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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2024학년도 인문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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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교과
국어사회도덕
핵심 개념
제의자연문화전통
문제 문제 1
문제 1배점 60점1,100±110자
〈보기〉를 읽고 키발리나 주민들이 고래사냥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 타당성 여부를 제시문 [가], [나], [다]를 참고하여 논하시오.
참고 제시문〈보기〉[가][나][다]
제시문(4)
〈보기〉펼치기 +접기 −
알래스카 북극권 한계선 위쪽 영구동토 가장자리에 위치한 섬마을 키발리나. 긴 겨울 몇 개월 동안 지속되던 어두움이 지난 후에 밝은 낮이 돌아오는 봄이 되면 주민들은 겨우내 폭풍에 시달린 오두막 바깥 눈 위에 서서 바다를 내다보며 올해는 고래사냥에 꼭 성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떤 마을들은 매해 고래를 잡기도 하지만, 북극고래가 이동하는 경로로부터 더 멀리 떨어진 해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지 키발리나는 그런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다. 마을 사람들이 삼사 년에 한 번씩은 고래를 잡기를 기대할 수 있던 적이 있었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지났다.
지난 3월 북극고래들이 북쪽을 향해 봄철 이동을 하고 있을 무렵, 나는 고래를 잡으러 떠나는 마을 사람들과 동행하기 위해 뉴욕에서 비행기에 올랐다. 이 마을에서 마지막으로 고래사냥에 성공한 것은 이십일 년 전이었다. 이십일 년이나 헛수고하고 절망했음에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은 고래사냥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마을 아홉 명의 고래잡이 선장 중 하나인 레피 스완에게 그들이 왜 포기하지 않는지 물었을 때 그의 답은 간단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이니까요."
외지인이 키발리나에 들어와서 산다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정부의 어떤 서비스나 보호도 받지 못한다. 대부분 가정에서 양동이가 화장실이다. 468명이 사는 마을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레피는 일주일에 두 번 낡은 스노모빌을 몰고 읍내로 나가 가족을 위해 물을 채워 온다. 키발리나의 주민들도 우리처럼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같은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며 살아가지만, 여기에는 식당도 카페도 없고, 도서관이나 운동시설, 경찰조차도 없다. 마을 가게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펩시콜라 상자가 잔뜩 쌓여 있지만, 백육십 킬로미터 이내에 의료시설은 없다. 키발리나에서 다른 곳으로 이어진 길은 전혀 없다.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 마을 사람들은 집을 잃을지 모른다. 지난 십 년 동안, 해수온도 상승에서 초래된 폭풍우로 인해 강력한 파도가 이 섬을 덮치면서 땅의 흙을 지속적으로 쓸어갔다. 마을 사람들은 몇 년 동안 다른 곳으로 이주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주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려 하지 않았다. 마을 사람 중 다수는 키발리나를 살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섬에서 지내다 보면 '이누가칼리고락'에 대해 들을 것이다. 그것은 알래스카의 숲에 숨어있다고 전해지는 매우 강력한 작은 원시 종족인데 활과 화살로 무장하고 있고, 휘발유, 펩시콜라, 텔레비전으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몸과 마음을 가진 존재이다. "세상이 끝날 때 이 작은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노인들은 말해요."라고 한 중년의 여인이 나에게 말해줬다. "그리고 사람들은 요즘 여기저기서 그들을 목격하고 있어요."
세상에서 어떤 큰일이 일어나든 이 마을 사람들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 그것을 맞이할 준비가 더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에스키모인이 대대로 전수해 온 협동심, 조심성, 극한 상황에 즉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그들은 지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었다. 옛날에 길잃은 사냥꾼은 순록 가죽, 물고기, 물만으로도 썰매를 임시변통으로 만들 수 있었다. 물에 적신 가죽에 물고기를 단단히 말아 딱딱하게 얼려 썰매의 양날로 사용했던 것이다. 레피는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나에게 말했다. "내가 그 옛 시절에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현대의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 있어요." 마치 그의 말뜻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라도 하듯, 레피의 세 아이는 텔레비전은 안중에도 없이 그의 스마트폰에 몰려들었다. "아이들은 내 핸드폰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는 머리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나는 내 핸드폰을 보지도 못해요."
