지 않고, 그것과 함께 머무르는 동안, 인간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더욱 깊이 확인하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요컨대 고독과 외로움을 불행으로 바라보는 대신,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근본적인 조건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나)의 시적 화자가 외로움을 대하는 태도는 (가)의 구보와 분명하게 구별된다.
출제근거펼치기 +접기 −
[12문학02-02]문학작품을 작가, 사회·문화적 배경, 상호 텍스트성 등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하고 감상한다.[12문학04-01]문학문학을 통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상호 소통하는 태도를 지닌다.
국어과 교육과정 교육부 제2015-74호 [별책 5]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접기 −
채점 포인트와 등급배점 비공개
[문항 1]번 문제
채점 포인트
- ① (가)를 읽고 구보가 느끼는 고독의 이유를 이해하는가? [분석력, 이해력]
- ② (가)의 구보가 경성역에서 느끼는 '군중 속의 고독'이 인간 관계의 단절로부터 비롯된 근대 사회의 문제점과 관련되어 있음을 이해하는가? [추론력, 판단력]
- ③ (나)의 시적 화자가 외로움을 바라보는 태도를 이해하는가? [분석력, 이해력]
- ④ (가)의 구보와 (나)의 시적 화자가 외로움을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고, 서술할 수 있는가? [논리력, 표현력, 창의력]
- ⑤ 문제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 [구성력, 표현력]
- ⑥ 어문 규정, 원고 분량을 지키고,적절한 분량으로 배분하여 서술하고 있는가? [구성력, 표현력]
등급
- A
-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 B
-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①, ②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 C
-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③, ④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 D
- 위의 요건 가운데 ①, ②, ③, ④ 중 두 개가 미흡하다.
- E
- 위의 요건 가운데 셋 이상이 불충분하거나, 전반적으로 이해가 부족하다.
채점 서술 지침
◉ 채점 항목
① (가)를 읽고 구보가 느끼는 고독의 이유를 이해하는가? [분석력, 이해력]
② (가)의 구보가 경성역에서 느끼는 '군중 속의 고독'이 인간 관계의 단절로부터 비롯된 근대 사회의 문제점과 관련되어 있음을 이해하는가? [추론력, 판단력]
③ (나)의 시적 화자가 외로움을 바라보는 태도를 이해하는가? [분석력, 이해력]
④ (가)의 구보와 (나)의 시적 화자가 외로움을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고, 서술할 수 있는가? [논리력, 표현력, 창의력]
⑤ 문제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 [구성력, 표현력]
⑥ 어문 규정, 원고 분량을 지키고,적절한 분량으로 배분하여 서술하고 있는가? [구성력, 표현력]
◉ 채점 기준
등급 / 요건
A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B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①, ②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C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③, ④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D 위의 요건 가운데 ①, ②, ③, ④ 중 두 개가 미흡하다.
E 위의 요건 가운데 셋 이상이 불충분하거나, 전반적으로 이해가 부족하다.
예시답안펼치기 +접기 −
[문항 1]
제시문 (가)에서 구보가 고독을 느끼는 이유는 사회의 개인주의 때문이다. (가)에 따르면 구보는 고독을 피해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 경성역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사람만 많았지, 사람들 간 교류는 부재했으며, 사적 이익만을 위한 소통이 이루어졌고, 불신이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 이로 인해 구보는 사람들이 붐비지만 홀로인 것 같은 고독을 느끼게 된다.
(가)의 구보는 고독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구보는 외적 상황에 고독의 유무가 달려 있다 생각하여 장소를 옮겨 다니며 고독을 피하려 애쓴다. 하지만 고독은 어디에나 존재했다. 반면 (나)의 시적 화자는 외로움을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는다. 시적 화자는 외로움은 초월적, 자연적인 모든 존재가 당연히 느끼는 감정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극복하려 애쓰지 말고 의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고독을 회피하다가 고독이 어디에나 존재함을 알게 된 구보와 분명한 대비점을 갖는다. 따라서 구보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련 교과
한국사통합사회정치와 법
핵심 개념
통일평화평화 통일 노력
문제 [문항 2]
[문항 2]배점 50점700 ± 50자
[나]를 활용하여 [가]의 아빠가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설명하고, [다]와 [라]를 근거로 하여 통일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서술하시오. (700 ± 50자)
참고 제시문[가][나][다][라]
제시문(4)
[가]펼치기 +접기 −
하나: 왜 통일이 돼야 하나요? 지금도 좋은데…… 제 친구가 그러는데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면 몇천 조 원 이상의 통일 비용이 들어갈 거래요.