에스키모인들이 '고래'에 대해서 말할 때 그것은 북극고래 딱 한 종류만을 가리킨다. 매년 봄 북극고래가 북쪽으로 이동하면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날씨를 몇 달 동안 겪어야 했던 북극지방에 모처럼 생기가 돈다. 사냥꾼들이 고래 한 마리를 잡으면 마을 전체가 그것을 얼음 위로 끌고 가 도살한다. 그러고는 마을 전체가 사흘 내내 잔치를 벌인다. 고래의 고기와 가죽과 기름은 오랜 시간 확립된 전통에 따라 사냥꾼과 친구, 가족 모두에게 분배되는데, 마을 전체가 두 달 이상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고래의 머리는 그 영혼이 계속 살 수 있도록 바다로 돌려보낸다.)
어느 저녁, 레피와 다른 선장들은 성공적인 고래사냥을 위해 마을 교회 목사의 축복을 받고자 작살총을 끌고 교회로 갔다. 목사는 예배당 좌석을 둘러본 후 선장들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말을 했다. "외지 사람은 '뭐하러 그런 것을 하지?'라고 말합니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선장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셨다고 말했다.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집에 머물러 있어도 아무도 굶주리지는 않을 것이다. 마을 가게에서 얼마 안 되는 현금이나 정부가 주는 바우처로 라면이나 냉동 음식 같은 패스트푸드 정도는 살 수 있다. 하지만 현금이나 바우처는 공동체를 하나로 만들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자부심이나 기쁨, 다가올 그 길고도 어두운 겨울을 힘들게 견뎌야 할 이유를 주지 못한다. "삶(life)을 선택하세요!" 목사는 소리쳤고 그의 목소리는 교회에 울려 퍼졌다. "삶을 선택하세요!"
출처 — 사키 나포, 『"세상의 끝에서 고래를 기다리다"』, Men's Journal, 2016
[가]펼치기 +접기 −
의식(儀式)은 모종의 표출행위로서 연극 공연처럼 어떤 사건을 구체적인 형태에 담아 극적으로 재현하거나 집단의 오랜 염원을 현실 세계에서 상상으로 실현한다. 계절마다 때가 되면 되풀이되는 축제에서 공동체는 신성한 의식을 행함으로써 영원히 순환하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장대하고 장엄한 사건들을 기리고 경축한다. 계절의 변화, 별자리의 바뀜, 곡식의 성장과 수확, 인간과 짐승의 탄생·삶·죽음 등이 그 의식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프로베니우스에 따르면, 먼 옛날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 속에 새겨진 자연의 질서를 '놀이'하였다. 이들은 우선 동물 세계와 식물 세계를 아우르는 생장과 소멸 현상을 내재화했고, 이어 시간과 공간의 질서, 달과 해(年), 태양과 달의 운행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은 이 위대한 우주적 질서의 이행을 성스러운 놀이 속에서 놀이하게 된 것이며, 그러한 놀이를 매개로 재현된 사건들을 새롭게 현실화하거나 재창조함으로써 우주의 질서 유지에 이바지한다고 여기게 되었다. 프로베니우스는 '자연을 놀이한다'는 이러한 행위에서 좀 더 광범위한 결론을 도출한다. 그는 해당 행위를 모든 사회 질서와 제도의 출발점으로 보았다.
출처 — 요한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 연암서가, 2010
[나]펼치기 +접기 −
새 한 마리가 자기 앞에 그늘을 드리우지 않으려고 해를 마주 보는 자세로 날아오다가 풀밭이 있는 산허리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새는 높이 솟아오른 스키 선수같이 양 날개를 반쯤 접고 메추라기 떼들을 향해 탄환처럼 내리꽂혔다. 할아버지는 껄껄대며 웃으셨다. "저게 매란다." 메추라기들은 질겁하며 일제히 흩어져 숲속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동작이 좀 굼떴다. 매는 그놈을 강타했다. 깃털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면서 그것은 곧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매는 번개 같은 속도로 그것을 쪼아대었다. 잠시 후 매는 죽은 메추라기를 두 발로 움켜쥐고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산등성이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나는 울지는 않았지만 슬픈 표정까지 어찌할 수는 없었다. 이런 나를 보더니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슬퍼하지 마라, 얘야. 이것이 자연의 이치란다. 저 매는 느린 놈을 잡았고 그 때문에 저처럼 느린 놈들은 자기를 닮은 자식들을 세상에 내보내지 못하게 되는 거란다. 또 매는 빠른 놈의 알이거나 느린 놈의 알이거나 상관하지 않고 메추라기 알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대는 들쥐 수천 마리를 잡아먹지. 이런 식으로 매는 자연의 이치를 따르고 있어. 매는 메추라기를 돕고 있는 거야."
할아버지는 칼로 흙 속에서 어떤 식물의 달콤한 뿌리를 캐내어 껍질을 벗겨 내셨다. 그러자 겨울에 대비하여 저장해 둔 생명의 즙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할아버지는 그 뿌리를 반으로 잘라 굵은 쪽을 나한테 주셨다. 할아버지는 부드러운 어조로 다시 말씀을 이으셨다. "필요한 만큼만 갖는 것, 그것이 자연의 이치란다. 사슴 사냥을 할 때도 제일 훌륭한 놈을 잡아서는 안 된단다. 그중 작고 느린 놈을 잡아야지. 그래야 사슴들이 훨씬 더 강건해져 늘 네게 고기를 마련해 주게 되는 거야."
출처 — 시애틀 추장 외 여러 명의 인디언, 류시화 옮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정신세계사, 1993
[다]펼치기 +접기 −
전통문화란 한 사회에서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그 사회의 고유한 가치로 인정받는 문화를 말한다. 전통문화는 그 사회의 독특한 문화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사회 구성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도 한다. 모든 문화가 변한다는 점에서 전통문화도 고정된 상태 그대로 이어져 온 것은 아니다. 다른 사회와 접촉하면서 강제적으로 또는 자발적으로 변형되거나 복원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역사로서의 전통의 의미와 관련하여 영국의 문화 이론가인 윌리엄스는 '선택적 전통'이라는 개념을 통해 수많은 옛것 중에서 후세대가 선택한 것들만이 전통으로 남게 됐다고 하였다. 또한, 영국의 역사학자인 홉스봄은 오늘날 우리가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의 상당수가 사실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라며 '수립된 전통'을 주장했다. 이들의 이론은 통념과는 배치되어 보이지만 생각해 보면 그리 놀라울 것도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날 우리가 전통으로 간주하는 것들을 몇 가지만 살펴보아도 이들의 논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무형문화재라는 것은 과거에 존재했던 수많은 기예 중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점에서 '선택적 전통'에 해당하며,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같은 것은 실상 아무런 역사적 근거 없이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수립된 전통'으로 보아야 한다.
출처 — 구정화 외, 『통합사회』, 천재교육, 2023
출제의도펼치기 +접기 −
키발리나 주민들이 고래사냥에 집착하는 이유가 단순히 사냥을 통해 고기를 얻거나 사냥의 즐거움 차원이 아니라 그들의 존재의의와 관련된다는, 즉 제의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본문에서 읽어내고, 제시문을 활용하여 그것의 정당함 혹은 부적절함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정한 후 제시문을 참고하여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글을 쓰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출제한 문제이다.
문항해설펼치기 +접기 −
문항 설계: 어려운 단어가 없고 이야기 줄거리가 분명해 쉽게 읽히지만 중요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보기>를 꼼꼼히 읽고 글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이 그 메시지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이 문항의 핵심이다. 세 개의 제시문은 학생의 답을 한쪽으로 향하지 않게 하면서도 과도하게 다양한 방향으로 향하지는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은 자신의 관점에 따라 때로는 자신의 논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제시문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하면서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하기에 학생에게 어느 정도 자율성이 주어져 있다.