아빠: 하나야. 우리나라가 매년 지출하는 군사비가 국내 총생산(GDP)의 2.5%라는 거 아니?
하나: 네? 그럼 40조 원도 넘겠네요.
아빠: 통일 비용이 엄청날 거라고들 하지? 하지만 그 돈은 군사비보다 훨씬 더 발전적으로 쓰이지 않겠니? 무기를 사는 게 아니라 경제 재건이나 제도 통합에 쓰는 돈이니 말이야. 통일에 들어가는 비용은 언젠가 다시 돌아올 우리의 자산이란다. 분단 비용은 한번 지출하면 돌아오지 않는 세금이고, 통일 비용은 지출한 만큼 다시 돌아오는 투자금이야.
하나: 그러네요. 사회 기반 시설을 세우고, 공장을 세우는 건 투자지 낭비가 아니죠.
아빠: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외국 기업의 투자도 위축될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도 약화되잖아. 이것이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처 — 육근록 외 6인, 『통합사회』, 동아, 2018, 241쪽
『고등학교 통합사회』
[나]펼치기 +접기 −
경제적 선택의 순간에는 항상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데, 하나는 편익이고 다른 하나는 비용이다. 편익이란 선택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용이나 이익을 의미한다. 편익은 금전적인 것도 있지만 심리적 만족감과 같은 비금전적인 것도 포함한다. 비용은 선택한 대안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가치를 의미하는데, 이때의 비용은 기회비용을 의미한다. 합리적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대안의 편익과 비용을 분석하여, 비용보다 편익이 큰 선택을 해야 한다.
출처 — 이진석 외 12인, 『통합사회』, 지학사, 2018, 139쪽
『고등학교 통합사회』
[다]펼치기 +접기 −
질문: 남북 화해의 상징인 북한의 개성 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북측 근로자들을 보셨을 때 어땠나요? 이질감 같은 게 많이 느껴지지 않았나요?
답변: 저는 북한 사람들은 정말 머리에 뿔이 나 있는 줄 알았어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보니까 머리에 뿔은 없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경계하게 되더라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그들도 우리를 경계하는 것 같았어요.
질문: 서로 경계해서 웃지도 않았는데 나중에는 농담까지 주고받았다는 거죠?
답변: 처음에는 그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무서웠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제가 먼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하였죠. 그러자 "그 말은 남녀 사이에 쓰는 말 아닙네까?"라면서 의아해하더군요.
출처 — 박중현 외 9인, 『한국사』, 해냄에듀, 2020, 308쪽
『고등학교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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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이번 국회 의원 선거 결과에 나타난 우리나라 선거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할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갑: 우리나라 선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주의예요. 특정 지역에서 한 정당이 대부분의 의석을 차지하고 다른 정당 후보는 거의 당선되지 못하니 소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국을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서 의석을 배분하여야 합니다.
을: 저는 갑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갑이 말하는 지역주의도 결국 그 지역 다수 유권자의 뜻이 선거에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선거 제도는 유권자와 대표자 간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정책 성공과 실패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해요.
출처 — 정필운 외 8인, 『정치와 법』, 비상교육, 2019, 90쪽
『고등학교 정치와 법』
출제의도펼치기 +접기 −
이 문제는 남북 통일을 당위적 목표로만 인식하지 않고 편익과 비용을 고려하여 타당성을 분석하고, 나아가 통일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학생들은 통일의 경제적 합리성을 비용과 편익을 통해 설명하고, 남북의 언어·교육·문화 차이와 정치적 통합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문을 참고하여 명확히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항해설펼치기 +접기 −
제시문 (가)의 아빠는 통일비용을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수 가능한 투자로 이해한다. 그는 분단 상황에서 매년 지출되는 군사비와 같은 분단비용은 생산성이 없는 낭비지만, 통일비용은 사회 기반 시설 확충과 제도 통합에 쓰이는 발전적 지출로,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자산이 된다고 본다.