<보기>와 제시문의 요지:
<보기>는 생각 거리를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지구 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상실할 위기에 있는 키발리나 주민이 서구문화, 특히 자본주의와 근대적 문명 이기의 침투로 전통적 삶의 양식을 거의 잃어버린 반면, 현대문명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상태에서 마을 공동체와 개인이 느끼는 깊은 상실감을 보여준다. 본문은 고래사냥이 그들에게 그 상실감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제의적 성격이 있음을 레피 스완의 "그것이 바로 우리이니까요."와 마을 목사의 "삶을 선택하세요!"에서 보여준다. 이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의 생각이 설득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제시문 (가)는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의 한 대목이다. 여기서는 인간 사회에서 제의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그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따라서 키발리나 주민들에게 고래사냥이 단순히 생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 마을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던져주는 제의로서의 "놀이"임을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 (나)는 인디언 사회의 이야기로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의 순환 안에서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지혜를 보여주는 본문이다. 마치 매가 메추라기를 사냥하듯, 인간도 꼭 필요한 만큼만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사냥하는 것은 대량으로 고래를 포경하는 산업적 남획과 키발리나 주민의 사냥이 차이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그들의 사냥이 자연의 순환의 일부로 해석할 가능성을 열어둔다. 그와는 반대로 지구 온난화 등 자연환경의 변화로 이제는 고래사냥이 어려워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키발리나 주민들의 과거 지향적, 전통 고수적 사고를 비판하는 본문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시문 (다)는 통합사회 교과서의 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전통이 변화하지 않는 속성과 더불어 변화하는 속성 또한 가지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따라서 전통은 지켜야 할 그 어떤 것일 수도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택적으로 계승하거나 심지어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제시문은 <보기>를 단순히 해석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 제시문을 통해 논지를 형성하기보다는 <보기>를 읽으며 메시지를 파악하고 자신의 관점을 확실히 한 후, 제시문을 거기에 맞춰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기>와 제시문을 단순히 요약하거나 제시문을 통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출제근거펼치기 +접기 −
성취기준 1국어과스스로 찾아 읽고 자신의 독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은 읽기의 생활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장르나 관심 주제를 넓혀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고 독서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독서를 하는 것은 평생 독서의 기초가 된다. (관련: 장르와 주제)성취기준 2국어과성장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여러 어려움과 고민을 형상화한 작품을 읽고 자신의 성장과 삶을 성찰하는 태도를 갖도록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독서 활동이 개인의 정신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음을 깨닫도록 지도한다. (관련: 독서와 성찰)성취기준 3국어과매체 자료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생산하며 사회적 소통과 문화 형성에 참여하는 능력을 기른다. (관련: 비판적 사고)성취기준 1사회과문화의 의미와 속성을 파악하고 문화를 보는 관점으로 총체론, 비교론 등의 특징을 살펴본다. 문화 변동의 요인과 양상을 탐구하고 문화 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문화, 세대 문화, 반문화 등 다양한 하위문화의 특징과 기능을 이해한다. (관련: 문화의 의미와 속성)성취기준 2사회과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화와 전통, 가치를 인정하고, 민주와 평화의 정신을 존중하는 자세를 기른다. 지표 공간의 자연환경 및 인문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역에 따른 인간 생활의 다양성을 파악하고, 지역적, 국가적, 세계적 수준의 지리 문제와 쟁점에 관심을 갖는다. (관련: 문화적 다양성)성취기준 1도덕과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공동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도덕적으로 탐구하고 성찰하도록 함으로써 사회·공동체 속에서 정의를 지향하는 성숙한 도덕적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관련: 공동체 윤리)성취기준 2도덕과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여러 윤리적 관점을 비교·분석하고, 생명 복제, 유전자 치료, 동물의 권리문제를 윤리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자신의 관점을 윤리 이 론을 통해 정당화할 수 있다. (관련: 생태 윤리)
국어과 · 사회과 · 도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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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 포인트와 등급총점만 공개
문제 1번 문제총점 60점
등급
- 1~2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수준 높게 구성한 경우.
- 3~4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만 생각을 구성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
- 5~6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제시문을 기능적으로 요약한 경우.
- 7~8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거나 답안 구성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 9등급
- 백지 제출, 미완성, 혹은 제시문과 관계없는 내용을 쓴 경우.
채점 서술 지침
6. 채점 기준
하위 문항 | 채점 기준 | 배점
- | 1~2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수준 높게 구성한 경우.