제시문 (나)에 따르면 합리적 선택이란 편익이 비용보다 클 때 이루어진다. 아빠의 관점은 바로 이러한 경제적 사고에 기초한다. 그는 통일이 단기적으로는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평화 정착과 외국 자본 유입, 새로운 시장 창출, 한반도 경제권 확대 등 더 큰 편익을 가져온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아빠는 통일이 비용보다 편익이 크기 때문에 추진해야 할 합리적 선택이라고 본다. 그러나 통일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는 여러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제시문 (다)에서 보이듯 남과 북은 오랜 분단으로 서로 다른 언어 사용과 교육 체계, 생활양식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상호 이해 부족과 가치관의 충돌로 이어져 사회 통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제시문 (라)의 지역주의 문제는 통일 이후 남북 간 정치적 대립으로 재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정 지역이나 세력 중심의 사고가 강화되면 대표성 논란이나 권력 분배 문제로 정치통합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일은 경제적 이익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문화적 공감과 정치적 포용을 병행해야 진정한 통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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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사08-03]통합사회남북 분단과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상황을 분석하고,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한다.[10통사05-01]통합사회자본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과 그 특징을 조사하고, 시장경제에서 합리적 선택의 의미와 그 한계를 파악한다.[10한사04-08]한국사남북 화해의 과정을 살펴보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본다.[12정법03-02]정치와 법대의제에서 선거의 중요성과 선거 제도의 유형을 이해하고, 우리나라 선거 제도의 특징과 문제점을 분석한다.
사회과 교육과정 교육부 제2015-74호 [별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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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 포인트와 등급배점 비공개
[문항 2]번 문제
채점 포인트
- 제시문 (가)의 아빠가 제시한 통일비용과 분단비용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이해력]
- 제시문 (나)의 비용과 편익 개념을 활용하여 아빠의 관점을 경제적 합리성의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가? [분석력, 논리력]
-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문 (다)의 내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가? [분석력, 논리력]
- 제시문 (라)의 지역주의 문제를 바탕으로 통일 이후의 정치적 갈등과 해결 방안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가? [분석력, 논리력]
- 어문규정, 원고 분량 등을 지키고 있는가? [구성력, 표현력]
등급
- A
-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 B
-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①, ②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 C
-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③, ④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 D
- 위의 요건 가운데 ①, ②, ③, ④ 중 두 개가 미흡하다.
- E
- 위의 요건 가운데 셋 이상이 불충분하거나, 전반적으로 이해가 부족하다.
채점 서술 지침
◉ 채점 항목
① 제시문 (가)의 아빠가 제시한 통일비용과 분단비용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이해력]
② 제시문 (나)의 비용과 편익 개념을 활용하여 아빠의 관점을 경제적 합리성의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가? [분석력, 논리력]
③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문 (다)의 내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가? [분석력, 논리력]
④ 제시문 (라)의 지역주의 문제를 바탕으로 통일 이후의 정치적 갈등과 해결 방안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가? [분석력, 논리력]
⑤ 어문규정, 원고 분량 등을 지키고 있는가? [구성력, 표현력]
◉ 채점 기준
등급 / 요건
A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B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①, ②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C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나, 그 중 ③, ④ 가운데 하나가 다소 미흡하다.
D 위의 요건 가운데 ①, ②, ③, ④ 중 두 개가 미흡하다.
E 위의 요건 가운데 셋 이상이 불충분하거나, 전반적으로 이해가 부족하다.
예시답안펼치기 +접기 −
[문항 2]
제시문 (나)에 따르면 경제적 선택을 할 땐 편익과 비용을 고려하여 비용보다 편익이 큰 선택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의 아빠는 통일 비용보다 통일 시 가져오는 편익이 크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통일을 찬성한다. (가)에 따르면, 우선 통일이 되지 않는다면 분단 비용인 군사비가 매년 GDP의 2.5%나 소모적으로 사용된다. 반면 통일 비용은 소모적이지 않고 투자적인 성격을 가지며 안정화가 되면 감소하게 된다. 즉, 통일이 되면 소모적인 분단 비용이 사라지고 투자적인 성격을 가진 통일 비용으로 발생할 편익이 비용보다 클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통일이 되면 국제 정세가 안정화되어 전쟁에 대한 불안감 완화, 외국 투자 유치, 국가 브랜드 강화 등 금전적, 비금전적인 편익을 가져올 수 있다.
(다)와 (라)에 따르면 통일 과정에서 정치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통일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된다. (다)는 북한과 한국이 같은 말을 쓰지만 문화가 달라 완벽한 소통이 어렵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역사를 교육받아 경계심을 가진다. 이는 통일 과정에서 완벽한 동화를 막기에,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한 민족이었던 역사를 교육받아야 한다. (라)는 한국도 지역주의로 확실한 정치적 통합이 일어나지 못함을 보여준다. 통일이 일어나면 남과 북으로 지역주의가 더욱 심화될 문제가 있으며, 정치적 견해가 더욱 다양해지기에 통합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통일 과정에서 정치적 충돌과 정치적 견해 차이를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며, 정치인들뿐 아니라 시민들도 소통을 해야 한다.
출처 — 경기대학교 2026학년도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문제·제시문·배점은 위 보고서를 따르며, 보고서가 공개하지 않은 항목은 서비스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보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