3~4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만 생각을 구성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
5~6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제시문을 기능적으로 요약한 경우.
7~8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거나 답안 구성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9등급: 백지 제출, 미완성, 혹은 제시문과 관계없는 내용을 쓴 경우.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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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보기>에서 키발리나 주민들은 고래를 사냥함으로써 북극의 혹독한 삶을 위로하고, 공동체와 삶의 의미를 형성한다. (가)에 따르면, 키발리나의 고래사냥처럼 의식은 공동체 안에서 공유되는 전통과 가치를 표현하고 재생산함으로써 공동체의 질서와 삶의 의미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볼 때, 키발리나의 고래사냥은 매해 봄마다 시행됨으로써 길고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동기를 부여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고양시킨다는 점에서 신성한 의식에 해당한다. 또한 (다)의 관점에서 볼 때, 전통문화는 공동체를 통합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키발리나의 고래사냥은 북극의 환경에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해온 결과에 해당한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전통으로 보이는 문화도 '선택적 전통'과 '수립된 전통'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변화의 결과물인 고래사냥은 공동체를 형성하기에 타당한 문화이기 때문이다. 만약 키발리나의 고래사냥이 실패로 인한 공동체 해체와 같은 한계가 있었다면 가변적인 문화의 특성으로 인해 폐지되거나 다른 문화로 대체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고래사냥은 이러한 변화의 위기를 겪고도 현재까지 남아있다는 점에서 정체성을 형성하기에 탁월한 문화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선택적 수립 전통의 관점에도 부합한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키발리나의 전통문화인 고래사냥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삶의 의미를 확보하는 신성한 의식이자 선택, 수립된 문화이므로 고래사냥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물론 키발리나의 고래사냥이 생명을 해침으로써 존속된다는 점에서 생명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의 논지를 고려하면 마을은 축제를 위한 단 한 마리의 고래만을 사냥하고, 종류를 단 한 종에 한정하여, 고래의 머리를 바다에 돌려보냄으로써 고래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나타나므로 생명을 훼손하기보다 오히려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의 이치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타당한 문화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진정으로 고래사냥이 생명을 훼손하려면 고래를 포획하기에 효율적인 현대식 기계를 적극 도입하여 종에 상관없이 남획함으로써 자연의 이치를 무너뜨려야 했다. 그러나 키발리나 사람들은 의식을 위한 최소한의 고래만 사냥하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자연의 이치에 대한 긍정을 보였으므로 메추라기를 사냥함으로써 메추라기를 돕고 자연의 순환을 일으키는 매와 같이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1168자)
관련 교과
통합사회사회·문화생활과 윤리언어와 매체
핵심 개념
1인 가구노인불평등국가가족윤리
문제 문제 2
문제 2배점 40점900±90자
〈보기 1〉에 나타난 문제를 〈보기 2〉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제시문 [가], [나], [다]를 활용하여 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시오.
참고 제시문〈보기 1〉〈보기 2〉[가][나][다]
제시문(5)
〈보기 1〉펼치기 +접기 −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20년 31.7%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2020년에 실시한 설문조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어 외롭다',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 '주거환경이 안전하지 않다',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라는 항목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물었다. 다음 그림은 해당 설문조사에 응답한 1인 가구 구성원과 다인 가구 구성원 중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들의 항목별 비율을 연령대에 따라 보여준다.
출처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청, 각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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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2〉펼치기 +접기 −
가족은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이다. 인간은 가족을 통하여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받고 가족 구성원과 관계를 맺으며 그 사회의 규범과 예절을 습득하고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할 기회를 얻는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와 가족의 기능이 축소되면서 자녀의 양육, 노인 부양 등 가정이 담당했던 일을 상당 부분 전문 기관이 대행하게 되었다. 가족의 형태 역시 변화하여 핵가족이 보편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였다. 이처럼 과거와 비교하여 가족의 규모가 점점 축소되고 가족의 기본적인 기능이 약화하는 현상을 가족 해체라고 한다.
가족 해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현대인은 고독과 소외감을 크게 느끼며 살아간다. 최근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불안과 우울 등 심리적 문제를 겪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무연고 노인의 고독사와 같은 사건도 해마다 늘고 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인 가족을 유지하여 현대 사회의 가족 해체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를 위해 가족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행복을 느끼고 부모 됨의 보람을 깨닫는 것이 삶의 중요한 의미임을 전파하는 한편, 부모의 자애, 자녀의 효도, 형제자매 간의 우애를 강조하는 전통윤리를 강화하여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처 — 정탁준 외, 『생활과 윤리』, 지학사,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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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혼자 살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추어진 사회이다. 우수한 복지제도 덕택에 스웨덴 사람들은 개인의 사회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경우에도 생활의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 사회보장 제도를 통해 스웨덴 사람들이 손에 쥔 든든한 독립자금은 이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범위한 자발적 결사체의 존재 역시 혼자 사는 삶이 외로운 삶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해준다. 이곳에는 1인 가구원이 비슷한 가치관이나 취미를 지닌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도처에 있으며 1인 가구들로 구성된 주거 공동체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의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시도한다. 이와 달리 다인 가구는 가정을 중심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어 그 교류는 상대적으로 동질적인 집단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 스웨덴에서 혼자 사는 것은 강제나 운명에 의한 것이 아닌 하나의 선택이며, 특히 함께 사는 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대안으로 다가온다. 이 사회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를 가족의 붕괴로 보지 않는다. 삶의 만족도가 높은 1인 가구의 증가는 스웨덴 사회가 전통적인 가족의 안정화라는 단 하나의 해결책만을 고집하지 않은 결과이다.
출처 — 노명우,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사월의 책,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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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어 노인들도 자녀들이 집을 떠나는 것을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것 같다. 역사학자들은 산업화 시대의 노인들이 혼자 남겨졌다고 해서 불행해지거나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영양, 위생, 의료시스템이 나아지면서 1900년대만 해도 50세 미만이었던 평균 수명이 1930년대로 들어서면서 60세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래서 부모도 자식도 모두 따로 살게 되었고 양쪽 다 그것을 자유의 한 형태로 받아들였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 중 60%가 자녀들과 같이 살았다. 하지만 1960년대 초반에 이르자 이 비율이 25%로 떨어졌다. 이 패턴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다. 현재 유럽에서는 80세가 넘은 노인 중 10%만이 자식과 함께 살고, 절반 이상은 배우자도 없이 완전히 혼자 살고 있다. 나이든 부모를 혼자 살게 내버려 두는 것을 전통적으로 부끄럽게 여기는 아시아에서도 다른 지역과 동일한 급진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 일본, 중국 등의 국가 통계 지표를 보면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삶의 방식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독립적인 자아에 대한 숭배가 삶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립적인 생활이라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때가 온다는 현실 말이다. 언젠가는 심각한 질병이나 노환이 덮쳐 오게 될 것이다. 해가 지는 것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여기서 질문 하나가 떠오른다.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가 독립이라면, 그것을 더 유지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출처 —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부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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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어느 도시의 7월 평균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아 전기사용량이 급증하자 수십만 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되었다. 그 결과 열사병과 탈수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일일 평균 사망자가 평소의 다섯 배 이상 증가하였다. 주목할 것은 폭염 관련 사망자의 73%가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는 점이다. 이 도시의 A구와 B구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 주민들의 빈곤율, 실업률, 노인인구 비율 등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A구의 경우 10만 명당 33명이었던 것에 비해 B구는 10만 명당 3명에 불과했다. A구와 B구의 사망률 차이는 상점, 공공시설, 친구와 이웃을 이어주는 사회적 연결망의 유무로 인한 것이었다. 1980년에서 1995년 사이, A구에서는 지역의 거점시설들이 사라지면서 주민들 간의 사회적 유대관계도 사라졌다. 폭염 기간 중 A구의 노인들은 숨막히는 더위 속에서도 집 이외의 피난처가 없어 집안에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B구의 주민들은 식당과 식료품점을 평상시와 같이 이용했으며 자치회, 교회 활동 등을 통해 이웃 주민끼리 교류하며 지냈다. 이곳의 주민들은 평소에도 누가 혼자 살고, 누가 고령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지, 누가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폭염 기간 중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의 집을 방문하며 격려했다.
앞선 사례는 사회적 연결망이 빈약한 지역에 사는 노인들이 고립될 가능성이 크고 재난에 특히 취약한 집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려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며 서로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주는 지역기반시설의 확충이 요구된다.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넘어서는 경우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출처 — 에릭 클라이넨버그, 『폭염사회』, 글항아리, 2018
출제의도펼치기 +접기 −
본 문제는 학생들이 <보기 1>에 나타난 1인 가구의 문제를 파악하고 <보기 2>에 제시된 대안이 적절한지를 제시문 [가], [나], [다]를 활용하여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적절한 답을 도출하려면 학생들은 제시문 [가]를 통해 1인 가구의 어려움은 사회가 1인 가구를 보는 시각과 사회의 복지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읽고 제시문 [나]를 통해 이러한 1인 가구의 증대는 시대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경향임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제시문 [다]에서 1인 가구의 어려움의 해결에는 사회적 연결망 외에도 국가의 지원이 필요함을 읽어야 한다.
문항해설펼치기 +접기 −
문항 설계: <보기 1>에서 제시된 통계자료와 <보기 2>의 교과서 내용의 요지를 파악하여 사회적 현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은 일단 <보기 1>, <보기 2>와 제시문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논지의 방향을 잘 읽어내어야 하며,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보기와 제시문의 연결성을 이해하여야 한다. 구성적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고정된 틀이 예상되나 학생의 견해에 따라 답안의 내용은 찬,반으로 나뉘어질 수 있다. 어느 방향에서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것이 좋은 답안이 될 것이다.
<보기 1>, <보기 2>와 제시문의 요지:
<보기 1>은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그래프를 제시하였다. 이는 통계자료가 제시하는 정보를 읽어내어 문제의 방향을 이해하는 데 소용된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구성원이 겪는 어려움을 비교하여 i) 1인 가구가 고립감, 불안감, 안전, 사회적 고립감 등의 어려움을 더 많이 겪고 있다는 사실과 ii) 구성원이 노령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보기 2>는 <보기 1>에서 파악한 문제점에 대한 교과서의 내용으로서, 한 가지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 이는 답안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소용된다. <보기 2>는 1인 가구의 증가로 발생하는 문제를 가족해체 심화의 결과로 보고 전통윤리를 강조함으로써 1인 가족 증가를 막는 것을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제시하는데, 학생은 이를 읽고 앞으로 전개할 자신의 관점과 주장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각각의 제시문은 <보기 2>에 대한 비판적(또는 지지하기 위한) 해석 및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할 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시문 (가)는 스웨덴 1인 가구의 생활에 대한 내용이다. 스웨덴의 1인 가구원들은 경제적 독립을 갖출 수 있으며, 다양한 결사체의 존재로 인해 타인과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통적 가족형태의 유지만을 추구하지 않았기에, 1인 가구는 불가피하게 처한 상황으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선택에 의한 하나의 대안이 된다.
제시문 (나)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사회변화의 필연적인 결과임을 설명한다. 산업화의 진전과 의료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해 노인이 성인자녀와 독립하여 살아가는 경우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은 전세계에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질병 또는 노화라는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제시문 (다)는 갑작스런 폭염으로 노인 사망자가 급증하였던 실제의 사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시한다. 노인 1인가구의 문제, 특히 재난 대처에 있어서는 이웃과의 유대가 필수적이지만 지역거점시설의 부재시에는 사회적 연결망이 무너질 수 있기에 정부차원에서의 연결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기 1>, <보기 2>와 제시문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각각의 연결성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선택한 답안의 방향에 따라 어떠한 정보를 선택하여 어떤 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것인가 결정하는 데는 종합적인 사고력이 요구된다. 각 제시문에는 <보기 2>의 주장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서도 반대하는 입장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논거가 담겨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서술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각 제시문을 단순히 요약하거나 주어진 정보를 단면적으로 파악하여 논거로 사용하는 답안은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출제근거펼치기 +접기 −
통합사회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나타난 생활공간과 생활양식의 변화 양상을 조사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공간 변화가 초래한 양상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사회문제 탐구통계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현황을 분석하고, 사회문제 탐구 절차를 적용하여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탐구 계획을 수립한다.사회·문화사회·문화 현상이 갖는 특성을 분석하고 다양한 관점을 적용하여 사회·문화 현상을 설명한다.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과정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자료 수집 방법의 유형과 특징을 비교한다.사회·문화다양한 사회 불평등 양상을 조사하고 그와 관련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사회 복지의 의미를 설명하고 복지 제도의 유형과 역할 및 한계를 분석한다.언어와 매체이 성취기준은 기술 발달에 따른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정보가 구성되고 유통되는 방식에 생긴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정보를 의사소통에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현대 사회에서는 책,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이동 통신 기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용할 수 있다. 각각의 매체는 정보를 제시하는 언어의 측면, 정보의 양과 질, 정보 제공의 속도와 보존 방법, 정보 제공자 범위의 폐쇄성과 개방성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책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등에 비해 정보 제공의 신속성 측면에서는 속도가 떨어지지만, 전문성 측면에서 깊이 있는 내용을 비교적 분량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제시할 수 있다. 반면에 텔레비전은 신문보다 생생한 현장 화면을 통해 정보를 제시하므로, 제시되는 정보에 대한 실재감이 높은 편이다. 또한 인터넷은 기존의 매체와 달리 쉽고 신속하게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도 많다는 단점도 있다.
사회 교육부 고시 제2018-162호 [별책 7]
공식 채점기준펼치기 +접기 −
채점 포인트와 등급총점만 공개
문제 2번 문제총점 40점
등급
- 1~2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수준 높게 구성한 경우.
- 3~4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만 생각을 구성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
- 5~6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제시문을 기능적으로 요약한 경우.
- 7~8등급
-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거나 답안 구성능력이 현저히 떨어드는 경우.
- 9등급
- 백지 제출, 미완성, 혹은 제시문과 관계 없는 내용을 쓴 경우.
채점 서술 지침
6. 채점 기준
하위문항 | 채점 기준 | 배점
- | 1~2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수준 높게 구성한 경우.
3~4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만 생각을 구성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
5~6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제시문을 기능적으로 요약한 경우.
7~8등급: <보기>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거나 답안 구성능력이 현저히 떨어드는 경우.
9등급: 백지 제출, 미완성, 혹은 제시문과 관계 없는 내용을 쓴 경우. | 40점
(문제지 표기) 문제 2 ... (900±90자, 40점)
예시답안펼치기 +접기 −
문제 2 — 예시 답안
<보기1>은 한국의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전 연령대에 걸쳐 위험에 대한 불안감, 소외감과 고독에 있어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고립'과 '아프거나 위급할 때의 대처 어려움'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1인 가구와 다인 가구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특별히 노인 1인 가구가 당면한 삶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보기2>는 가족 해체 현상을 병리적 상황으로 바라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는 전통윤리를 강화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보기2>의 관점에서 <보기1>에 나타난 1인 가구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근본적인 한계를 지닌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전통적인 대가족이 해체되고 핵가족화가 이뤄짐으로써 나이든 부모님과 동거하며 부양하는 자녀들의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노인들이 혼자 살아가야 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제시문 [나]는 이를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있어 독립과 자유의 증진으로 바라보면서도 노환과 같이 독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 꼭 가족일 필요는 없다. 제시문 [가]는 스웨덴에서 1인 가구 구성이 개인의 선택이며 가족의 붕괴로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강조한다. 개인의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단단한 복지제도와 광범위한 자발적 결사체, 비혈연 주거공동체의 존재가 1인 가구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사례는 한국의 1인 가구가 겪는 취약성이 1인 가구의 본질적 특성이 아니며 제도적이고 공동체적 차원의 노력을 통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특히 도시화 과정에서 파편화된 공동체의 재건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전제되어야 한다. 제시문 [다]에 나타난 지역 간 공공시설의 존재와 사회적 연결망의 차이, 그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는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981자)
출처 — 숭실대학교 2024학년도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문제·제시문·배점은 위 보고서를 따르며, 보고서가 공개하지 않은 항목은 서비스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보완한 것입니다.